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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돕지 않고 살아갈 수 없다"… 역사·문학·예술로 본 연대와 돌봄의 가치 성찰
광교푸른숲도서관 2025년 길 위의 인문학 2차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 역사와 예술 속에서 만나다>
2026-10-01 10:29:38최종 업데이트 : 2026-10-01 10:29:35 작성자 : 시민기자 홍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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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아 강사가 '서로를 돕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삶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수원시 광교푸른숲도서관이 역사와 문학, 예술을 통해 오늘의 삶을 성찰하고 위로와 연대의 가치를 돌아보는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강연 관련 도서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강연을 넘어 동화책, 소설, 미술, 탐방, 영화 관람 및 토론 등으로 범위를 넓혀 참가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역사부터 문학까지… 시대를 관통한 '연대와 돌봄' 총 6차시로 기획된 강연과 탐방 프로그램은 시대와 장르를 넘나들며 '연대의 힘'을 조명했다. 이경희 강사가 정조의 '전염병에 백성 돌봄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1차시 (역사를 움직인 다정함: 연대와 공존): 고구려의 진대법부터 세종대왕의 출산휴가법, 정조시대 김만덕의 나눔까지 역사 속 돌봄 제도를 살폈다. 강사는 "진대법은 단순한 시혜적 구제가 아닌 백성이 편안해야 나라가 존재한다는 애민 정신 기반의 한국 최초 사회복지 제도"라며 "이 정신은 고려의 흑창·의창, 조선의 상평창으로 계승되어 우리 역사의 뿌리가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2차시 (현재를 관통하는 역사와 치유): 그림책 작가 토미 웅거러의 《곰인형 오토》 등을 다루며, 70세에 가까운 나이에 곰인형의 목소리를 빌려 전쟁의 기억을 솔직하게 기록하고 상처를 치유해 간 과정을 돌아보았다.
김선아 강사가 '바닷가 탄강마을'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다 3차시 (스스로를 돌보는 기억의 힘과 세대를 잇는 공감): 시드니 스미스의 그림책을 통해 기억을 간직하고 서로를 돌보는 삶을 다루었다. 광부 가문의 삶을 통해 가혹한 환경 속에서도 일상을 지켜낸 숭고함을 짚으며, "치열한 삶이라는 갱도 속에서도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소속감과 따뜻한 쉼터가 시련을 견디게 한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4차시 (소설에서 만나는 연대의 힘): 소설 《맡겨진 소녀》, 《이처럼 사소한 것들》, 《소년이 온다》 등을 공유했다. 역사적 폭력을 외면하지 않고 기억하는 것, 그리고 한 사람을 따뜻하게 돌보는 작은 결단이 누군가의 삶을 구원하는 핵심 동력이 됨을 확인하고 "어떤 어른이 될 것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원시립미술관의 <패트리샤 피치니니> 전시 해설을 듣고 있는 시민들 강연에 이어 시민들은 수원시립미술관의 <패트리샤 피치니니> 작품 감상을 통해 낯선 존재와의 관계 속에서 돌봄과 공존의 의미를 살펴보고, 수원 지역의 역사적 연대 실천 현장인 신장도 길을 따라서 (▲화성행궁 ▲후소 ▲팔달사 ▲대한성공회 수원교회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으로) 탐방을 통해 각 공간에 남은 삶의 흔적을 따라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겨본 시간이었다.
수원시립미술관 학예팀장이 전시 소개를 하고 있다 <패트리샤 피치니니> 전시장에 설치된, 낯설고 기괴한 형태의 작품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나이와 선입견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린다. 순수한 아이들은 거부감 없이 작품을 재미있게 바라보지만, 어른들은 낯섦과 징그러움이라는 선입견의 벽에 부딪히곤 한다.'비인간적 형태'가 우리에게 던지는 깊은 인간학적 질문과 연대의 필요성이 담겨 있었다. 수원시립미술관 학예팀장이 전시 소개를 하고 있다 작품 속 기이하고 낯선 형태들이 단순히 환경 파괴나 혐오스러운 외형을 나타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선천적·후천적 장애나 불의의 사고, 고통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외형이 변화하더라도, 그 바탕에 존재하는 본질은 언제나 '인간'이라는 점이다. "가족이나 배우자, 자녀가 사고나 질병으로 모습이 바뀌더라도 돌봄을 외면할 수는 없다. 형상이 기이하고 우리와 닮지 않았다고 해서 외면할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인간 원초적인 모습을 발견하고 다가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작품을 통해 느끼게 해 주었다.
신부님이 대한성공회의 역사와 나눔의 정신에 대해 안내 중이다 시민들은 대한성공회 수원교회를 방문해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역사 깊은 설교대와 성수대를 둘러보며 오랜 시간 지역 사회와 호흡해 온 교회의 역사적 숨결을 직접 느꼈다. 현장에서는 신부님이 직접 대한성공회의 역사와 나눔의 정신에 대해 안내했으며, 수원 최초의 보육원인 '성피득 보육원'이 세워져 고아와 소외된 이웃을 돌보았던 가슴 따뜻한 연대의 역사가 소개되어 깊은 감동을 더 했다.
또한 6차시에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이처럼 사소한 것들》을 함께 감상하고 사회적 메시지와 인간의 양심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했다. 이번 영화의 배경이 된 아일랜드 '막달레나 세탁소' 사건(과거 미혼모 보호 명목으로 운영되었으나 인권 침해와 노동 착취가 자행된 역사적 사건)의 맥락도 함께 다뤄졌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 포스터 영화 속 주인공 펄롱이 불이익을 무릅쓰고 용기 있는 선택을 할 수 있었던 동기에 주목했다. 펄롱 역시 어린 시절 미혼모의 자식으로서 주변의 따뜻한 도움을 받고 자랐다는 점을 짚으며, "개인의 사소해 보이는 선행이 모여 아일랜드 정부와 교황청의 사과를 이끌어낸 것처럼, 작은 행동이 거대한 변화의 시발점이 된다"라는 의견을 모았다. 박선아 강사가 연대를 위해 필요한 것? 이라는 질문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행사를 끝맺으며 강사는 "지나치기 쉬운 주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타인을 구하는 동시에 평생 괴로움 속에 살았을지 모를 자기 자신을 구하는 일"이라며 "서로 돕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에서 오늘 나눈 고민이 각자의 삶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종강 소감을 밝혔다. '2차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 역사와 예술 속에서 만나다'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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