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에 다가온 입시
2011-09-29 23:52:07최종 업데이트 : 2011-09-29 23:52:07 작성자 : 시민기자 배인제
|
코앞에 다가온 입시_1 수능이 막 100일, 50일이 지난 것 같더니, 벌써 교실의 D-Day 달력은 40일을 가리키고 있다. 이르면 7월 말, 보통 8월초부터 대학별 수시1차 모집이 시작됨과 동시에 학생들은 긴장의 극을 달린다. 누구누구가 어디를 1차 합격을 했느니, 어디대학의 경쟁률이 낮아서 지원해야한다느니 라는 말이 교실 안에서는 수도 없이 떠돌고 정시만을 바라보고 준비하는 학생들마저 집중이 되지 않게 하고 있다. 그러나 수험생은 이에 휘말리면 안되는 것이 숙명이다. 교육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하자면 '정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시를 준비하는 것이다' 라고 말한다. 정시(수능)이라는 큰 목표를 두고 작게는 수시를 목표로 두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주변에서 하는 말들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쉬는시간마다 친구들과 대학 이야기,NO! 실제 고등학교 3학년 교실을 보면, 틈만 날 때마다 입시 이야기를 하는 아이들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친구들 사이에서 조금이라도 유용한 정보를 얻기 위해 라는 명목으로 이 대화 저 대화에 끼다가는 괜히 스트레스만 받기 십상. 대부분의 '열띤 대화의 결론'은 무의미한 경우가 많고 혹 새로운 정보를 듣는다 해도 이 시기에는 수시전형을 또 다시 알아보고 접수를 하기에는 너무 늦은 감이 있다. 즉 '쟤도 저거 썼는데 나도 한번 써볼까?' 라는 생각에 현실적이지 못한 수시접수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주위 친구들의 반응이나 혹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의 입소문만 믿고 입시를 준비할 경우, 불합격할 확률이 높음은 물론이고 같이 지원한 친구와의 악감정이 쌓일수도 있다. 그러므로 미리 준비해오고 있었던 수시전형이 아니라면 급하게 지원하는 것보다는 수시2차 전형을 지금부터 준비하거나, 정시를 위해 공부를 하는것이 더 좋은 방안일 것이다. 둘째, 합격/불합격 여부는 수험생에게 최대의 스트레스 수시를 비교적 일찍 접수받는 입학사정관 전형이나, 기타 특수한 전형의 경우 1차 혹은 최종 합격자 발표를 이 시기에 하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합격자들은 환호를, 불합격자들은 좌절을 맛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합격과 불합격의 여부와는 관계없이 그 사실은 교실의 분위기를 망가뜨린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친구들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합격여부에 관한 이야기는 가능하면 집에서 하는 것이 모두를 위한 길이다. 실제로 필자의 반에서도 분위기에 잘 휩쓸리는 한 친구가, 그 친구의 친한 학생이 좋은 대학에 합격했다는 말을 듣고 공부하는데 많은 지장을 주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처럼 민감한 시기에 주위에서 나온 말 하나 만으로도 분위기를 망쳐놓을 수 있으니, 모두 수험생이라는 한 마음으로 배려하는 태도를 함양해야 할 것이다. 셋째, '어디 갈거니' 안부인사는 그만! 수험생들이 주위 사람들에게 밥먹듯이 듣는 '안부인사'중 가장 듣기 싫은것을 꼽으라면 '너 어디 대학 갈꺼니?' 라고 감히 말해본다. 수험생의 속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주변 지인들은 인사치레처럼 이렇게 물어보곤 한다. 하지만 이렇게 물어보는 것도 수험생에게는 큰 스트레스를 준다. 앞으로 인사를 하고 싶다면, 격려의 차원에서 힘내라는 말을 꺼내보자. 수험생에게는 불확실한 합격 여부에 대한 대답을 하는 것보다 격려를 통한 마음 다잡기가 더욱 필요할 것이다. 연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