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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초록빛 쉼터, 수원 청소년문화공원 탐방기
물놀이장, 탄소문화숲, 청소년문화센터까지 어우러진 도심 속 대형 녹색 휴식처
2026-08-18 17:25:51최종 업데이트 : 2026-08-18 17:25:49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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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을 나서자마자 마주한 초록빛 풍경, 스쳐 지나치던 공간을 느린 발걸음으로 거닐며 비로소 여행 같은 하루를 시작한다. 주말이라고 해서 꼭 멀리 떠나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가볍게 바람을 쐬고 싶어 찾은 곳은 인계동에 자리한 청소년문화공원이었다. 남편의 예전 직장과 가까웠던 곳이라며 추천을 받아 방문하게 되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공원으로 향하는데 남편이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수년 동안 이곳에 출근하면서도 공원은 한 번도 제대로 걸어본 적이 없다는 것. 늘 바쁘게 오가며 주차장만 이용했을 뿐이라 한다. 매일 곁에 있었지만 미처 보지 못했던 풍경을 이제야 함께 걷게 된 셈이다. 시원하게 솟아오르는 물줄기 사이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이어진다. 여름철 청소년문화공원의 가장 활기찬 풍경이다. 공원 입구 쪽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놀이터와 물분수가 눈에 들어왔다. 바닥에서 솟아오르는 물줄기 사이를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다니고 있었는데, 보기만 해도 늦더위가 조금씩 가시는 기분이다. 청소년문화공원 내 일반 수경시설은 매년 6월부터 9월까지 운영되며, 물놀이장은 7월부터 8월까지 집중 운영된다. 멀리 워터파크를 가지 않아도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아기자기한 정원과 독특한 휴게 공간이 이어지는 산책길은 걷는 속도를 조금 늦추게 만드는 구간이다. 공원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풍경이 조금씩 달라진다. 넓은 광장과 놀이터 주변을 지나면 작은 정원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낸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꽃과 나무, 조형물이 어우러져 있어 발걸음을 자꾸 멈추게 만든다. 계절마다 다른 식물들이 자라나는 공간이라 봄과 가을에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 같았다. 걷다 보면 어느새 정원을 구경하느라 산책 속도도 자연스럽게 느려지는 시간! 정원 사이를 지나 가장 눈길을 끈 곳은 독특한 형태의 휴게 공간이다. 콘크리트 기둥이 반복되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는데, 기둥 사이로 보이는 잔디밭과 나무들이 마치 액자 속 풍경처럼 펼쳐진다. 햇빛이 비치는 방향에 따라 분위기도 달라져 사진을 찍는 재미가 있었고, 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았다. 흔히 볼 수 있는 정자나 쉼터와는 다른 분위기 덕분에 청소년문화공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공간 중 하나였다. 생각보다 훨씬 넓은 규모에 놀랐던 청소년문화공원, 걷다 보면 공간마다 다른 분위기를 만날 수 있다. 청소년문화공원은 이름만 들으면 청소년을 위한 소규모 공원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 규모는 상당하다. 놀이터와 정원, 잔디광장, 산책로가 넓게 펼쳐져 있어 한 바퀴 둘러보는 데도 제법 시간이 걸린다. 구간마다 풍경과 시설이 달라 걷는 동안 다양한 공간을 만나는 재미가 있달까? 이곳은 1967년 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오랜 기간 정비와 조성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잔디광장과 산책로, 자전거도로를 비롯해 여러 테마 공간이 더해지면서 시민들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도심 공원으로 자리 잡았다. 경기정원박람회의 흔적과 생태 공간이 남아 있는 곳, 곳곳에서 정원의 매력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공원 곳곳에는 '2012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작품'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이를 통해 청소년문화공원이 녹지 공간을 넘어 정원 문화가 살아 있는 장소라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청소년문화공원은 2012년 경기정원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된 곳이라는 사실! 현재도 당시 조성된 정원의 일부를 만날 수 있으며, 생태습지와 자연마당 같은 공간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산책을 하며 다양한 식물과 자연 환경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어 휴식과 생태 체험을 함께 즐기기 좋다. 경기도 마을정원 사업으로 조성된 어린이정원 1호 '다람쥐의 여정'도 자리하고 있다. 사라진 도토리를 찾아 모험을 떠난 다람쥐의 이야기를 주제로 만든 공간으로, 입구정원과 도토리마당, 다람쥐의 여정, 코티지 가든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야기를 따라 천천히 둘러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어 아이들과 함께 걷기 좋겠다. 산책을 넘어 문화와 체육, 교육 시설까지 조화롭게 어우러져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공간이다. 청소년문화공원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수원청소년문화센터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공원 안에서 산책을 즐기다가도 공연장과 체육시설, 교육 공간을 함께 만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다. 센터에는 온누리아트홀과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공원과 문화시설이 하나의 공간처럼 이어져 있어 휴식과 여가를 함께 즐기기 좋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잠시 쉬어가기 좋은 탄소문화숲. 도심 속에서도 초록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공원 한편에는 탄소문화숲이 조성되어 있다. 노령화된 숲을 정비하고 새로운 숲을 가꾸어 탄소 흡수와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울창한 나무와 넓은 녹지가 이어져 있어 산책하기 좋고, 곳곳에 설치된 안내물을 통해 숲이 가진 역할도 살펴볼 수 있다. 정원과 체육시설, 문화공간 사이에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청소년문화공원의 대표적인 녹지 공간이다. 정원과 숲길, 광장을 모두 둘러보고 나니 어느새 한 바퀴 완주. 가까운 곳에서 즐긴 알찬 주말 산책이었다. 청소년문화공원은 넓은 녹지 위에 정원, 생태 공간, 체육시설, 청소년문화센터가 함께 자리한 복합 공원이다. 경기정원박람회의 흔적과 탄소문화숲처럼 다른 공원에서는 쉽게 보기 어려운 공간도 곳곳에 남아 있다. 가볍게 산책만 해도 좋고, 아이들과 물놀이장을 찾거나 문화센터 시설을 이용하기에도 좋다. 가까운 곳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기억해 둘 만한 인계동의 초록 쉼터였다. [수원 청소년문화공원 시설 안내] ○ 주소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349 일원 (권광로 293) ○ 주요 시설 - 문화·체육 시설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농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 생태·테마 공간 어린이정원(다람쥐의 여정), 탄소문화숲, 자연마당, 생태습지, 토피어리원, 농업체험원, 어르신놀이터 - 편의시설 통합 주차장, 중앙광장, 화장실, 무궁화동산 ○ 운영 시간 : 연중무휴 24시간 개방 ○ 운영 참고 - 바닥분수 6~9월 운영 - 물놀이장 7~8월 운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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