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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역사 ‧ 문화 담은 옛길…'향교로', 소통 거리로 조성
향교로 인문기행프로젝트 결과집 발간…도청 주변 재생사업으로 향교로 부활 기대
2019-12-20 11:21:17최종 업데이트 : 2019-12-22 07:30:3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경기도청 주변 도시재생사업으로 진행된 향교로 인문기행프로젝트는 근현대적인 수원의 역사를 되새기는 일이었다. 향교로는 인쇄골목으로 더욱 유명하다. 수원역에서부터 남문까지 이르는 길은 과거부터 역사와 문화의 상징적인 길이었다. 하지만 수원의 외곽 지역 개발에 따라 향교로가 구도심으로 물러나게 되었다. 지금은 도시기반시설의 노후화 및 부족으로 지역이 쇠퇴하고 슬럼화가 가속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경기도청 주변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는 2019향교로 인문기행프로젝트를 열었다.
향교로 거리의 모습

향교로 거리의 모습

2019년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인문기행 프로젝트는 총 70회 이루어졌다. 향교로에서 사업을 하는 운영주체들이 만나 문화와 예술을 품는 시민 공감 소통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질 위기에 처한 향교로가 예술을 통한 온기로 소통의 거리가 되었다. 또한 사업의 결과는 '향교로에서 소통을 담다' 라는 프로젝트 결과집 한 권을 만들어 냈다.
향교로 인문기행프로젝트 내용

향교로 인문기행프로젝트 내용

향교로 인문기행프로젝트를 이끈 운영주체는 모두 향교로에서 사업을 하는 업주이며, 근대문화공간 부국원이 함께 했다. 서아책방, 모던케이실용음악학원, 해움미술관, 아이엠밀크가 함께 만든 프로그램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우선 어린이 쿠킹 프로그램을 진행한 '아이엠밀크'는 쿠키, 아이스크림, 빙수, 마카롱, 초콜릿, 스콘,  컵케이크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하였다. 어린이가 주로 참여하면서 향교로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퍼지게 되었다.
향교로에서 소통을 담다 프로젝트 결과집

향교로에서 소통을 담다 프로젝트 결과집

두 번째로 '서아책방'은 책방에서 만나는 작가라는 테마로 14번의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했다. 베스트셀러 작가에서부터 시인과 소설가, 그림책작가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문학이라는 친숙하면서도 낯선 장르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소통하는 장이 되었다. 문학창작공간 서아책방은 앞으로도 예비 작가들의 창작을 지원하고 응원하는 책방이 될 것이다. 문화아지트와 같은 공간으로 사람들이 매우 친근해했다.향교로의 아기자기한 이미지

향교로의 아기자기한 이미지

세 번째는 해움미술관에서 진행한 그림소통프로그램이다. 이해균 작가와 함께 드로잉 수업을 했으며 전시연계 감상프로그램이나 목공예체험, 판화교실 등을 진행했다. 지역의 예술가들이 시민들과 소통하게 된 기회가 되었다. 네 번째는 모던K실용음악학원에서 진행된 공연이었다. 인디밴드, 재즈공연 등이 다채롭게 어우러진 14번의 공연을 통해 동네 명소가 되었다. 정기적인 공연이 이루어지면서 멀리서도 찾아오는 시민들까지 생겨났다.
경기도청 인근에 있는 서아책방

경기도청 인근 서아책방

마지막으로 수원 부국원에서 이루어진 인형극이나 영화제다.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미디어센터가 진행했던 영화 프로그램으로 직접 단편영화를 촬영하여 상영하기도 했다. 일제강점기 농업과 관련한 종자, 종묘, 비료를 판매하던 부국원 본사 건물이 이제는 근대문화유산으로 재탄생하였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모던 케이 실용음악학원의 향교로 공연 모습

모던 케이 실용음악학원의 향교로 공연 모습

향교로 인문기행프로젝트를 취재하고 결과집을 만들어 낸 DESIGN PIN의 곽수정 씨는 "이번 작업을 통해서 향교로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디자이너로서 성과집을 만드는 일 뿐 아니라 향교로의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매력적인 문화자원이 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라고 했다.
 
팔달산 오르는 길 가운데 위치한 수원향교는 1983년 경기도문화재자료 제1호로 지정됐다. 향교로가 있는 수원교동은 고려시대까지 역사를 거슬러올라가는 유서깊은 동네다. 향교는 과거 지방유생들의 구심점이자 지방수령이 마을을 다스리는 곳, 공립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었다. 수원 향교를 중심으로 하여 만들어진 향교로에서 현대적인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향교로인문기행프로젝트 결과집을 보면서 앞으로 향교로의 부활이 크게 기대된다.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향교로, 인문기행프로젝트, 경기도청주변도시재생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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