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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유치원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임시 휴원
학부모에게 공문과 단체문자 발송…돌봄 필요시 방과후 과정 운영 가능
2020-02-03 10:17:14최종 업데이트 : 2020-02-03 17:07:1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초등학교 집단활동이 최소화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초등학교 집단활동이 최소화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이하 신종 코로나)으로 인해 15번째 확진자가 수원시 거주자로 확인되면서 수원시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3일부터 임시 휴원에 들어간다.

2일, 권선동에 거주하는 김소영 씨는 오후 12시 반쯤 7살 아이를 보내고 있는 어린이집 원장으로부터 문자를 받았다. 문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수원시 감염자가 나와 어린이집이 정상보육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휴원을 결정하게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다른 어린이집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이후 오후에 들어서 어린이집을 보내는 학부모들은 해당 어린이집으로부터 수원시에서 받은 '휴원 명령' 공문과 함께 단체문자를 받았다.

김 씨는 "주말 동안 확진자가 늘고 있는지 걱정이 되어 계속 뉴스를 확인하고 있었다. 우리 지역에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를 어린이집을 보내야 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오히려 빠른 대처로 휴원 결정을 내려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치원은 어린이집과 다르게 곧바로 휴원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어린이집은 최고 7세까지 보낼 수 있어 5~7세까지 보내는 유치원과 연령이 비슷하다. 우만동에 거주하는 이성지 씨는 "면역력이 약한 미취학 아동이 집단생활을 하는 유치원도 어린이집과 동일하게 휴원 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냐"며 해당 유치원에 연락했다고 한다.

오후 8시 경 우만동에 소재한 한 유치원은 '유치원에서도 주말동안 계속 상황을 주시하며 교육청으로부터 내려오는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 교육청에서는 계속 조율 중으로 확인되며 늦은 시간이라도 지침이 내려오는 대로 안내 문자를 발송하겠다'는 문자를 학부모들에게 발송했다.

이어 2시간 후인 밤 10시 30분경에 '수원시 교육청 긴급 공지로 휴원을 실시한다'란 문자를 재차 발송했다. 휴원 기간은 어린이집과 동일한 3일부터 7일간이며 휴원 기간 동안 긴급 돌봄이 운영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가급적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고 접촉을 피하라는 당부도 언급했다.

당장 3일부터 개학하는 초등학교도 비상이 걸렸다. 어린이집, 유치원은 휴원을 하지만 초등학교는 개학이 그대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권선동에 소재한 한 초등학교 교장은 해당 학부모가 속한 SNS를 통해 '2019년 학사일정은 2월 말로 종료가 되고 수업일수 감축에 대한 권한은 학교장이 결정할 수 없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 추세에 있어 학사 일정이 종료되는 상황에서 개학을 연기하기 어렵다'고 알렸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종료되기 전까지 입학식, 졸업식, 교육과정 설명회, 현장체험학습 등 다수가 모이는 집합 행사는 취소하거나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SNS를 통한 가정통신문에서 가정과 학교에서 지킬 일들을 공유했다. 가정통신문에는 '앞으로 매일 정문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실시한다. 체온이 37.5도 이상일 때는 집으로 귀가해  가정학습을 진행하면 교장 재량으로 출석이 인정된다. 학교는 8시 40분부터 문을 연다. 등교 시 마스크는 필수로 착용해야하며 미착용 시 집으로 돌아가 착용해야 등교할 수 있다. 마스크는 실외 뿐 아니라 교실에서 수업시간, 쉬는 시간 내내 착용해야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권선동에 거주하는 서지연 씨는 "수원지역에 확진자가 나온 상황에서 어린이집, 유치원도 휴원을 하는데 전교생이 상대적으로 많은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기가 걱정스럽다. 아무리 위생을 철저히 관리한다고 해도 믿음이 가지 않는다. 차라리 결석을 하고 집에 데리고 있고 싶다"며 답답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학원, 체육관 등 사교육 기관들도 부분적으로 휴원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수원시 거주자 확진자 동선이 밝혀지고 신종 코로나 확산 속도에 따라 휴원하는 기관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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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종 코로나, 우한폐렴,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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