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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 마음을 보는 책전문가
이 사람이 사는 법<1>-이경임씨
2009-03-26 09:59:46최종 업데이트 : 2009-03-26 09:59:46 작성자 : 시민기자   권일지

책을 통해 마음을 보는 책전문가_1
책을 통해 마음을 보는 책전문가_1

열심, 이라는 말을 한자로 찾아보면 '熱心'이다. 뜨거운 마음이라는 뜻일진대, 아주 흔한 말이 되어버려 그 의미가 상실된지 오래다. 그러나 오늘, '열심'그 본연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 주는 사람이 있다. 
수원시민 이경임씨(43.원천동)가 그 주인공이다. 

쉽게 시작하지 않는다. 시작하면 '열심히' 한다.
이경임씨의 일주일은 쉴틈이 없다. 화요일은 글쓰기동아리 '생각둥지'(지혜샘도서관)에 둥지를 틀고, 수요일은 '주부독서회'(지혜샘도서관)에서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가하면 목요일은 '수원동화읽는 어른들의 모임'에서 그림책과 옛이야기책을 선별하고 읽어준다. 지난해 <수원 동화읽는 어른들의 모임> 주최로 경기문화재단 강당에서 선보인 연극 '구렁덩덩새선비'의 무대 및 연출도 바로 그의 작품이다. 절대 한가하지 않은 시간 중에 북아트 지도사 자격증까지 따내  최근에는 영통도서관에서 책만들기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도대체 이 사람의 저력과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맑은 눈동자와 똑부러지는 말솜씨는 대학 갓 졸업한 신입사원과 맞먹는다.  

물리학도에서 책전문가로 변신하기까지
 이력으로 보나 분위기로 보나 이경임씨의 전공은 인문학계통이라 추측하기 쉽다. 의외로 대학에서 전공한 과목은 물리학. 그것도 모자랐던지 건축공학까지 다시 전공했다.
"결혼 후 아이를 키우다보니 이른바 '아줌마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어요 아이에게 그림책과 동화책을 읽어주다보니 독서 동아리에 하나둘 가입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이 길로 접어들게 되었지요"
살아지는대로 사는 게 아닌, 생각하면 그대로 실천에 옮기는 모습이 이경임씨의 일상이다.
"책을 많이 읽다보면 사람을 이해하게 되지요 어느샌가 그 사람의 마음이 와 닿는 것을 느끼게 되니까요" 책 이야기가 나오니 입가에 미소부터 번진다. 

끊임없는 에너지, 그 저변에는 평생학습의 열정
수원살이 11년째. 항상 멈추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그에게 수원은 최적화된 도시였다. 평생학습의 기회가 항상 열려있고 도서관을 주축으로 한 동아리 활동이 왕성한 곳이기 때문이다.
"수원은 문화의 도시죠, 10년 살다보니 어느샌가 주변에 사람이 많아지더라고요. 동아리나 문화행사도 처음에는 찾아서 다녔는데 이제는 그냥 연락이 오고 행사참여한 도서관이나 단체에서 핸드폰 문자메시지나 메일링 서비스가 옵니다" 

수원의 정보를 너무도 잘 활용하고 있는 그에게 정보란 무엇인가를 물었다. 
"인터넷에 많은 정보가 있쟎아요. 하지만 정보는 정보일 뿐입니다. 그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어느새 정보가 걸어나와서 우리에게 베풀고 있어요. 우리는 누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지요"

누리기만 하면 되는 정보이지만,아무나 그 정보를 자기 것으로 만들 수는 없다. 하고자 하는 의지, 정보를 활용하는 능력, 이 두 가지를 바탕으로 열심히 실천해 온 이경임씨. 
책같은 사람이자 책다운 이 사람의 모습에서 뜨겁게 사는 자의 진정한 모습을 본다.

이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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