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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구다’ 수원시 지구의 날 실천이 답이다. 
2024-04-22 14:31:48최종 업데이트 : 2024-04-23 09:37:09 작성자 : 시민기자   김효임
점점 더워지는 지구의 온도를 내리기 위해 자전거를 타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점점 더워지는 지구의 온도를 내리기 위해 자전거를 타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요즘 뉴스를 보면 기후변화가 심각하다. 두바이에서는 일 년치 비가 12시간 만에 한꺼번에 폭탄처럼 내려 사막이 물에 잠기고, 스페인에서는 가뭄, 유럽과 북미에서는 계절을 앞질러 봄꽃이 만개하기도 했다. 또 어느 곳에서는 때 아닌 무더위로 해안가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기도 하는 모습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이제 망설일 필요가 없을 만큼 자명하다. 모두가 공동행동에 나서야 할 때다. 
 
지난 20일 토요일, 행궁 앞 광장에서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에도 '우리가 지구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구의 날 행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다녀왔다. '지구의 날(4월 22일)'은 1969년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를 계기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출발한 시민 행사다. 수원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2024 지구의 날 기념식'을 통해 우리가 평생 내딛고 살아가고 있는 지구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통해 지구를 지키는 계기를 만들고자 행사를 마련했다.

사전 신청을 받은 참가자들의 줍깅
지구의 날 기념식 행사 전에는 1시 30분까지 모인 참가자들이 공동행동 실천을 위해 비가 오는 가운데에도 국민체조를 시작으로 총 3코스로 나누어 약 90분간 행궁동 줍깅, 수원천 생물다양성 하천 정화, 공방거리 캠페인으로 구역을 나누어 활동을 진행했다. 안내자들은 '우리가 살리고 지키는 지구동행 우리가 지구다'라는 초록색 티셔츠에 우비를 입고 쓰레기를 줍기 위한 도구를 챙겨 삼삼오오 행궁동 일대를 걸으며 줍깅을 시작했다. 줍깅이란 쓰레기 '줍기'와 '조깅'을 합쳐서 부르는 말로 쓰레기를 주우며 걷거나 달리는 것을 말한다.
지구의 날 행사에 참여한 5학년 윤나은 2학년 윤서은 가족이 줍깅을 하고 있다.

지구의 날 행사에 참여한 5학년, 윤나은 2학년 윤서은 가족이 줍깅을 하고 있다.


줍깅에 참여한 참가자 중에 천천동에서 엄마와 함께 온 5학년 윤나은, 2학년 윤서은 가족은 수원시 블로그에서 지구의 날 행사를 알게 되어 참여했다고 한다. 평소에도 환경에 관심이 많아서 동네를 한바퀴 돌면서 아이들과 줍깅을 해봤는데 실천하는 것이 즐거웠다고 했다. "지구의 날 행사는 처음 참여했는데 공동행동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니 더 뿌듯하고 보람있고 더 좋다"고 말했다. 집에서도 환경을 위해 플러그 뽑기 담당, 불 끄는 담당을 나누어 정하고 아이들과 함께 작은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아이들의 실천을 칭찬했다. 활짝 웃으며 환경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가족의 모습이 아름다웠고 인상적이었다.  

봄비가 보슬 보슬 내리는 가운데에도 지구의 날 캠페인과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


