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선동 통장협의회, 동 대청소 실시
2024-02-27 10:57:13최종 업데이트 : 2024-02-27 10:57:10 작성자 : 시민기자 심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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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촌 육교와 동그라미 육교에 올라 쓰레기를 줍는 모습
봄인가 싶었던 날씨가 눈이 내리고 기온이 급격히 내려갔었다. 예로부터 겨울 날씨는 삼한사온이라는 말이 있다. 다행히 청소 당일 날씨는 기온이 올라가는 것 같았다. 미리 준비한 청소도구를 하나씩 받았다. 곡선동 김성일 동장
1통에서 23통 통장협의회 회원들은 권곡사거리 우남아파트(덕영대로)에서 출발했다. 덕영대로와 동수원로가 교차하는 권곡사거리 평소 곡반정동에서 권선동으로 영통에서 수원역으로 가는 차량으로 혼잡한 곳이다. 덕영대를 따라 인도와 아파트를 이어주는 완충지대에서 쓰레기를 주웠다. 인도는 비교적 깨끗했다. 담배 꽁초와 작은 과자 포장비닐이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도로와 인도 사이에 있는 조경수 사이는 음료수 캔이나 커피를 마시고 버린 일회용 용기가 많았다. 도로와 아파트 사이 완충지대 또한 재활용 쓰레기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대부분 음료를 마시고 버린 캔과 플라스틱 용기였지만 자동차 범퍼 같은 생활 쓰레기도 있었다. 완충지대는 주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아서 뿌리가 앙상하게 드러냈던 곳에는 낙엽으로 덮어 뿌리를 보호하고 있다. 그런데 완충지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하는 동안 비닐봉지에 넣어 버린 개똥이 발견되었고 노상에 치우지 않은 것도 있었다. 인근에는 완충지대를 산책로로 이용하는 곳이 있다. 효정초등학교 앞에서 유원보성 아파트 구간이다. 한 블록 거리지만 우남아파트에서 화홍고등학교 앞까지 완충지대는 산책로로 조성되지 않았다. 산책로로 이용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제안이 있던 곳이기도 하다. 반려견과 함께 완충지대를 이용하는 주민은 철저하게 개똥을 수거해야 한다. 지금은 낙엽이 덮여 있어 눈비가 올 때는 미끄러지는 사고가 없도록 특히 조심해야 한다. 육교 계단 아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는 폐종이박스나 검정 봉지에 쓰레기를 넣어 버린 뭉치도 있었다.
환경정화 활동을 같이한 한 환경미화원은 "차라리 잘 보이는 곳에 버리면 우리가 매일 청소하기 때문에 청소하기 쉬울 텐데 꼭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숨겨 둬요. 무슨 마음인지 몰라요. 가능하면 자기가 마시고 먹고 난 다음에 나오는 용기는 쓰레기통이나 정해진 곳에 버렸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동그라미 육교를 올라가는 계단 입구에서 대림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주민을 만났다. "수고가 많으시네요. 육교를 이용하다 보면 난간 사이에 버려진 음료수 용기를 자주 발견하곤 해요. 너무 쉽게 얻고 버리는 일회용 용기 사용은 제한해야 한다고 봐요. 스스로 시민의식으로 안 된다면 약간의 강제성은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육교 난간 사이에 버려진 음료수 캔과 플라스틱 용기들이 많았다.육교 난간 사이에 버려진 음료수 캔과 플라스틱 용기들이 많았다.
김성일 동장은 "오늘 곡반정동 일대와 덕영대로 주변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했는데 환경정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통장님들께 감사드린다. 나의 작은 수고가 쾌적한 마을 환경조성에 이바지할 수 있다면 값어치가 있는 일이다. 마을 구석구석 깨끗하고 살기 좋은 곡선동이 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대청소를 실시하겠다"라고 말했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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