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고개 숙여 경배하는 사람들
손바닥 세상에 갇혀 가족과 사람이 멀어진다
2015-05-22 00:49:38최종 업데이트 : 2015-05-22 00:49:38 작성자 : 시민기자 안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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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하철이나 버스의 풍경은 한결 같다. 너도 나도 모두 고개 숙인 사람들이 가득하다. 이유는 누구나 공감하듯 스마트폰의 보급이 일등공신이다. 어른을 통해 아이들이 배우는 세상은 책속에 있기를 바라본다 아빠는 그러거나 말거나 폰 보기에 바쁘다. 가족은 함께하는 한 끼 식사로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그만큼 밥상머리에서의 대화가 중요한 요즘이다. 폰에 빠져있는 남편에게 잔소리하며 폰을 그만 보라고 권해보지만 틈만 나면 폰을 보느라고 바쁘다. 이런 순간 난 멀지않은 미래의 우리집 밥상 풍경이 상상되어 진저리 친다. 가족 넷이 둘러앉아 밥을 먹는다. 한 마디의 대화도 없이 각자 자신의 폰을 들여다보면서 밥만 먹는 풍경이다. 생각만으로도 아찔한 풍경이다. 스마트한 시절, 스마트폰이 많은 것을 알려줄 수는 있지만, 가족은 그리고 적어도 사람과의 관계만큼은 폰이 할 수 없다. 더 이상 폰에게 내어줄 수 있는 시간은 없어 보인다. 작은 손바닥 세상에 갇히기 보다는 조금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는 우리가 되길 바라본다. 이제 우리 모두 고개 숙인 사람이기보다는 진취적인 사람이 되어보자. 우선 나부터!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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