이날 사전 봉사활동에는 130명 가량이 사전 신청을 했으며, 현장에서 직접 접수를 받기도 했다. 원천동에서 온 60세 신미경 씨는 현장에서 직접 신청해서 봉사했다. "친구와 행궁동에 놀러 왔다가 봉사시간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신청했어요. 동네에서 통장 일을 하면서 환경정화를 여러 번 다녀서 익숙해요"라고 말했다. 어떤 종류의 쓰레기가 제일 많았냐는 질문에는 "담배꽁초와 일회용 플라스틱 컵이 제일 많았어요. 아무래도 관광지라 그런 것 같아요. 이렇게 봉사시간도 1시간 30분이나 인정해 주고 관광도 하고 오늘 정말 기분 좋아요"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공동행동에 나선 시민과 함께한 기념식
이날 기념식 행사에는 캠페인 활동을 하고 온 공동실천 참가자들과 일반 시민들, 여러 환경 관련 협력 단체와 기관 그리고 수원특례시장 이재준 시장이 참석했다. 특히 수원도시생태농업네트워크, 수원YMCA, 수원도시재단, 칠보생태환경체험교육관, 광교생태환경체험교육관, 수원시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 기후변화체험교육관, 하천유역네트워크, 청소자원과 테크로스 환경서비스, 수원시 환경정책과에서는 홍보 부스를 열어 참가자들에게 각종 체험과 생활 속 환경 상식을 전달하며 참가자들에게 생활실천을 위한 서명을 요구하거나 기념품을 나누어 주는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지구로운 캠퍼스 조성 추진단 위촉식과 위촉장을 든 경기대학교 환경에너지공학과 김민규 학생

지구로운 캠퍼스 조성 추진단 위촉식과 위촉장을 든 경기대학교 환경에너지공학과 김민규 학생


이날 열린 수원시 지구의 날 기념식에서는 탄소중립 도시 수원을 만들기 위해 수원시와 경기대학교가 함께하는 '지구로운 캠퍼스 조성 추진단' 위촉식이 진행되었다. 지구로운 캠퍼스 조성추진단은 대학 내 탄소 배출량을 줄여서 친환경 대학을 만드는 데 앞장서기 위해 결성된 경기대학교 학생들의 모임이다.

지구로운 캠퍼스 조성 추진단으로 위촉받은 경기대학교 환경에너지공학과 김민규 학생은 작년부터 경기대 내의 환경동아리 'C&Cclab'이라는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그는 대학 내에서 동아리 활동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나무심기 활동에 참여한다거나, 현수막 재활용, 이면지 노트 만들어 쓰기 등 일상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을 했었는데 이번에 지구로운 캠퍼스 조성 추진단이 되어서 일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수원시 측에서 C&Cclab 동아리에 연락이 와서 지구로운 캠퍼스 조성 추진단으로 위촉된 것이라며 앞으로 활동이 더 기대된다고 했다. 

기념식 인사말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시중의 사과값을 이야기 하며 "요즘 사과가 금사과다. 유통의 문제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사과 재배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제는 기후변화로 쌀 농사도 짓지 못할 수도 있다. 정말 문제가 심각하다. 문제해결을 위해 이제 행동에 나서야 한다. 탄소 제로는 어렵지만 플라스틱 제로, 쓰레기 제로, 대중교통 타기, 생물다양성 지킴이 등은 쉽다. 교육과 행동 실천을 통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라며 시민 모두가 함께 공동행동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지금부터 '우리가 지구다'라는 슬로건처럼 지구환경도 살리고 우리도 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친환경 정보나눔과 환경퀴즈 분리배출 방법 등 놀이와 체험이 가득한 홍보 부스
기념식 전후로는 각 체험 부스에서는 식물 화분 만들기, 폐목재 활용 생물 다양성 표현 만들기 체험, 지구방위대 낱말퀴즈 맞추기, 순환놀이터, 지구가 건강해야 우리도 건강해요 원반돌리기 등의 체험과 다채로운 전통놀이가 곳곳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봉사활동을 마치고 체험 부스를 돌며 환경에 대한 지식을 나누고 체험하며 봄비를 즐기며 체험을 이어갔다. 
지구의 날 다채롭고 풍성한 체험부스의 풍경들

지구의 날 다채롭고 풍성한 체험 부스의 풍경들


지구의 날 소등 행사 안내
오늘, 4월 22일은 하나밖에 없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생각하는 지구의 날이다. 이를 위해 세계 곳곳에서는 오후 8시부터 10분간 소등 행사가 진행된다. 이 행사는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비록 짧은 시간 소등이지만 지구를 위해 단 10분의 시간이라도 소등에 참여하며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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