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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수원 시낭송 경연대회' 팔달문화센터서 성황리 개최
예선 뚫고 올라온 15인의 낭송가, 감동과 전율의 무대 선사
2026-09-17 14:22:38최종 업데이트 : 2026-09-17 14:22:36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형기

시낭송대회 참가자, 심사위원, 관람하는 시민들과 함께

시낭송대회 참가자, 심사위원, 관람하는 시민들과 함께


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문학의 향기가 가득한 계절, 수원의 중심에서 시민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뜻깊은 문화 예술 축제가 열렸다.

수원문인협회가 주관하고 수원특례시가 후원하는 '제3회 수원 시낭송 경연대회'가 지난 9월 16일(토) 오전 11시,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팔달문화센터 지하 1층 예당마루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바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시문학의 아름다움과 언어의 예술적 가치를 전하고, 지역 문화 예술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평일의 피로를 씻어내는 주말 오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장내에는 수많은 관람객과 문학 관계자, 시민들이 모여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수원 시낭송 경연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의 기량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명실상부한 수원의 대표적인 문학 축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번 대회가 열린 팔달문화센터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수원의 문화적 랜드마크로, 예술적 감성을 한층 더 깊게 만드는 완벽한 무대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운기 수원문인협회 회장 인사

김운기 수원문인협회 회장 인사

 

행사는 중후하고 품격 있는 개회 선언으로 그 서막을 올렸다. 이어 무대에 오른 김운기 수원문인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는 인간의 가장 깊은 내면을 가장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하는 예술"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단순한 경쟁을 넘어, 목소리라는 악기를 통해 시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치유와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대회 개최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서 진행된 심사 위원 소개와 심사 요강 발표는 현장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학계와 문단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 위원단은 발성, 감정 전달력, 무대 매너, 작품의 해석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겠다는 기준을 제시하며 경연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였다.

 

본격적인 경연이 시작되자 장내는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만큼 깊은 몰입감에 휩싸였다. 이번 본선 무대는 치열한 예선 경쟁을 뚫고 당당히 선발된 15인의 정예 낭송가들이 참가해 각자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문화 예술 전문 사회자로 정평이 난 한명순 수원문인협회 사무국장의 매끄럽고 격조 높은 진행은 관객들이 경연에 더욱 깊이 빠져들도록 도왔다.

 

무대에 오른 15인의 출연자들은 저마다 독창적인 음색과 깊은 감성으로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1번 천성희 참가자의 첫 운율이 예당마루에 울려 퍼지면서 객석은 순식간에 숙연해졌다. 이어 2번 강남주, 3번 정시현, 4번 전설 참가자는 시가 가진 고유의 리듬감을 완벽히 살려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5번 하재희, 6번 고춘례, 7번 정영은, 8번 박경희 참가자는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극적인 감정 표현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객석을 압도했다.

경연의 중반부를 장식한 9번 임정열, 10번 김영희, 11번 박해영, 12번 서미선 참가자는 가을이라는 계절감에 어우러지는 애잔하고도 따뜻한 낭송으로 관객들은 시에 빠져들었다. 마지막을 향해 달려간 13번 원순자, 14번 신현상, 그리고 15번 안익선 참가자는 오랜 연륜과 깊이가 묻어나는 발성과 탁월한 작품 해석력으로 대회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15명의 참가자가 무대를 내려갈 때마다 객석에서는 참았던 숨을 터뜨리듯 뜨거운 박수갈채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참가자들은 시인의 마음을 대변하듯 때로는 격정적으로, 때로는 나직하게 속삭이며 낭송 예술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시낭송에 빠져든 관람객들

시낭송에 빠져든 관람객들


모든 출연자의 열띤 경연이 끝난 후, 심사위원단의 치밀하고 엄격한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관객들과 참가자들은 잠시 숨을 고르는 휴식 시간을 가졌다. 로비와 장내에서는 시민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며 특정 구절의 감동을 공유하는 모습이었다.

 

이윽고, 대망의 심사 발표와 시상식이 진행됐다. 김훈동 대회 심사위원장은 총평을 통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모든 참가자의 수준이 대단히 높았다"며 "시를 다루는 태도와 진정성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극찬했다.

수상자의 이름이 한 명씩 호명될 때마다 무대 위에서는 기쁨의 눈물과 환호가 교차했고, 동료 참가자들과 관객들은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트로피와 상장이 전달되는 순간은 이번 대회의 가장 극적인 장면으로 기록됐다. 이후 모든 참가자와 관계자들이 무대에 올라 환한 미소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공식 폐회식과 함께 축제의 막이 내렸다.

 

시낭송대회 수상자 단체사진

시낭송대회 수상자 단체사진


대회 운영위원으로 참여한 김태실 시인은 "마이크를 통해 흐르는 낭송가들의 목소리가 마치 심장을 울리는 것 같았고, 일상 속에서 지쳤던 마음이 깨끗하게 치유되는 기분이었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 총괄 운영위원장으로 참여하여 성공적으로 대회를 이끈 김경옥 수원문인협회 부회장은 "제3회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수원 시민 여러분과 열정을 다해 무대를 준비해 주신 15인의 출연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수원 시낭송 경연대회가 전국의 문학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을의 길목에서 펼쳐진 '제3회 수원 시낭송 경연대회'는 문학이 가진 힘과 예술이 주는 위로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증명해 보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심어진 문학의 씨앗이 향후 수원을 더욱 풍요롭고 품격 있는 문화 특례시로 꽃피우기를 기대해 본다.

 

대회의 수상 결과는 다음과 같다. ▲ 대상: 정영은 ▲ 금상: 박경희 ▲ 은상: 천성희, 김영희 ▲ 동상: 고춘례, 박혜영, 서미선 ▲ 장려상: 김남주, 정시현, 전설, 하재희, 임정열, 원순자, 신현상, 안익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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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시낭송대회, 수원문인협회, 팔달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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