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천 등 축제', 올해는 색다르다
전통춤 주제로 한 등 축제, 이것이 수원의 정답
2018-09-28 13:30:30최종 업데이트 : 2018-10-02 15:06:54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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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천에 마련한 등 축제에 불을 밝힐 춤을 소재로 한 각종 등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10월 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7일까지 열린다. 수원화성문화제는 55회를 맞이하면서 점차 수원의 대표축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더욱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남문시장 거리축제와 함께 열리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람객이 수원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7일, 수원천 수원화성 남수문을 나가보았다. 이 때쯤이면 수원천 등 축제를 준비하기 때문이다. 역시 예상은 맞았다. 남수문에서 매향교까지 각종 등이 놓여있다. 그런데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 등은 색다르다. 한 눈에 보아도 춤을 추고 있는 등이 즐비했다. 그동안 등은 수원의 상징인 무예24기를 표현한 등이 대부분이었다. 올해 등 축제는 남수문에서 남수교까지 우리의 춤을 주제로 하고 있다. 우리 전통춤인 선유락, 무고, 검무, 학춤, 처용무 등을 주제로 한 것이다. 우리 전통춤은 다양하다. 그리고 화려하며 우아하다. 남수문 가장 가까이에는 수원의 상징인 수원이 두 마리가 놓여있다. 그리고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국가중요무형문화제 제39호인 처용무다. 처용무는 <악학궤범>에 따르면 12월 회일(晦日) 하루 전날 궁중에서 나례(儺禮: 잡귀를 쫓기 위해 베풀던 의식)를 행한 뒤에 전도와 후도 두 차례에 걸쳐 처용무를 추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처용무는 5방의 색을 표현한 동방 청색, 서방 백색, 북방 흑색, 남방 적색과 중앙 황색의 무복을 입고 춤을 춘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인 처용무 등 <원행을묘정리의궤>에 전하는 정재 선유락을 상징한 등 우리 정재(呈才)를 표현한 등, 아름답다과거 처용무를 직접 추어보기도 하고 경주와 울산까지 내려가 학생들에게 처용무를 가르치기도 했던 나로서는, 처용무의 등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감회가 새롭다. 한 여름에 야외촬영을 한다고 처용무의 무복을 입고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됐던 기억이 새롭다. 무예24기 일색으로 보여주었던 등축제가 올해 달라졌다. 그 뒤편에는 사공이 노를 젓는 주위에 무희들이 춤을 추고 있다. 산유락인 듯하다. 선유락은 <원행을묘정리의궤(園幸乙卯整理儀軌)>에도 전한다. <원행을묘정리의궤>에 전하는 선유락의 기록은 다음과 같다. 『채선을 설치한 후 여러 무녀들이 나누어 서서 배 떠나는 모습을 한다. 닻줄을 끌면서 배를 둘러서 춤을 춘다. 산유락은 세상에 전하기를 신라 때부터 전해졌다고 한다』 검무를 추고 있는 무희의 등이 아름답다 매향교까지 이어진 무예24기를 형상화한 등 "알고 보니 수원 등 축제가 앞으로 대세가 될 듯하네요" 등 축제, 수원천, 정재, 처용무, 검무, 선유락, 학연화대합설무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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