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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함성을, 미래의 희망으로! 제105주년 삼일절(3.1절) 기념식
3월 1일 오전 11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기념행사 개최
2024-03-04 10:44:05최종 업데이트 : 2024-03-04 10:43:57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제105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있었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105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거행되었다.


매년 3월 1일은 대한민국의 국경일이다. 경기도는 105주년 삼일절을 맞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있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삼일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광복회원, 독립유공자 가족, 보훈단체장, 도의원, 도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기념행사의 주제는 '그날의 함성을, 미래의 희망으로'다. 일제강점기 1919년에 나라를 지키고자 일어난 독립운동을… 그날의 함성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삼일절이라 부르는 그날, 우리 선조들은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여 독립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일어난 만세 운동은 5월까지 이어졌다.
독립유공자, 광복회원, 보훈단체 등 500여명이 모였다.

독립유공자, 광복회원, 보훈단체 등 5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인 감동의 순간!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표창,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 준비된 행사가 많았던 가운데 첫 시작은 기념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 당시 3.1운동의 의미를 알아보았다. 어느덧 105주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 만큼 오늘 이 자리에는 유공자 후손이 참석했기에 의미 있게 느껴졌달까? 또한 보다 많은 이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공식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었기에 아이들도 집에서 보기 좋았으리라 생각된다.

수원대학교 일리야 교수가 초등학생 어린이에게 삼일절에 대해 알려주는 영상이 상영됐다. 2003년에 한국에 온 일리야 교수는 2016년에 귀화했다. 그동안 여러 방송을 통해 우리나라 역사 공부를 많이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실시간으로 중계된 기념행사는 수어통역도 있어 보다 많은 이들이 관람할 수 있었다.

실시간 생중계된 기념 행사는 수어통역사도 있어 보다 많은 이들이 관람할 수 있었다.


일리야 교수는 경기도의 3.1운동 중에서 양주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4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양주시의 가래비 시장은 우리나라 의병운동이 마지막까지 일어난 곳이다. 3월 초 서울에서 시작된 만세 운동은 경기도에도 전해져 각 지역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우리나라의 독립이라는 꿈 하나로 청춘을 바쳐 주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우리가 있을 수 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장유하 어린이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 영상을 보며 105년 전 당시 독립군은 물론이고 마을 사람들, 우리 이웃들의 용기에 놀라고 감동하게 된다. 
모처럼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며 나라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

모처럼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며… 애국에 대해 생각하다.

기념 영상 시청 뒤 본격적으로 시작된 개식 행사는 국민의례다. 국기에 대한 경례, 오늘은 4절까지 부르는 애국자 제창, 그리고 묵념하는 시간. 이런 행사에 갈 때면 의례적으로 했던 건데 평소와는 다른 기분으로 예를 올리게 된다.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자리해서인지 선열들의 정신이 느껴지는 듯하다.
그시절 만세운동도 다양한 이들이 한데 모여서 이뤄졌으리라...

그 시절 만세운동도 다양한 이들이 한데 모여 이뤄졌으리라!


기미독립 선언서는 경기도 각 지역에서 선발된 남녀노소가 함께 낭독했다. 초등학교 4학년 장유하 어린이, 숲 해설사로 활동 중인 청년 이가현, 함정화 여주 여성 위원 소방대장, 장애인 탁구 국가대표 윤지유, 귀화 외국인 수원대학교 일리야 교수, 김호동 광복회 경기도 지부장까지 총 6명이 선언문을 낭독했다.

한 사람씩 번갈아가면서 힘주어 읽은 독립 선언서는 이희승 선생의 한글 풀이본이다. 특별히 마음에 와닿은 구절이 있어 따로 소개해본다.
 
"우리의 오랜 사회 기초와 뛰어난 민족의 성품을 무시한다 해서 일본의 의리 없음을 꾸짖으려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격려하기에 바쁜 우리는 남을 원망할 겨를이 없다.

현 사태를 수습하여 아물리기에 급한 우리는 묵은 옛일을 응징하고 잘못을 가릴 겨를이 없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는 오직 자기 건설이 있을 뿐이요, 그것은 결코 남을 파괴시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엄숙한 양심의 명령으로써 자기의 새 운명을 개척함일 뿐이요. 결코 묵은 원한과 일시적 감정으로써 남을 시새워 쫓고 물리치려는 것이 아니로다."

- 출처 : '기미독립 선언서'에서 발췌
기미년 삼월 삼일 정오, 기미독립선언서를 읽던 순간을 상상해본다.

기미년 삼월 삼일 정오, 기미독립선언서를 읽던 순간을 상상해본다.


조선 나라를 세운 지 사천이백오십이년이 되는 해, 삼월 초하루에 민족 대표 33인이 읽은 그날의 독립선언서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는 5월까지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수원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난 곳은 ▲서호 구국민단 결정지(서호 호수 둘레길 항미정) ▲수원고등 농림학교 학생운동지(경기상상캠퍼스) ▲3.1독립운동기념탑(팔달산 정상) ▲수원 삼일학교 학생운동지(팔달구 매향동 삼일중학교) 등이다. 겨울 추위가 한 발 물러가고 있는 요즘, 역사 탐방하듯 아이와 함께 한곳씩 가봐야겠다고 다짐해본다.
경기상상캠퍼스에 갔다가 발견하게 된 수원만세운동의 흔적!

경기상상캠퍼스에 갔다가 발견하게 된 수원만세운동의 흔적!


독립유공자 표창과 기념사, 3.1절 노래를 제창하고 만세삼창을 부르면서 어느덧 이달의 계획을 세우게 된다. 태극기를 흔들며 3.1절 노래를 부르는 일, 광복회 회장의 선창에 따라 만세삼창하는 일도 처음 해보는 일이다. 매년 이맘때면 여기저기서 들리는 말이 있다. "역사를 잊는 사람에게 미래는 없다!"

잊지 않기 위해… 올해는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곳에 직접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일절 기념행사는 이렇게 끝이 났지만, 3월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대한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열사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나만의 방법을 찾아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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