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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농업박물관 개관 1주년 기념 기획전 <남겨진, 남겨질> 개최
농업에 남겨진 이야기와 미래에 남겨질 이야기 기록·유물·영상 80여 점 소개
2024-02-05 11:06:52최종 업데이트 : 2024-02-05 11:06:49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국립농업박물관 개관 1주년 기념 '남겨진, 남겨질' 기획전 개최되고 있다.

국립농업박물관 개관 1주년 기념 기획전 '남겨진, 남겨질'이 개최되고 있다.


농업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국립농업박물관이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우리나라 기초 산업인 농업의 발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와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은 국립농업박물관은 수원특례시에 또 하나의 자랑이다.

개관 1주년 첫 생일을 맞은 국립농업박물관의 특별기획 전시 '남겨진, 남겨질'이 12월 12일부터 2024년 3월 3일까지 개최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수 세대에 걸쳐 완성된 농경문화를 집중조명 하는 이번 기획전은 농업에 남겨진 이야기와 미래에 남겨질 이야기를 기록과 유물, 영상 등 80여 점을 소개하고 있다.
국립농업박물관 개관 1주년 기념 '남겨진, 남겨질' 기획전

국립농업박물관 개관 1주년 기념 기획전 '남겨진, 남겨질' 


1부 '도전의 시작', 2부 '땅·물·바람 그리고 사람', 3부 '공존의 시작'으로 구성된 기획전은 해설사가 배치되어 관람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전시장 입구를 지나면 가장 먼저 1부 '도전의 시작'에서는 불리한 농업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인공시설을 축조하고 농기구를 개선하며 농업을 지속해 온 선조들의 지혜를 느낄 수 있다.
예로부터 농사란 백성을 살리는 근본이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은 순탄하지 않았다. 부족한 농토, 바위와 돌이 많은 척박한 땅, 마실 물조차 없을 정도의 가뭄, 농작물이 쓰러질 만큼 거센 바람 등 농사를 짓기엔 불리한 조건이 거듭되었다. 우리 선조들은 생존을 위해 불리한 자연환경을 극복하고 농업을 지속하려는 도전을 시작하였다. 

농기구를 고안하거나 인공시설을 축조하는 등 농업을 지속하기 위해 여러 방식으로 끝없이 도전해 왔다. 그 도전 끝에 얻은 농업 시스템은 수 세대에 걸쳐 변화에 적응하면서 진화해 온 살아있는 유산을 확인할 수 있다.
1부 도전의 시작, 불리한 농업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각종 농기구 개선

1부 도전의 시작, 불리한 농업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각종 농기구 개선


2부 '땅·물·바람 그리고 사람'에서는 과거서부터 내려오던 농업이 현재 보존할 가치가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척박한 땅을 일구어 농업을 지속해 온 전라남도 청산도의 '구들장논', 비가 귀한 땅에서 농업을 일으켜온 경상북도 의성의 '전통수리농업', 거센 바람을 막기 위해 돌을 쌓아 올린 제주도의 '밭담농업'을 소개하고 있다.

제주 밭담은 거센 바람을 막기 위해 2.5m 높이로 쌓아 올린 담이다. 바다에서 넘어오는 큰 파도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며 바람을 막아 밭작물을 지켜냈다. 강풍에 담이 쓰러지지 않도록 구멍을 뚫어 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2부 땅·물·바람 그리고 사람, 제주 '밭담농업'을 관람하고 있는 시민들

2부 땅·물·바람 그리고 사람, 제주 '밭담농업'을 관람하고 있는 시민들


3부 '공존의 시작'은 불리한 농업 환경을 극복한 청산도와 의성, 제주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상영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편안하게 자리에 앉아 벽면을 메운 대형 화면에서 차례로 흘러나오는 영상 속 지형과 경작물, 사람들의 모습에서 지금까지 이어온 농업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비옥한 영토에 씨앗을 뿌리고 수확하는 순조로운 농사만 알고 있던 시민들은 농사짓기 힘든 불리한 악조건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인공시설과 농기구를 개선하며 농업을 지속해 온 우리 선조들의 농사기법에 놀랍다는 반응이다.
3부 공존의 시작, 영상에서 우리 농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3부 공존의 시작, 영상에서 우리 농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2월 첫 주말, 자녀와 부모님을 모시고 3대가 함께 관람한 시민은 "이곳 국립농업박물관은 마치 보고 즐기는 휴식공간같이 잘 꾸며져 있다. 그리고 농사는 땅을 파고 씨앗을 뿌리면 된다고 쉽게 생각했는데, 저렇게 악조건 속에서도 농사를 이어왔다는 것이 신기하다. 우리 아이들에게 살아 있는 교육이 될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관람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사가 기획전을 설명하고 있다.

관람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사가 기획전을 설명하고 있다.

'농업의 위기가 곧 농업의 기회'라는 말이 있다. 국립농업박물관 개관 1주년 기념해 개최되고 있는 <남겨진, 남겨질> 특별기획전시에서 소중한 농업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에 남겨질 농업을 확인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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