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책톡’, 송파구토론대회에서 열정상 수상
수원청년 토론동아리, "수원에도 다양한 독서동아리 토론대회 열었으면"
2018-09-12 09:56:15최종 업데이트 : 2018-09-12 09:52:3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북케렌시아는 수원시 도시재단의 도움을 받아 만든 공유공간으로 다양한 책 모임이나 글쓰기 동아리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중 청년들의 책모임인 '책톡'에서 서울 송파구가 개최한 전국단위 토론대회인 '제1회 송파 독서동아리 대토론회' 예선을 통과한 후, 9월 6일 대회에서 열정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전국독서동아리 대토론회가 열린 송파도서관

전국독서동아리 대토론회가 열린 송파도서관

북케렌시아를 운영하고 있는 장혜주 씨는 지난 6일에 있었던 전국토론대회참가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책톡 멤버들과 함께 토론회 준비를 하면서 팀웍이 돈독해졌다고 말한다. 송파구에서 개최한 대회이긴 하지만 전국대회인 만큼 다양한 팀이 참가했다고 한다. 토론참가팀 뿐 아니라 일반 참관객까지 200여 명이 토론대회에 참여하였다. 독서의 가치를 공유하고 책 읽는 즐거움을 나눌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다. 토론회 참가는 고등학생 이상 전국 모든 독서동아리가 4인 1조로 구성하여 지원하도록 하였다. 가정주부, 중고등학생부터 대학생, 노인, 직장인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참여했다. 또한 토론 본선대회는 서류 심사로 예선을 거쳐서 심사했기 때문에 경쟁률이 다소 높았다고 한다.
송파 글마루 도서관 입구

구 단위의 독서토론행사에 전국 동아리들이 응모했다.

토론대회에 참여한 장혜주 씨는 "24개 팀이 참여하였고, 열띤 토론을 거쳐 최종 발표까지 PPT로 제작하는 것이었는데 대상을 받으려고 준비했으나 열정상에 그쳐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독서토론을 지역에서 해나가야 할지에 대한 청사진을 얻게 된 것 같습니다. 또한 2인 1팀이 되어서 만난 송파도서관의 주부들로 이루어진 독서동아리는 저희와 상반된 도시 재생에 대한 의견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도시 재생, 재개발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얻게 된 계기였습니다. 대부분 주부들은 도시재생이나 주거지를 관광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하여는 반대 의견이 많더라구요" 라고 소감을 밝혔다.
송파구 토론대회의 진행과정

수원청년 토론동아리 '책톡'이 토론대회에 참여했다.

현장 심사를 통해 대상 2팀, 우수상 2팀, 장려상 2팀을 선정해 상금이 주어졌고, 수상 팀에는 '작가와 함께 하는 문학기행'도 제공하게 되었기 때문에 열띤 토론을 준비할 수밖에 없었다.
책톡멤버들의 모습

책톡 멤버인 김보람, 김강민, 장재경, 장혜주 씨

전국단위의 독서동아리 토론대회인 만큼 다양한 지역의 독서동아리 회원들이 준비하여 참가하였다. 단순히 책을 전시하고, 독서문화축제의 한 방식이 아니라 직접 참가자들이 토론을 하면서 경험을 깊이 하였다는 것이 의미있다. 독서는 결국 토론으로 완성되기 때문이다. 
토론은 비경쟁식으로 이루어졌고 ppt를 작성하는 것이 평가과제였다

토론은 비경쟁식으로 이루어졌고 ppt를 작성하는 것이 평가과제였다

최근 지역별로 관심있는 사람들과 함께 꾸려나가는 독서동아리가 확대되고 있다. 책을 읽는 것은 개별적인 몫이지만 서로 이야기하고 나누면서 독서가 깊어진다. 독서동아리를 운영해 나가면서 회원들과의 단순한 친목도모 뿐 아니라 책을 보는 안목도 생기고, 책을 더 잘 읽을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토론논제와 도서를 직접 동아리 회원들이 선정한 방식이 효과적이었다고 한다

토론논제와 도서를 직접 동아리 회원들이 선정한 방식이 효과적이었다고 한다

사실 다른 시에서 진행한 독서토론대회이지만 수원에서 독서모임을 꾸려나가는 멤버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했다. 문혜주, 김보람, 김강민, 장재경 4명은 모두 책을 좋아하는 대학생, 직장인 등이다. 매탄동에 위치한 책공유공간인 북케렌시아에서 만난 관계이기도 하다.

김보람 씨는 영국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현재 정자동 쪽에서 작업실을 운영하고 있다. 김강민, 장재경 씨는 이공계 출신이지만 책을 좋아하고 토론을 즐거워하면서 책톡을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토론대회는 진행방식이 독특하다. 혹시라도 수원시에서 토론대회를 하게 되면 참고할 만한 것들이 많아 보인다.
도시에 관한 주제 도서, 북 케렌시아가 고민하는 내용을 담은 책이기도 하다

도시에 관한 주제 도서를 선정했다

먼저 예선에서 뽑힌 16개의 팀이 제비뽑기를 통하여 2조가 한 팀을 이루게 된다. 총 8개의 팀을 만든 다음에 토론에 들어간다. 연합한 1개의 팀(2개의 동아리)이 토론도서에서 1개의 토론 주제를 함께 선정하는 것부터 토론이 시작된다. 주최측에서 만든 토론 논제가 아닌 스스로 함께 정한 토론주제라는 것이 의미있다. '책톡' 동아리는 알쓸신잡에도 출연한 적 있는 유현준 교수의 <어디서 살 것인가> 그리고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두 권의 책을 선정했다. 예선에 참가했던 팀들이 선정한 책이 본선의 토론 주제 도서로 선정된 것이다.
토론 최종 결과를 ppt 로 정리하는 것도 평가된다

토론 최종 결과를 ppt 로 정리하는 것과 프레젠테이션으로 평가된다

독서토론은 찬반토론이 아닌 비경쟁 토론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좀더 자유로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토론도서를 통한 논제 역시 연합토론팀이 정하게 된다. 팀에서 선정된 논제에 따라 팀 내에서 각 동아리가 찬반 혹은 A,B로 의견을 나누어 토론하게 된다. 토론 논제를 정하고, 실질적으로 토론을 하는데 60분이 소요되고 마지막으로 정리하는데 10분이 할애된다. 정리 역시 팀별로 제공된 노트북을 PT로 제작해야만 한다. 토론 발표 및 평가는 전체 팀들이 함께 모인 곳에서 5분씩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이러한 모든 과정을 심사하기 때문에 과정 중심형 토론이라고 할 수 있다.
책톡 동아리가 열정상을 받았어요

수원시 책톡 동아리가 열정상을 받았다

책톡 동아리는 참가한 것만으로도 뿌듯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말한다. 이에 덧붙여 인문학 도시 수원도 도서관 수와 독서문화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 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독서동아리들을 활성하기 위한 토론대회 형식의 기획을 해 보면 어떻겠냐면서 의견을 전했다. 책 읽는 인구가 줄고 있는 가운데 특히 청년들의 독서량도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책톡 멤버들처럼 책을 매개로 만나고 자신의 삶을 가꾸어 가는 젊은이들이 수원시에도 분명 있을 것이다. 이 같은 의미에서 이번 대회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책톡, 북케렌시아, 송파구토론대회, 장혜주북케렌시아, 김소라시민기자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