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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별 따기’보다 어려운 아파트 청약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줍줍’으로 홈페이지 다운...1682대 1 기록
2020-02-06 09:12:08최종 업데이트 : 2020-02-06 10:53:1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팔달 6구역 모델하우스를 관람하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2019년 12월)

지난해 12월 팔달 6구역 모델하우스를 관람하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접속만 되면 로또다."

이는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이하 팔달 6구역)' 무순위 청약에 도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오는 말이다. 팔달 6구역은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홈페이지(http://hillstateprugio-suwon.co.kr/web/index.htm)를 통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수많은 접속자들이 몰리면서 6시간 내내 서버가 다운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오후 7시까지 청약접수가 연장됐지만 비슷한 상황이 이어졌다.

수원지역 부동산이 핫한 가운데 부동산 대책으로 대출 규제가 많아지고 있다. 팔달 6구역도 78대 1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일반 분양 당첨자 계약 이후 계약을 포기하거나 서류제출 과정에서 누락되거나 청약점수를 잘못 계산하는 등 오류가 생겼다. 이에 발생한 잔여세대를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을 진행한 것. 잔여세대는 총 42세대로 39㎡ 12세대, 43㎡ 17세대, 59A 5세대, 84㎡ 8세대다.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을 가지고 있거나 무주택 여부 등 특별한 자격 요건이 없다. 수도권 거주자로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그래서 '줍고 줍는다'하는 신조어가 결합해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줍줍'이라는 말이 생기기도 했다.
무순위 청약신청으로 인해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무순위 청약신청으로 인해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오전 10시 청약 홈페이지에 접속을 시도해보았다. 하지만 예상대로 홈페이지부터 접속이 안됐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겠다고 예상은 했지만 오후 4시까지니까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려보자 생각했다. 하지만 30분, 1시간이 지나도 접속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담당자 전화 연결도 홈페이지 접속 상태와 마찬가지로 하루 내내 통화중이었다. 청약과 관련된 인터넷 카페에서는 '하루 종일 PC앞에 앉아 있었는데 결국 못했다', '하루 종일 접속이 되지 않으면 법적 문제가 있지 않느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오후 4시가 가까워지자 속도는 더욱 느려져 결국 청약 마감 시간이 오후 7시까지 연장됐다. 홈페이지에 긴급 공고가 떴지만 상황은 비슷했다. 결국 다른 해결을 찾지 못한 채 오후 7시가 지났고 청약은 마감됐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사실은 높은 경쟁률이었다. 접속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총 6만 8000건이 청약을 신청했고 평균 1618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84

㎡는 5477.3대 1로 '하늘에 별 따기'보다 어렵고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보다 어려운 청약이었다.

팔달 6구역 무순위 당첨자는 5일 오후 4시부터 모델하우스에서 추첨이 진행된다. 발표는 오후 4시며 6일까지 계약이 진행된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모델하우스는 폐관됐다. 또 당첨자 추첨 관람과 당첨자도 입장에 제한을 두고 있다. 하늘에 별을 딴 이는 과연 누구일지, 팔달 6구역에 또 다른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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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 6구역, 무순위,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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