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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먹는 수돗물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수원시 상수도사업소, 광교정수장 견학프로그램 운영
2024-03-04 17:10:16최종 업데이트 : 2024-03-04 17:10:13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광교정수장 홍보실 입구에는 물시계와 측우기, 우물과 작두 펌프 시설물이 있다.

광교정수장 홍보실 입구에는 물시계와 측우기, 우물과 작두 펌프 시설물이 있다.


 매일 먹는 수돗물은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질까? 누구나 한 번쯤 생각은 해 봤을 거다. 수돗물 생산 과정을 알고 싶어 수원시 상수도사업소(장안구 광교산로 119, 하광교동) 내에 광교정수장을 찾았다. 정수장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수돗물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 수 있다. 

  견학은 물 홍보실에서 동영상 시청으로 시작한다. 영상은 연구사인 삼촌과 조카가 수돗물에 관해 묻고 답하는 형식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물은 갈증 해소만이 아니라, 소화를 돕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성분이다. 따라서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동영상 정보에 의하면 우리는 평생 73t의 물을 마신다고 한다.
정수장 약품 투입실. 뒤편에 광교저수지 물을 이용해 정수한다.

정수장 약품 투입실. 뒤편에 광교저수지 물을 이용해 정수한다.


  영상에는 125만 수원특례시민이 먹는 수돗물을 만드는 과정도 자세히 설명한다. 수돗물을 만들기 위해 물이 필요하다. 지하수, 호수, 강 등에서 물을 모으는데 수원은 팔당호 물을 사용한다. 한강 물줄기인 팔당호는 깨끗한 물로 서울, 인천, 경기 지역에서 이 물을 먹는다. 수원도 팔당호 물 9에 광교저수지 1을 배합해 시민에게 보내고 있다.

  영상 시청 후 박재하(상수도사업소 맑은물생산과 먹는물관리) 팀장이 수돗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다시 설명한다. 아무리 깨끗한 물이라도 시민이 안전하게 먹기 위해서는 여러 과정을 거쳐 정화해야 한다. 이 역할을 정수장이 한다. 물속에 부유물질, 미생물, 광물질 등을 제거하고 약품 처리로 깨끗한 물을 만든다. 눈으로 깨끗한 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인 수질 검사로 안전한 물을 만든다. 그래서 원수인 팔당호 물과 광교와 파장저수지 물을 매일 5개 항목, 매주 21개 항목, 매월 21개 항목에 따라 검사한다. 
응집지. 혼화지를 통과한 물이 모인다. 약품에 부유물 및 찌꺼기 등을 엉기게 한다.

응집지. 혼화지를 통과한 물이 모인다. 약품에 부유물 및 찌꺼기 등을 엉기게 한다.


  수돗물 생산 과정에서 수질 검사는 매우 중요하다. 물의 pH, 색도, 탁도, 미생물 함량, 수은, 납 등의 유해 물질 포함 여부 등을 확인한다. 수원시상수도사업소 정수장에서는 첨단 기술 장비로 광교저수지와 파장저수지 수질 검사를 한다. 매일 7개 항목, 매주 19개 항목, 매월 52개 항목을 주기적으로 해 안전한 물을 생산한다. 그리고 검사 결과를 매월 수원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사업소는 '우리집 수돗물 안심 확인제'를 하고 있다. 시민들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각 가정을 방문해 중요 수질 6항목(잔류염소, 탁도, 아연, 철, 구리, pH)에 대하여 무료로 검사해 준다. 
침전지. 엉긴 찌꺼기를 가라앉게 한다.

침전지. 엉긴 찌꺼기를 가라앉게 한다.


  물을 깨끗하게 해서 각 가정으로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돗물을 안전하고 위생적인 상태로 먹을 수 있도록 한다. 정수장에서 처리된 물은 정수탑에서 저장한 후 주택, 상가, 집으로 공급한다. 이 과정에서 관 등이 녹슬어 있다면 물이 깨끗해지지 않는다. 수원시는 이러한 시설을 꾸준히 관리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과지, 침전지를 통과한 물을 여기서 맑게 걸러낸다.

여과지, 침전지를 통과한 물을 여기서 맑게 걸러낸다.


  홍보실에는 정수장에서 수돗물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과정을 그림 카드로 보기 좋게 정리해놓았다. 가정에서 물을 절약하는 내용과 수원시 정수장 현황 등 자료를 자세히 볼 수 있다. 영상 시청 후 방문객에게 선물도 주는데, 친환경 관련 제품이어서 받은 사람들이 모두 마음에 들어한다.
 
  강의 후 광교정수장 견학을 이어간다. 입구에 물시계와 측우기 설명을 듣고, 우물과 작두 펌프 시설물을 관찰한다. 선조들은 물을 이용해 생활의 편리를 추구했다. 옛사람들이 물을 이용하던 모습도 볼 수 있다. 정수장은 뒤편에 광교저수지 물을 이용해 수돗물을 생산하는 곳이다. 여기서는 수돗물을 처리하는 다양한 과정이 이루어지며, 물의 투명도, 색도, pH, 미생물 함량 등을 검사하여 수질을 평가한다. 정수장 내 주요 시설은 취수, 정수, 급수, 배수 단계 등이 있는데, 견학 때는 응집지, 침전지와 여과지 시설만 접근할 수 있다. 
취수장에 수돗물의 원수가 모이고, 정수장에서 다양한 과정을 거쳐 각 가정으로 배수되는 단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취수장에 수돗물의 원수가 모이고, 정수장에서 다양한 과정을 거쳐 각 가정으로 배수되는 단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영화동에서 초등학교 5학년과 3학년 남매를 데리고 온 학부모는 "방학 동안 박물관도 가고 교동에 부국원도 체험했다. 정수장은 평상시에 볼 수 없는 곳이라 가장 기억에 남는다. 흔히 돈을 낭비할 때 물 쓰듯 한다고 하는데, 오늘 정수 과정을 보면 물을 아껴 써야 할 듯하다."라고 말한다.
광교저수지. 광교정수장 뒤편에 있는 저수지다. 이 물이 수원시민이 먹는 수돗물의 원료인 원수다.

광교저수지. 광교정수장 뒤편에 있는 저수지다. 이 물이 수원시민이 먹는 수돗물의 원료인 원수다.

 
 상수도사업소의 박재하 팀장은 "125만 수원시민은 수돗물을 하루에 37만 톤을 먹는다. 이 중에 27만 톤은 성남 수자원공사 등에서 만들어 오는 것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10만 톤은 광교정수장과 파장정수장에서 각 5만 톤씩 자체 생산한다. 광교정수장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원시에 배수지가 12군데인데, 122군데 물을 떠서 대장균, 미생물, 잔류 검사 등을 한다. 특히 정수 과정을 시민에게 공개해 수돗물 안전성을 홍보함은 물론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라고 말한다. 
광교정수장.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교정수장.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교정수장 견학 프로그램 안내>
• 운영시간 : 매주 화, 목(1회차 10:00~11:00, 2회차 14:00~15:00)
 ※ 주말 및 공휴일 미운영
•  참여대상 : 학생(초등학생 이상), 시민 등
(모집인원: 30명 이내, 소요 시간: 60분 내외, 비용: 무료)
• 온라인 접수 : 수원시 통합예약시스템(신청 바로가기)
• 예약 접수/문의 : 031-228-4898
 * 방문 접수 신청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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