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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보물창고 ‘산드래미 나눔 냉장고’ 통해 소통
매탄4동, 수원에 4곳 나눔냉장고 운영…‧쌀‧텃밭서 재배한 농산물‧직접 만든 반찬 기증
2019-04-20 13:26:45최종 업데이트 : 2019-04-23 15:44:3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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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 영통구 매탄4동은 지난 해 8월부터 '산드래미 나눔 냉장고' 운영을 시작했다. 마을공동체 회복과 공유문화 확산을 위해 만들어진 나눔 냉장고는 이웃과의 음식 나눔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갖게 만드는 프로젝트다. 지역사회가 함께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매탄4동 두레생협 공유냉장고 운영 얼마 전 바른두레생협 조합원으로 가입했다. 조합원 가입비 1만원을 내면 조합원이 되며, 품질이 우수하고 건강한 먹거리 및 생활용품을 구매할 수 있다. 바른두레생협 매탄지점에서는 나눔냉장고를 운영하고 있는데, 음식을 기증하고자 하는 주민이 기증물품 접수대장에 음식물 품목 및 제조일, 유통기한을 기재하여 냉장고에 넣어둔다. 누구나 나눔을 받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음식물을 가지고 갈 수 있다. 냉장고는 24시간 개방되며 바른두레생협 매탄지점이 관리한다.
물품의 공유 뿐 아니라 음식물을 나누는 것은 정을 나누는 일이다. 옛날부터 콩 한 쪽도 나누어 먹고, 작은 것 하나라도 이웃과 함께 나누었던 공동체 문화가 나눔냉장고를 통해 실현되고 있다. 항상 다양한 물품이 나눔냉장고 속에 있는 곳을 보았다. 얼마 전에는 떡이 잔뜩 있었다. 매탄 4동은 1인가구나 2인 가구 뿐 아니라 홀로 사는 독거노인들도 많이 사는 동네다. 장을 봐서 음식을 만들어도 전부 다 소진하지 못할 때가 많다. 누군가 함께 나누어 먹을 사람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이럴 때 '나눔냉장고'에 물품을 넣어 두면 주민들이 필요할 때 누구나 가지고 갈 수 있게 된다.  매탄4동의 나눔냉장고 공유냉장고 운영 현장을 방문한 박래헌 영통구청장은 "현대사회가 이웃 간 단절 등으로 여러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나눔 냉장고 설치를 계기로 서로 소통하고 정을 나눔으로써 지역 내 나눔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많은 주민들이 이 사업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른두레생협 직원분께서는 "정기적으로 물품을 기증해 주시는 분들도 있어요. 어떤 분이 30kg의 쌀을 기증해 주셔서 저희가 소분해서 나눔냉장고에 넣어두면 자유롭게 가지고 가시더라구요. 어떤 절차도 없이 아무나 가지고 가도 되기 때문에 편안하게 이용하시더라구요. 텃밭에서 농사를 지은 것이나 고향에서 갖고 온 농산물 등을 나누는 분도 계셨어요" 라고 말한다. 심지어 직접 만든 반찬을 매번 나눔냉장고를 통해서 기부하고 나누는 분도 있다고 한다. 삭막할 것 같은 도심의 삶에서 의외로 자신의 것을 나누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직까지 따뜻한 정이 넘치는 동네가 바로 매탄4동이다.  누구나 음식을 가져다 놓고, 가지고 갈 수 있어요 냉장고에 보관할 수 있는 음식은 채소, 과일, 반찬, 통조림이나 반조리식품, 냉동식품, 과자, 빵, 떡, 곡류나 채소 등 다양하다. 유통기한이 임박했거나 주류나 약품, 건강보조식품 등은 불가능하다. 보물창고같은 공유냉장고는 이웃 사랑이 함께 들어 있다. 누군가 서로 알지 못하지만 복지의 문제로 해결할 수 없는 소소한 생활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다.
남아서 버리는 음식물이 많아지면 자원도 낭비되고, 쓰레기 문제도 심각해진다.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웃을 위해 나눈다고 생각하면 공유냉장고의 쓸모는 생각보다 클 것이다. 나눔은 또 다른 나눔을 낳는다. 내 힘으로 하지 못하는 것들을 함께 해낼 수도 있다. 현재 수원시에는 총 4곳의 나눔공유냉장고가 운영되고 있다. 제1호점 고색동 커피페이지, 제2호점 바른생협 매탄점, 제3호점 우만종합사회복지관, 제4호점 서둔동 우리샘갈비이다. 먹거리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공유냉장고는 앞으로도 더욱 확산될 것이다. 지역주민의 욕구에 충족하는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는 수원시가 될 수 있도록 이러한 사업이 널리 보급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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