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책 읽는 아이로 만드는 99가지 그림책 놀이법
영통도서관, 엄마랑 그림책 놀이 저자<박은영>씨 강연 열어
2009-03-17 09:36:44최종 업데이트 : 2009-03-17 09:36:44 작성자 : 시민기자   권일지

책 읽는 아이로 만드는 99가지 그림책 놀이법_1
책 읽는 아이로 만드는 99가지 그림책 놀이법_1

육아의 방식은 진화하고 있다. 연년생도 교육방식에 세대차이가 있다는 요즘, 한 가지라도 제대로 된 지식을 접해주고픈 젊은 엄마들의 노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림책 육아도 그 중 하나다.   

그림책을 아이의 것으로 온전히 습득하게 하는 신개념 육아 
최근 <엄마랑 함께 그림책 100권 뚝딱!>을 펴낸 저자, 박은영씨는 그림책 육아의 선두주자로 봐도 좋을 듯싶다. 그림책을 단순히 읽어주기만 하는 차원을 넘어, 그림책에 관련한 미술활동 및 놀이 활동까지 폭넓게 펼치는 육아법을 일찌감치전파해 왔기 때문이다. 

그의 까페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cafe.naver.com/bookmami)는 회원수 3만 6천을 넘어선지 오래다.
3월 15일 영통도서관에서는 그림책 놀이라는 특별한 독서육아로 주목받는 박은영씨의 강의가 열렸다. 
영통도서관 부모교육특강 첫번째행사다.

그림책은 진실한 소통과 교감의 시작
그림책을 읽어주기만 하던 과거의 유아 독서 활동과 달리,그림책 육아는 아이를 온전히 그림책의 주인공으로 체화시키는 활동이다.베스트셀러 <사과가 쿵!>을 아이와 함께 읽었다면 스티로폼 공에다 지점토를 붙이고,빨갛게 색칠한 다음 니스를 칠한다.여기에 초록 철사와 나뭇잎을 붙여주면 아이만의 온전한 <사과가 쿵!>으로 다시 탄생할 수 있다. 그야말로 책을 통한 몸놀이이며,몸을 통한 책놀이다. 학부모라면 하나같이 어려워하는 '글쓰기 지도'를 굳이 시킬 필요가 없다. 활동이후 느낌을 써 보라하면, 자연스럽게 아이가 글을 써 나가기 때문이다.독서체험놀이 및 미술활동을 하는 가운데 아이와 엄마는 따뜻하게 몸을 맞닿게 되고,자연스럽게 소통하게 된다.책 한 권을 읽더라도 가족만의 정서 유대 및 질적인 접근을 시도하게 됨은 당연하다.  

가르치려 드는 책이 아니라 즐기는 책이 되게 해야
'책을 읽으라'고 지시만 하고 '책을 맛보자'고 소통하지 못하는 오늘의 부모에게 박씨의 육아법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우리 집에 오면,반드시 책을 읽고 가야 한다"며 말문을 연 박씨는 그림책의 독자가 평생 독자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유아기까지 독서습관은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까지 독서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부모가 범할 수 있는 실수, 즉 남들이 좋다는 전집류를 무작정 사들인다던가 도서구입비가 아깝다는 이유로 성장단계보다 수준높은 책을 사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도 함께 했다. 아이는 '그 당시에 재미있게 읽은 책'을 커서도 재미있게 읽는다며 지나치게 앞서가는 수준의 독서는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음을 강조했다. 말 그대로 아이의 치수에 딱 맞는 책을 골라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림책, 스스로에게 내리는 처방전되어 줄 것
그림책 놀이를 통한 독후활동은 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북아트와는 접근방식이 다르다.책을 중심으로 두고 방사선처럼 뻗어나가는 통합교육에 가깝기 때문이다.머리 속에 그림책의 내용이 잘 '발효'되면 아이가 기쁨과 슬픔의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스스로가 책을 뽑아들어 순간적으로 감정이입을 할 수 있다는 게 박씨의 주장이다.그림책은 '종합놀이판'이며 아이를 자발적인 놀이꾼으로 만들어주는 행복한 놀이마당인 셈이다. 

책 읽는 아이로 만드는 99가지 그림책 놀이법_2
책 읽는 아이로 만드는 99가지 그림책 놀이법_2

90분여의 강의를 듣고 난 학부모들은 색다른 육아방식에 눈뜬 모습이었다. 학습도구로서의 그림책이 아닌,작품으로서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는 그림책, 감동을 제대로 추스를 기회를 주는 그림책을 생각해 보게 하는 시간이었다. 아이들에게 작지만 따스한 마음의 꽃을 피워주는 일. 그림책 육아가 만들어낼 수 있는 기적이다. 
오늘, 그림책 놀이의 물결을 일으켜보자. 
유명한 그림책 <출렁출렁 기쁨과 슬픔>처럼 모든 감정이 출렁일 때 제대로 된 글쓰기, 논술이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