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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이 피는 계절에 듣는 아름다운 하모니
수원시립합창단 제173회 정기연주회 ‘오~ 합창!’
2019-09-30 17:18:45최종 업데이트 : 2019-09-30 17:20:03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수원시립합창단 / 상임지휘자 박지훈, 피아노 우아미, 유은정 [사진제공 수원시립합창단]

수원시립합창단 / 상임지휘자 박지훈, 피아노 우아미, 유은정 [사진제공 수원시립합창단]

국화꽃이 피는 계절이다. 국화향기 물씬 풍기는 계절에 우리 귀를 즐겁게 해주는 아름다운 음악이 우리 곁으로 찾아온다. 수원시립합창단 제173회 정기연주회 '오~ 합창!'이 10월 10일 저녁 7시 30분에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 1부는 국내에서 자주 연주되지 않았던 현대합창곡들과 귀에 익숙한 재즈합창곡을 연주하고, 2부에서는 수원시립합창단의 신작앨범 '소중한...priceless'의 발매기념 무대로 꾸며진다. 박지훈 지휘자의 서정적인 작품이 낭만적인 선율을 타고 가을밤을 수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1부 첫 곡은 미국의 현대작곡가인 John Mackey의 'The Rumor of a Secret King'으로 시작한다. 두 번째 곡은 노르웨이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Ola Gjeilo의 'Serenity'로 곡 중 바이올린은 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룹 제2악장인 박혜원이 연주한다. 세 번째 곡은 루마니아의 현대작곡가인 Gyöngyösi Levente의 'Dixit in Corde Suo'를 들려준다.

수원시립합창단 연주를 담당하는 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룹 [사진제공 수원시립합창단]

수원시립합창단 연주를 담당하는 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룹 [사진제공 수원시립합창단]

기자는 음아관련 기사를 쓰기 전에 그날 연주되는 작곡가와 그의 음악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한다. 유명 작곡가인 경우와 음악은 기본적으로 알고 있지만 음악이 만들어진 배경과 음악사적 위치 등을 리서치하고 그 음악도 집중적으로 들어서 음악을 이해한 후에 기사를 완성한다. 대중적으로 유명한 음악에 대한 내용은 쉬운 글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난해한 글이 되기도 한다. 특히 현대음악은 듣기도 난해하지만 글을 쓰기도 쉽지 않다.
 

1부에 연주되는 곡들을 인터넷을 통해 조사해보니 관련 정보가 거의 없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즐겨 연주한 음악이 아니라는 것이다. 때로는 음악을 들을 때 이런 상태야 말로 선입견 없이 오롯이 그 음악만을 들을 수 있는 조건이기도 하다. 처음 음악을 들을 때처럼 신선한 충격이 기대 된다.
 

이어서 스페셜 무대로 오보에 솔로가 연주된다. 청주시립교향악단 박준서 오보에 수석이 연주하는데 어떤 음악이 연주될지 기대가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미션(1986년)'이란 영화에 나왔던 '가브리엘 오보에 연주', 일명 '넬라판타지아'가 아닐까?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것은 아닐지.
 

원래 이 곡은 영화 속에 나오는 것으로 영화음악의 대가인 이탈리아의 '엔니오 모리꼬네'가 작곡한 것이다. 영화 속 장면의 배경과 아름다운 멜로디가 많은 감동을 주었었다. 원곡은 오보에를 위한 기악곡이었는데 1998년에 사라 브라이트만이란 여가수가 이탈리아어 가사가 들어간 버전으로 불러 더 유명해졌다.
 

사라 브라이트만은 "약 3년 전에 엔니오 모리꼬네에게 가브리엘 오보에 곡을 노래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편지를 썼습니다. 그는 완강히 거절했습니다. 저의 간절한 마음을 알 때까지 2개월마다 부탁의 편지를 썼고 결국 허락해 주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기악곡이 넬라판타지아란 노래로 세상에 탄생한 것이다.
수원시립합창단 제173회 정기연주회 '오~ 합창' [사진제공 수원시립합창단]

수원시립합창단 제173회 정기연주회 '오~ 합창' [사진제공 수원시립합창단]

 

다음 무대는 재즈합창이 이어진다. 'Duke's Place', 'Autumn Leaves', 'Cheek to cheek' 등 들어보면 귀에 익숙한 곡들이 합창곡으로 선보인다.
 

2부에 연주되는 곡들은 작곡가로서도 명성이 높은 수원시립합창단 박지훈 지휘자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산유화', '아리랑 고개', '코스모스', '꽃잎', '흔들리며 피는 꽃', 꼬부랑 할머니' 등 수원시립합창단의 신작앨범 '소중한...priceless'에 수록된 6곡을 선보인다. 감동의 박수가 이어지면 혹 앙코르 곡도 기대할 수 있다. 서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도라지꽃'으로 응답하지 않을까.
 

이번 연주회는 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룹이 협연한다. 티켓 가격은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천원이고 유료회원은 20~30%, 단체 20인 이상 20%, 학생 50% 할인받을 수 있다. 수원시립합창단 사무국 (031-250-5352~7)와 홈페이지(www.artsuwon.or.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음악을 사랑하면 우리의 삶이 음악처럼 아름다워질 수 있다. 이 가을에 아름다운 합창음악을 들으면서 우리의 삶을 위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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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합창단 제173회 정기연주회,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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