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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수원을 물들인 고소한 통닭 향기! '2026 수원 통닭거리축제' 개막
10월 16~18일 화성행궁광장과 수원통닭거리 일원에서 개최…먹거리와 공연으로 시민 발길 이어져
2026-10-19 11:31:08최종 업데이트 : 2026-10-19 11:31:0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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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 전경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수원 원도심에 고소한 통닭 향기가 퍼졌다. 수원의 대표 먹거리 축제인 '2026 수원 통닭거리축제'가 10월 16일 화성행궁광장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18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수원 통닭의 매력을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행사로 마련됐다.
축제 첫날인 16일, 화성행궁광장에는 개막식을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활기가 넘쳤다.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나온 방문객부터 친구, 연인과 함께 축제를 찾은 시민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발길이 이어졌다. 무더위가 물러가고 야외 활동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축제장은 가을밤의 여유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개막식 광장에 마련된 무대 앞에는 공연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이 모여들었다. 시민들은 축제장 곳곳을 둘러보며 개막식을 기다렸고, 아이와 함께 광장을 찾은 가족들도 눈에 띄었다. 평소 시민들의 휴식 공간인 광장이 이날만큼은 먹거리와 문화공연을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변신했다.
이날 개막식은 상인회장의 개회사와 내빈 축사, 개막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상인회장은 축제 준비에 힘을 모아준 상인회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수원통닭거리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자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기 수원특례시 부시장은 환영사에서 고향인 속초의 닭강정을 언급하며 수원 통닭에 대한 애정을 유쾌하게 표현했다. 또한 수원의 역사와 문화에 통닭이라는 먹거리가 더해져 특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며, 앞으로 수원 통닭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는 뜻을 전했다. 개막 퍼포먼스 이어진 개막 퍼포먼스는 통닭거리축제만의 개성을 잘 보여줬다. 참석자들은 오른손에 닭다리를, 왼손에 맥주잔을 들고 "수원, 한입에! 추억 한가득!"이라는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 닭다리와 맥주잔을 높이 들어 올린 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은 일반적인 개막식과는 다른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했다. 통닭을 주제로 한 축제의 정체성을 유쾌하게 표현한 순간이었다.
개막식 이후에는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가수 이하린, 경서, 비보이즈, 손태진이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다양한 공연이 이어지면서 화성행궁광장은 가을밤의 야외 공연장으로 변신했다. 축하무대 이하린 가수 공연이 이어지자 관객석에서도 뜨거운 호응이 쏟아졌다. 시민들은 주황색 별 모양의 응원봉을 흔들거나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고 음악에 맞춰 함께 공연을 즐겼다. 객석 곳곳에서 반짝이는 불빛이 무대 조명과 어우러지며 장관을 이뤘다. 가을밤 화성행궁광장은 무대 위 가수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는 특별한 공연장이 됐다.
개막식이 열린 광장 못지않게 인근 수원통닭거리도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통닭거리 입구부터 골목 안쪽까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여러 통닭집마다 손님들로 가득했다. 가게 안에서는 가족과 친구들이 둘러앉아 통닭을 나눠 먹었고, 거리에서는 어느 가게를 방문할지 살펴보는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가수 경서 '밤하늘의 별을' 열창 축제의 열기는 저녁 8시가 넘어서도 식지 않았다. 일부 통닭집은 대기 시간이 1시간에 달했고, 가게 밖까지 긴 줄이 이어진 곳도 여럿 있었다. 통닭을 맛보기 위해 기다리는 시민들로 골목 곳곳이 붐볐다. 평소에도 많은 사람이 찾는 통닭거리지만, 축제 첫날에는 그 인기를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
통닭거리의 또 다른 매력은 가게마다 풍기는 고소한 냄새와 정겨운 골목 풍경이다. 통닭이 튀겨지는 소리와 사람들의 대화 소리가 어우러져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었다. 골목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수원통닭거리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았다. 부모와 함께 통닭집을 둘러보는 아이들, 식사를 마친 뒤 축제장으로 향하는 가족들의 모습에서 주말을 앞둔 금요일 밤의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축제 첫날 방문객들로 북적이는 수원통닭거리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한 시민은 "날씨도 선선하고 아이들과 함께 공연도 보고 통닭도 먹을 수 있어 좋았다. 평소에도 통닭거리에 종종 오지만 축제 기간에는 분위기가 더욱 활기차 특별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원통닭거리는 오랜 전통을 간직한 수원의 대표적인 먹거리 명소다. 영화 '극한직업'을 통해 더욱 널리 알려지면서 수원화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장소로 자리 잡았다. 이번 축제는 통닭거리의 매력을 알리는 동시에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는 수원의 대표 관광지인 수원화성과 행궁동, 전통 먹거리인 통닭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낮에는 수원화성과 행궁동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통닭거리에서 식사와 공연을 즐기는 등 수원 원도심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닭을 맛보기 위해 가게 밖까지 길게 줄을 선 시민들 축제 현장을 둘러보며 인상 깊었던 점은 통닭이라는 친숙한 먹거리가 세대를 이어주는 매개체가 된다는 사실이었다. 어른들에게는 오래된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아이들에게는 가족과 함께한 즐거운 가을날의 기억을 남겨주는 시간이었다.
고소한 통닭 향기와 신나는 음악, 시민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진 '2026 수원 통닭거리축제'. 축제는 10월 18일까지 이어진다. 깊어가는 가을,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수원통닭거리를 찾아 맛있는 음식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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