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자연! 너로 정했다!
지혜샘어린이도서관, 자연관찰에서 물총놀이까지...온 몸이 물로 흠뻑 적셔
2019-07-26 15:43:51최종 업데이트 : 2019-07-29 09:45:2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여름 방학을 앞두고 기자는 두 아이들과 자주 찾는 곳이 있다. 바로 권선동에 위치한 지혜샘어린이도서관이다. 집 근처에 있어 위치가 편리할 뿐 아니라 여름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을 위한 풍성한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방학 때 뭐하고 놀지?' 고민인 부모가 있다면 근처 도서관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찾아보라고 적극 추천하고 싶다.

23일도 아이들과 도서관을 찾은 이유는 여름방학 프로그램 '자연! 너로 정했다!'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아이들이 즐겨보는 애니메이션 제목을 패러디한 프로그램 제목이 아이들에게는 더욱 친숙하게 느껴졌나 보다. '이번 수업도 재미있겠다'며 잔뜩 기대를 하는 아이들이다.

프로그램은 환경 전문 강사와 함께 도서관 근처에서 자연물을 채집하는 시간이었다. 도서관 뒤쪽에는 작은 숲과 공원이 있고 돌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광교로 이어지는 원천리천이 흐르고 있어 자연물을 탐색하기 좋은 환경이다. 강사들은 아이들에게 잠자리채와 루페(볼록렌즈를 사용한 디자인 작업용 확대경), 그리고 생수 한 통씩 나누어 주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자연을 탐색할 시간이다!
도서관 옆 연못에서 자연물 관찰을 시작하는 아이들

도서관 옆 연못에서 자연물 관찰을 시작하는 아이들

아이들은 강사와 함께 숲에서 하천으로 자연물을 채집하기 시작했다. 뜨거운 날씨였지만 자연물을 찾는 아이들의 호기심은 지치지 않았다. 

"선생님! 여기 보세요! 신기한 벌레가 있어요!"

원천리천으로 내려와 풀숲에서 잠자리채를 휘두르던 아이들은 여기저기에서 강사를 부른다. 작은 애벌레에서부터 방아깨비, 등에 등 여름철 서식하는 생물들이 잡힌다. 강사는 한 마리씩 투명한 통에 넣고 아이들이 충분히 관찰할 수 있도록 보여주었다. 꼬물꼬물 움직이는 벌레가 신기한 아이들은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하천에서 잡은 자연물을 채집해서 모으고 있다.

하천에서 잡은 자연물을 채집해서 모으고 있다.

한참동안 관찰을 한 아이들은 도서관 앞 정자에 모였다. 강사는 방아깨비를 아이들 팔에 살짝 놓는다. "어때, 꼭 다리가 방아를 찧는 것 같지 않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방아깨비를 놓아주니 이내 저 멀리 달아나는 방아깨비를 보며 아이들은 한바탕 웃는다.
저도 방아깨비 만져 볼래요!

저도 방아깨비 만져 볼래요!

오후 뜨거운 날씨에 아이들이 점점 지쳐가는 중 강사는 아이들을 둥글게 모이라고 한 후에 큰 비닐을 잡게 했다. 그리고 비닐 위에 시원한 물이 들어있는 스프레이를 뿌렸다. 시원한 물방울이 아이들에게 번지자 아이들은 다시 살아난다. 꼭 물을 준 식물이 생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점점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을 위해 강사들은 물병 뚜껑에 구멍을 뚫어 주었다. 물병이 물총이 되는 순간! 아이들은 이내 물총싸움으로 번졌다.

"비닐에 튀는 물방울이 너무 시원해요!"

물총을 들고 서로에게 쏘다가 합심해서 강사에게 물을 쏘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뻑 젖은 강사는 "너희들, 두고 보자! 선생님한테 물총 가장 많이 쏜 친구는 목요일 수업에 가장 먼저 하천에 들어갈 거야!"라고 말한다. 물에 젖어도 싫은 내색 없이 아이들과 어울려 놀고 있는 강사들은 마치 아이들보다 더 신난 모습이다.이제는 신나는 물총놀이 시간!

이제는 신나는 물총놀이 시간!

자연! 너로 정했다는 25일 목요일에 2회차 수업이 있다. 1회차 수업은 숲을 위주로 탐방하며 자연물을 채집했다면 2회차 수업은 원천리천에 들어가 하천 물고기를 직접 잡아 관찰할 예정이다. 도심에서 물고기 잡이라니 아이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 "자연! 이번 여름방학은 너로 정했다!"    
김윤지님의 네임카드

지혜샘어린이도서관, 자연 너로 정했다, 김윤지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