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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분 교통방송’ 김경아 아나운서에게 배우는 스피치 노하우
스피치 팁 전수위해 휴센터 방문…목소리에 어울리는 방송 콘텐츠 추천
2019-08-22 17:19:27최종 업데이트 : 2019-08-23 11:05:0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21일 수원시여성문화공간 휴(이하 휴센터)에 김경아 아나운서가 나타났다. MBC 라디오에서 매 프로그램이 끝나고 다음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 어김없이 나오는 '57분 교통정보' 리포터로 알려진 김경아 아나운서가 휴센터에 무슨 일로 왔을까? 바로 수원시 여성들을 대상으로 방송 진행과 스피치 노하우를 알려주기 위해서다.
 
김경아 아나운서, 휴센터에서 스피치 교육 시작
강의는 휴센터에서 미디어 동아리로 활동하고 있는 '소소한 라디오'와 '우리동네DJ' 팀원들이 준비했다. 소소한 라디오와 우리동네 DJ는 휴센터에서 기관방송과 팟캐스트 방송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두 단체모두 올해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에서 공모한 '주민제안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마을미디어 활동을 하고 지원받고 있다. 하지만 방송관련 교육을 받지 않은 주민들이기에 역량강화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특히 방송 진행 스킬을 배우기 위해 김경아 아나운서를 섭외한 것이다.

방송인이자 한국영상대학교 방송영상스피치과 교수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어 조심스럽게 섭외했지만 그녀는 흔쾌히 강의를 수락했다. 또 이미 수강자들이 진행한 방송을 듣고 싶다며 파일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강의를 준비하기도 했다. 주민들이 만드는 방송이기에 실력은 아마추어지만 그에 맞는 강의를 준비하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였다.
휴센터에서 김경아 아나운서가 스피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휴센터에서 김경아 아나운서가 스피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대본에 나만의 톤, 볼륨, 속도, 감정도 넣어보세요."
단아한 하얀 원피스를 입고 온 김경아 아나운서는 시종일관 밝은 미소와 웃음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일일이 참여자 한 사람씩 말을 걸면서 유심히 들었다. 그러면서 말을 하는 특징을 콕콕 집어내며 어울리는 방송 콘텐츠를 추천하기도 했다. 전언영 씨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유심히 들어보니 동화구연, 뉴스, 드라마 등 장르마다 어울리는 목소리가 있었네요. 무심코 들었던 사람 목소리가 이렇게 다양한지 몰랐어요"라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다함께 '아나운싱의 기초'를 익혔다. 참여자들은 호흡과 발성, 그리고 발음을 차근차근 배워나갔다. 함께 '아,에,이,오,우'를 발음하면서 볼륨과 톤을 다양하게 발음했다. 김경아 아나운서는 "발음을 할 때에는 입과 혀의 위치가 중요하다. 그에 맞는 톤하고 볼륨이 주는 느낌이 중요한데 다양한 톤을 가지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방송진행 중 강조하고 싶은 단어 앞에는 짧은 순간을 쉬는 'Pause' 기법도 알려주었다.
2차시 과제를 설명하고 있는 김경아 아나운서

2차시 과제를 설명하고 있는 김경아 아나운서

이제는 대본을 가지고 실습을 하는 시간이다. 처음에는 대본을 함께 읽어보고 볼륨을 더해 다시 읽고, 톤을 더해 다시 읽고, 속도를 넣어 다시 읽어보았다. 처음에는 어색한 대본 읽기가 조금 더 살아나는 느낌이다. 참여자들은 읽으면서도 신기한 듯 계속 읽으며 연습을 반복했다. 김경아 아나운서는 "글자는 글자일 뿐이니 말이 아니다. 대본을 실감나게 읽으려면 먼저 나는 어떤 디제이가 되고 싶은지 고민하기 바란다. 디제이의 캐릭터 연구, 방송시간, 방송주제 등에 따라서 대본을 읽는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라고 조언했다.

28일 열리는 2차시는 직접 쓴 대본을 가지고 읽어보는 실습이 이어진다. 자신만의 캐릭터와 대본을 작성해서 오는 숙제도 있다. 2차시는 준비한 대본을 읽으면서 세세하게 개별코칭을 하며 진행될 예정이다. 주민 디제이들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듯하다. 

57분 교통방송, 김경아 아나운서, 휴센터, 마을미디어,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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