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가족나들이, 화장실문화전시관 해우재 추천
‘똥나라 꿈나라’ 풍성한 축제, 기대해도 좋아요.
2019-05-03 16:30:47최종 업데이트 : 2019-05-10 16:14:10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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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의 변기모양 해우재에서 어린이날 축제가 열린다. 5월 첫째주 주말은 어린이날과 대체공휴일로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시작된다. 사랑하는 아이들과 어디서 잊지 못할 멋진 추억을 만들까 부모들의 고민이 깊어간다. 최근 수원시 대표 관광지로 떠오르며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수원시 화장실문화전시관 해우재'에서 펼쳐지는 어린이날 축제를 추천한다.
미래세대를 소중히 여기는 아동친화도시 수원시가 어린이날을 맞아 수원박물관과 수원광교호수 등 시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장안구 이목동에 소재한 239㎡짜리 초대형 변기 건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전 세계 유일무이한 화장실 건물이자 박물관인 화장실문화전시관 해우재에서 펼쳐지는 어린이날 축제 '똥나라 꿈나라' 기대된다. 근심을 푸는 집 '해우재' 지난 2010년 문을 연 해우재(근심을 푸는 집)는 수원시 민선 1·2기 시장을 지낸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유지가 담긴 세계에서 하나뿐인 화장실 문화전시관이다. 2007년 세계화장실협회(WTA) 초대 회장에 선출된 심 전 시장은 협회창립을 기념해 30여 년간 자신이 살던 집을 허물고 같은 해 그 자리에 변기 모양을 본뜬 해우재를 지었다.'Mr. Toilet'(화장실)이란 애칭으로 불렸던 심 전 시장이 2009년 세상을 떠나자 유족들은 고인의 뜻에 따라 해우재를 수원시에 기증했고, 시는 화장실문화전시관으로 리모델링하여 지금까지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변기모양의 해우재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 국내를 비롯해 세계인들이 한번쯤 구경하고 싶어지는 곳이다. 이곳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해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것은 어느 곳보다 의미가 있다. 똥이 더럽다는 인식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화장실문화 속에서 진행될 축제는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5월 5일 어린이날 '똥나라 꿈나라'가 오전 11시부터 해우재에서 펼쳐진다. 해우재가 주최하고, 수원시와 (사)미스터토일렛 심재덕 기념사업회, 세계화장실협회가 후원한 똥나라 꿈나라 축제는 올해로 6회째로 해를 거듭할수록 아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넓은 대운동장이 아니고 유명인사가 나오는 대규모 화려한 축제는 아니다. 하지만 세계 유일의 해우재 잔디마당 등에서 펼쳐지는 축제 프로그램이 다양하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졌다.
전시관 앞마당에서 인형극 '동구의 하루'를 비롯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술쇼 그리고 애니메이션 영화상영, 응급처치법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한때를 선물할 예정이다. 5월 첫날이자 근로자의 날 오후시간에 해우재를 방문했다. 문화전시관을 찾은 가족단위의 시민과 관광객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시끌벅적하다. 옛날에 사용했던 각종 변기를 다양한 각도에서 카메라에 담으며 신기하다는 표정을 보였다. 입구에서 안내를 담당한 직원은 "어린이날 이곳에서 어린이를 위한 축제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해우재 축제는 똥나라 꿈나라로 부모님의 손을 잡고 많은 어린이들이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며 많은 홍보를 부탁했다. 해우재가 위치한 옆 동네로 주말이면 자주 찾는다는 김다솜(여, 정자3동) 어린이 가족은 "집에서 승용차로 5∼10분 거리인 해우재는 주말 나들이 장소예요. 지난해 어린이날도 이곳에서 즐겼는데요, 2000명이상 관람객이 찾아와 재미있게 즐겼어요. 행사장소가 복잡하긴 했지만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되고 무엇보다 경비가 전혀 발생하지 않으며 아이들이 만족해 좋았어요"라고 밝히며 올해 어린이날도 해우재에서 보내겠다고 했다. 다양한 변기모양이 전시되어 있다. 5일 어린이날 오전 10시부터 해우재를 들썩들썩하게 할 축제는 어린이들이 좋아할 내용으로 풍성하게 준비되고 있다. 아이들과 멋진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수원시 대표 관광지로 떠오른 화장실문화전시관 해우재를 찾아오면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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