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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작가와 학생 미술작품 한곳에서 감상
'2018동네야 놀자 展' 예술가와 일반인 경계 허물어져
2018-11-08 16:59:31최종 업데이트 : 2018-11-08 16:55:32 작성자 : 시민기자   서지은
수원미술전시관 전경

수원미술전시관 전경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작가들 민예총 '2018 동네야 놀자 展'

수원민예총에서 주회하는 '2018 동네야 놀자 展'이 6일부터 11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열린다. 올해 13회째를 맞는 동네야 놀자전은 수원민예총 시각매체위원회 작품과 지역 주민들 작품이 같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에는 수원민족미술인협회 제1회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신승녀 작가 작품이 전시돼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마을 르네상스와 같은 마을 만들기와 공동체에 대한 고민이 예술가들 사이에 있었습니다. 작가들이 지역에서 문화 허브 기능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민 단체와 협력해 미술 활동을 묶어내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민예총 작가들은 현장성과 공동체를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각 지역 동네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있어서 '동네야 놀자 展'이 지금까지 10년 넘게 이어져 올 수 있었습니다."(이오연 민예총 수원지부장)
신승녀 작가 작품 전시

신승녀 작가 작품 전시

전문작가 작품부터 학생작품까지 다양한 작품 전시

우리 동네에서 활동하는 작가와 그 작가와 같이 활동한 동네 주민들 작품이 전시된 '2018' 동네야 놀자 展'은 수원미술전시관 3개 전시실에서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1층 제1전시실에는 민예총 시각매체위원회 작품과 신승녀 작가 작품이 전시돼 있다.

인두화, 수채화, 유화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각기 다른 주제로 표현된 24 작가의 작품은 탁상달력으로도 만나 볼 수 있어 친근하게 다가왔다. 2층에 있는 제2전시실과 제3전시실에는 지역 주민 작품과 작가들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제2전시실 나무를 이용한 생활 공예 작품부터 꿈의 학교 학생들 작품도 만나 볼 수 있는 자연물생태공작소와 사진작가 작품들을 볼 수 있는 빛박이, 벌터문화마을 작품이 준비되어 있다. 정조 화성축성과 관련해 농업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서둔동, 벌터가 근대화 이후 쇠퇴해 가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작가들과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벌터마을 작품

벌터마을 작품

벌터마을 풍경을 담은 사진

벌터마을 풍경을 담은 사진

제2전시실 맞은 편에 있는 제3전시실에는 수원생태환경체험교육관, 수원민예총문학위원회, 다시서기노숙인종합지원센터 작품이 전시 돼 있었다. 생태교육관과 다시서기 센터에는 민예총 소속 작가들이 활동을 하는 곳이고, 민예총문학위원회에서는 시화를 작품으로 전시했다. 

전문 작가들 작품부터 작가와 같이 활동한 시민들 작품까지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18 동네야 놀자 展'은 예술가와 일반인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전시다. 누구나 작가고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예술을 위한 민예총 작가들의 이야기가 '2018 동네야 놀자 展'에 녹아 있다.
자연물생태공작소 전시

자연물생태공작소 전시

대중과 소통하는 현장 속 예술을 만들어가는 동네야 놀자展

"그동안 미술은 고급 예술으로 대중과 소통이 힘든 분야였습니다. 미술관에 가야만 만날 수 있는 작품에서 느껴지는 거리감을 벗어나 마을마다 골목마다 에술가가 있고 골목에서 시민과  조형적 시각적 활동을 축제처럼 해 나가는게 민예총 작가들입니다. 이러한 성과를 모아 전시하는 게 '동네야 놀자 展'이고 이러한 기획 전시를 통해 전시에 참여한 시민들도 예술을 즐기게 됐습니다. 시민들과 예술 혜택을 나눌 수 있는 게 이 전시의 성과가 아닐까 합니다."(이오연 민예총 수원지부장)
수원생태환경체험교육관 전시 중

수원생태환경체험교육관 전시 중

민예총 문학위원회 시화

민예총 문학위원회 시화

 '2019년 동네야 놀자 展'은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려고 한다. 예술작품을 창작하거나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 당한 장애인, 다문화 가족, 북한이탈주민 등과 문화 다양성 부분에서 접근하고자 한다.

수원시가 올해 문화다양성 부분에 대한 조례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인데 수원민예총은 시대가 요구하는 점을 앞서서 기획하고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수원에는 외부에서 이주해온 시민이 많기 때문에 새로움을 포용하는 문화에 대해서도 인권과 관련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다른 시 보다 빠르게 우리 사회 당면과제인 조화와 협치를 예술가들이 고민하고 문화 속에 녹여내려고 하는 민예총의 역할이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
다시서기센터 작품

다시서기센터 작품

민예총, 수원미술전시관, 동네야놀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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