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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교통 수원’ 2013년을 다시 기억하다
‘생태교통2013 수원’ 5주년 리마인드 축제…생태교통 중요성 재 인식하는 계기
2018-09-09 14:50:39최종 업데이트 : 2018-09-14 14:06:58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생태교통 리마인드 축제장에서 인사말을 하는 염태영 시장

생태교통 리마인드 축제장에서 인사말을 하는 염태영 시장

"5년 전을 생각하면 지금도 어떻게 생태교통 행사를 성공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행궁동 주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생태교통을 추진하느라 많은 애를 먹었습니다. 당시는 제가 나쁜 수원시장이 되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죠?(주민들 '예'라고 대답) 벌써 5년이 지났습니다. 우리가 반드시 이루어야 할 생태교통2013 수원이 벌써 5년이 지났습니다."

8일 행궁동 커뮤니티센터 앞에 마련한 '생태교통2013 수원 리마인드 축제' 무대에 선 염태영 수원시장은 그 당시의 일을 회상하면서 "많은 반대에 부딪쳤지만 확신이 있었기에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당시를 기억했다. 그만큼 주민들의 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한 '생태교통2013 수원'이었다.
어린이들이 외발자전거를 타고 장안문을 나서고 있다

어린이들이 외발자전거를 타고 장안문을 나서고 있다

2013년 9월 행궁동 일원에서 열린 '생태교통 2013 수원'. 한 달 동안 행궁동 일원에서 열린 차 없는 거리 행사는 대단했다. 국내·외에서 수원을 찾아 온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행궁동 곳곳을 누비며 차 없는 거리를 마음껏 즐기면서 무동력 탈거리를 타고 도로를 마음껏 누볐다. 지금도 그 때의 일을 생각하면 대단한 축제였다고 기억된다.

이제 5년이 흘렀다. '생태교통 수원 2013' 시범사업은 이클레이(국제환경협의회) 및 유엔 HABITAT(인간주거계획), 수원시가 2013년 9월 한 달 동안 행궁동 일원에서 주민들이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자전거 등 무동력, 친환경 동력수단과 대중교통 친환경 이동수단을 이용해 생활하는 과정 전체를 기록하기 위한 것이었다.
4인용 자전거를 타고 줄지어 행진을 하는 축제 참가자들

4인용 자전거를 타고 줄지어 행진을 하는 축제 참가자들

다시 되돌아 본 생태교통 구간

8일 오전 10시경부터 수원화성 장안문 앞에 갖가지 생태교통 복장을 착용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생태교통 무동력 차를 이용하여 장안문을 출발해 장안사거리-화서문로-행사장까지 길지 않은 구건을 자전거 등을 타고 이동하거나, 걸어서 행사장까지 이동하는 차 없는 거리의 재현이었다. 탈거리에는 수원벨로택시를 비롯해 누워 타는 자전거, 4인용 자전거 등 많은 종류의 당시 탈거리들이 줄을 이었다.  

5년 만에 차 없는 거리를 재현한 생태교통 5주년 기념 리마인드 축제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하여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박광온, 백혜련, 김영진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과, 경기도의회, 수원시의회 의원, 2013 생태교통 당시 차 없는 거리를 만들기 위해 땀을 흘렸던 주역들이 한 자리에 다 모였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장안문을 나서 생태교통 지역을 걷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장안문을 나서 생태교통 지역을 걷고 있다

그 당시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생태교통 2013 수원'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거리마다 사람들이 차도를 마음대로 걷고 주민들은 집을 전시장으로 바꾸었다. 문을 개방한 집은 생태교통을 찾아온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들어가 전시물을 관람하였다. 추억의 행궁동을 만날 수 있는 가정집 전시관은 생태교통의 또 다른 재미였다.

행궁동 주민들이 이용하는 1500대가 넘는 차량들은 생태교통 기간 동안 행궁동 외곽에 마련한 임시주차장에 주차시키고, 행궁동 거리는 생태교통을 찾아 온 관광객들에게 내주었다. 곳곳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행사장을 돌아보면서 사람들은 생태교통의 중요성과 원도심에서 이루어지는 생태교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행궁동 생태교통 지역을 모바이크를 타고 행진하는 참가자들

행궁동 생태교통 지역을 모바이크를 타고 행진하는 참가자들

당시 전 세계 최초로 열리는 생태교통시범사업은 가장 역동적인 국가가 한국이라는 점을 감안해 우리나라에서 창원과 인천, 수원 등이 개최지로 거론됐다. 그 중에서 수원이 역사와 관광 등 모든 것을 제대로 갖추고 있다고 판단해 결정되었다. 수원 행궁동 일대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과 행궁, 장안문, 화서문 등 주요 시설과 성벽이 잘 보존돼 있는 곳이다.

또한 행궁동은 화성 축성 당시부터 취락과 함께 형성된 옛길이 그대로 남아있으며 역사성과 문화성이 잘 간직된 곳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비롯해 역사문화자원과 더불어 수원천 복원 등 생태관광자원 등 수원의 기존 지역관광자원이 있는 곳이다.  역사와 문화관광, 그리고 미래의 생태교통이라는 아이템이 추가된 곳이기에 당시 생태교통 개최지가 수원으로 결정됐다.
대취타단과 함께 포즈를 취한 염태영 시장과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및 의원들

대취타단과 함께 포즈를 취한 염태영 시장과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및 의원들

행궁동, 앞으로 생태지역으로 변해야 한다.

'생태교통2013 리마인드 축제'는 7일부터 행궁동 생태교통지역에서 진행되었지만, 앞으로 행궁동이 영원한 생태교통 지역으로 기억되기 위해서는 '차 없는 거리'가 우선적으로 실행돼야 한다. 지금과 같이 차량이 곳곳을 지나고 골목마다 차가 주차되어 있어 보행자가 걷기조차 힘들다면 생태교통 지역으로 의미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던 '생태교통2013 수원'은 수원을 전 세계적인 생태교통도시로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생태교통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잎으로 화석연료가 고갈될 때를 대비해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생태교통2013 수원'은 지구촌 최대축제로 자리 잡으면서 자연환경보호라는 인류최대 문제를 제기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생태교통 5주년 리마인드 축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생태교통 도시의 명성을 이어갈지 그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골목마다 차가 주차되어 있고, 도로에 차가 넘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일주일에 단 하루라도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해 행궁동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마음껏 차 없는 거리를 걸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생태교통, 행궁동, 5주년, 기념식, 리마인드 축제, 차없는 거리, 무동력탈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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