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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난 풍물놀이한마당...다양한 풍물놀이 한자리에서 즐겨
‘제20회 2024 풍물대동놀이한마당’ 장안공원 중앙광장에서 펼쳐진 시민 축제
2024-04-22 14:46:15최종 업데이트 : 2024-04-22 14:46:06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2024년 풍물대동놀이한마당'이 장안공원에서 펼쳐졌다.

'2024년 풍물대동놀이한마당'이 장안공원에서 펼쳐졌다.


수원특례시와 인근 지역의 풍물팀이 모여 전통적인 한국의 타악기 음악을 연주하며 서로를 격려한 축제 '2024년 풍물대동놀이한마당'이 수원에서 개최됐다.

21일 일요일 오후 3시, 장안공원 중앙광장에서 펼쳐진 풍물대동놀이한마당(이하 풍물놀이한마당)은 수원 민예총이 주최하고, 사)경기민족굿연합 수원지부와 풍물굿패 삶터 주관으로 풍물패들의 우수한 예술 역량을 선보여 시민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급속한 도시 문명의 발달로 점점 잊혀가는 풍물놀이, 시민들 머릿속에서도 멀어져가고 있어 안타깝다. 많은 시민이 사물놀이는 접해볼 기회가 많아서 알고 있지만, 풍물놀이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사물놀이는 풍물놀이로부터 파생된 것으로 사물(四物), 꽹과리, 장구, 북, 징의 네 가지 악기로 연주하며, 실내에서 다양한 춤과 공연을 함께하는 전통적인 공연예술이다.

반면, 풍물놀이는 농촌에서 힘든 농사일을 할 때 피로를 덜고 흥을 돋우기 위해 연주했던 농악 음악으로 야외에서 꽹과리, 장구, 북, 징, 태평소, 소고 등의 악기 연주에 몸동작을 지어 다채로운 집단적 움직임을 보여준다. 
특히 풍물놀이는 201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우리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특한 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으며 발전해 나가고 있다. 
신명난 풍물놀이한마당을 즐긴 시민들

신명난 풍물놀이한마당을 즐긴 시민들

풍물놀이는 산업화 발달로 농촌이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지만, 이를 살리기 위한 노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번 장안공원에서 펼쳐진 풍물놀이한마당 개최 역시 점점 잊혀져 가는 우리 전통 공연예술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으로, 수원과 인근 지역 풍물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행사 시작 전에 펼쳐진 리허설부터 색다른 볼거리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풍물놀이한마당 첫 번째 공연은 이성호 대표가 이끄는 풍물굿패 삶터의 '비나리'가 시작을 알렸다. 

풍물굿패 삶터는 일터와 쉼터, 놀이터의 일상을 건강하게 만들어 가는 문화예술단체로 전통문화 교육, 기획, 공연 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수원의 대표 문화예술단체다.
풍물굿패 삶터 '비나리'

풍물굿패 삶터 '비나리'

15여 명의 단원이 액운을 물리치고 복을 기원한 비나리 공연은 시민들에게 진한 희망의 울림을 선사했다. 신명난 타악기에 맞춰 손뼉을 치고, 가볍게 어깨춤을 추며 풍물놀이한마당을 즐기는 시민들의 얼굴에 편안함이 묻어났다.

두 번째로 공연을 선보인 팀은 정조대왕 시민퍼레이드에서 대상을 수상한 수원농악단(단장 홍혜영)이다. 수원지역 농악을 연구하며 만든 '웃다리판굿'이 장안공원에 울려 퍼지자 풍물놀이한마당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수원농악단 '웃다리판굿'

수원농악단 '웃다리판굿'

이어진 풍물놀이한마당은 △진도북놀이패 하다의 '진도북놀이' △대부도 지역 마을풍물패인 대부사랑풍물패 '풍물판굿' △풍물단 행궁의 '앉은반 사물놀이' △서신면 지역 마을풍물패인 바다뜰풍물단의 '풍물판굿' △고색전통농악보존회 고색 마을 특유의 '판굿' △(사)경기민족굿연합 수원지부의 '합굿'과 '기접놀이'가 차례로 이어졌다.
장안공원에 울려 퍼진 '풍물놀이한마당'

장안공원에 울려 퍼진 '풍물놀이한마당'


시민들이 다양한 풍물놀이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주최한 수원민예총 이창세 지부장은 "우리 전통을 이어온 풍물대동놀이한마당이 20회를 맞이했다. 오늘 행사 참가팀과 시민 모두 신명나게 한바탕 놀아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 전통놀이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더욱 사랑해 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수원 농악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홍혜영 수원농악단 단장은 "우리의 뿌리를 알고 계승할 때 미래도 밝다. 수원 지역 만의 독특한 농악 진풀이와 가락에 관한 자료 수집과 연구를 통해 잊혀져 가는 수원 농악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데 수원농악단이 앞장서겠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모자에 긴끈을 돌리는 '상모', 시민들에게 볼거리 제공

모자에 긴끈을 돌리는 '상모', 시민들에게 볼거리 제공


어깨춤을 가볍게 추며 즐거워한 시민은 "요즘 쉽게 접해볼 수 없는 풍물놀이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 좋았다. 공연에 참여한 단원들이 워낙 신나게 공연을 보여줘서 보는 사람들도 덩달아 흥이 났다"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한자리에서 색다른 풍물놀이를 만날 수 있게 값진 기회를 제공한 풍물놀이한마당, 시민들의 관심 속에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형태로 풍물놀이가 계승·발전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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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놀이, 풍물대동놀이한마당, 장안공원, 풍물굿패, 수원농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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