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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거리, 이곳에선 누구나 시인이 된다.
가족과 함께 낙엽을 밟으며 늦가을 정취에 푹 빠져본다
2018-11-11 10:02:06최종 업데이트 : 2018-11-11 09:57:46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온 세상을 울긋불긋 물들게 한 아름다운 단풍이 지난 주중에 몰아친 비바람에 떨어져 낙엽거리를 연출하고 있다. 장안구 정자2동의 '노을과 낙엽이 아름다운 거리'를 비롯해 시내 곳곳에 펼쳐진 낙엽거리에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에 빠져보자.
바스락∼바스락∼ 발끝으로 전해오는 낙엽 소리에 누구나 시인이 된다.

바스락∼바스락∼ 발끝으로 전해오는 낙엽 소리에 누구나 시인이 된다.

낙엽거리는 떨어진 노란 은행잎, 빨간 단풍잎, 붉은 벚나무 잎, 갈색의 느티나무 잎 등이 조화를 이루면서 더욱 운치가 있고 정감 있게 다가온다.

예전 같으면 환경미화원이 바로바로 정리하여 인도에서 낙엽을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낙엽이 거리의 무법자가 아닌 거리에서 낭만을 제공하는 주인공이 되고 있다. 곱게 물든 단풍이 떨어진 공원이나 거리에서 낙엽을 쓸지 않고 그대로 보존해 시민들이 여유로움 속에 거닐며 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져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주말을 맞아 연인이 낙엽거리에서 깊어가는 가을을 즐기고 있다.

주말을 맞아 연인이 낙엽거리에서 깊어가는 가을을 즐기고 있다.

'시몬, 너는 아는가, 낙엽 밝는 소리....' 도로변 노란 은행나무 단풍을 비롯해 울긋불긋 아름다운 빛을 내뿜던 단풍잎들이 하나, 둘 바람에 떨어져 날리며 멋진 낙엽거리에서 누구나 시인이 된다.

붉은 빛을 내뿜는 아름다운 단풍을 구경하지 못하고 저물어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는 시민들에게 낙엽거리는 큰 위안이 된다. 주말을 맞아 공원과 거리에 자연스럽게 조성된 낙엽거리를 거닐며 행복한 시간을 즐길수 있기 때문이다.
장안구 정자2동 '노을과 낙엽이 아름다운 거리' 운영

장안구 정자2동이 운영하는 '노을과 낙엽이 아름다운 거리'

장안구 정자2동은 지역주민들이 아름다운 만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가을동안 대유평지구 인근 거리를 '노을과 낙엽이 아름다운 거리'로 운영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곳 거리는 꽃뫼 노을마을 대동아파트에서 꽃뫼마을 장안아파트까지와 대유평지구 사이 500m 구간이다.

낙엽을 밝으며 산책을 즐기는 가족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저 멀리 수다스럽게 걷고 있는 학생들의 얼굴이 단풍처럼 붉게 빛난다. 또 학생들은 드라마 주인공이라도 된 듯 낙엽을 날리고 뛰면서 사진 찍기에 정신이 없다. 
이번 주말 낙엽을 밝으며 저물어가는 가을을 즐겨보자.

이번 주말 낙엽을 밝으며 저물어가는 가을을 즐겨보자.

이리저리 뒹굴어 다니는 낙엽을 보고 누구 하나 왜 치우지 않느냐고 불만을 토로하는 시민은 찾아볼 수 없다. 깊어가는 가을에 낙엽을 밝으며 추억을 만들어가는 시민들의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이었다.

"지난 주중에 내린 비로 인해 갑작스럽게 추위가 밀려와 이제 겨울인가 봐요, 나무에 앙상한 가지만 남았네요. 가을을 더 즐겨야 하는데 아쉬워요. 그러나 아직 낙엽이 있으니 가을 분위기가 나네요. 이것도 이번 주말이 마지막이겠죠."

"주말에 무조건 방콕에서 쉬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낙엽을 밝으며 산책하면 또 다른 매력이 있네요. 단풍이 떨어져 낙엽이 된 것이 왠지 아쉬워요."

"낙엽하면 어린 시절 친구들과 뛰어놀던 시골길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 당시에는 낙엽을 쓸고 치운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자연 그대로 방치했다가 퇴비를 만들거나 집에서 땔감으로 사용하기 위해 일부만 모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 주말 낙엽을 밝으며 저물어가는 가을을 즐겨보자.

이번 주말 낙엽을 밝으며 저물어가는 가을을 즐겨보자.

바스락∼바스락∼ 발끝으로 전해오는 낙엽 밟는 소리에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편안해진다.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낙엽을 밟으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에 빠져 시인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박종일님의 네임카드

단풍, 낙엽, 낙엽거리, 주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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