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소셜은 사랑이다-1트윗 1원 기부 프로젝트
소통할수록 사회에 이익이 되는 세상의 도래
2009-09-29 02:26:35최종 업데이트 : 2009-09-29 02:26:35 작성자 : 시민기자   송인혁

2009년 9월 28일 한국, 자정을 기점으로 트위터에는 재미있는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른바 트윗나눔 프로젝트 '1트윗 1원 기부'가 바로 그것으로, 트위터 id @goodmorninghope님의 제안으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프로젝트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본인이 트위터에 메세지를 하나 쓸 때마다 1원씩 기부를 하는 운동입니다. 목표는 12월 12일까지. 만약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1000트윗을 달성목표로 잡았을 때, 이를 성공했다면 1000원을 기부하는 것입니다. 1000원이면 어딘가 모르게 아쉬운 감도 있기 때문에, 만약 내가 이 목표분을 달성한다면 추가로 얼마를 더 내겠다 하는 1차 달성시 추가분 목표도 함께 제시하도록 합니다.

'1트윗 1원 기부' 프로젝트는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진행하기 위해 구글 다큐먼트상에 액셀 문서를 만들었고, 누구나 수정이 가능하도록 공개가 되었습니다. 링크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spreadsheets.google.com/ccc?key=0AjRR--jwGCDNdEgxZ3VMWWdWS3RyN2dNUGJzY2I1MEE&hl=en

이 운동은 불과 한시간 만에 121명이라는 많은 사람들이 구글의 공유문서상에 자신의 목표를 작성했고,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사람들이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소셜은 사랑이다-1트윗 1원 기부 프로젝트_2
소셜은 사랑이다-1트윗 1원 기부 프로젝트_2
 
그림상의 컬러표시된 박스선들 보이죠? 그것은 현재 여러 사람들이 동시에 이 문서를 편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동시에 여러 사람들이 자신의 목표치와 목표 달성시 추가로 내겠다고 하는 금액을 쓰고, 이 운동의 취지나 느낌에 대해서 쓰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를 통해 대체적으로 적게는 5000원에서 많게는 몇만원에 이르기까지 기부 금액을 책정했는데요, 평균 만원으로 잡는다 치더라도 불과 한시간만에 120만원이 넘는 기부금액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제 겨우 시작한 것이니 그 금액이 얼마나 커질지는 흥미로움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소셜이라는 말이 어느 순간부터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 자체가 '소셜'인데, 우리는 왜 굳이 소셜이라는 일반명사를 고유명사처럼 사용할까요? 도대체 소셜이 무엇이길래. 어떤 분은 '광장'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사람들이 모두 나와서 제 각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광장. 어떤 분은 '아고라'라고도 이야기합니다. 저마다의 주제를 들고 나와서 사람들에게 호소하고 공감하는 사람들과 의미있는 행동을 하는 공간으로서 말입니다. 소셜을 저마다의 정의로 이야기하지만,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과, 누구나 그 이야기를 방해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공감이 가는 이야기일 경우 입소문을 통해 널리널리 퍼져나가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큰 특징입니다.

그러나 저는 무엇보다 소셜은 사람(人)과 사람(人) 이 서로에게 다가가는 사랑(LOVE)의 장(場, Platform)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도 본 적이 없음에도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될만한 것이 없을까를 생각합니다. 그런 것을 기반으로 해서 자신의 비전과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서로 만나려 하지 않을 것이며, 서로를 먼저 드러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1트윗 1원'기부 프로젝트를 보면 이런 소셜의 정신이 잘 드러납니다. 결국 '서로가 더 많이 소통할수록 더 값진 일을 만들어낸다'는 하나의 이념인 것입니다. 

경제학자 알렉스 태브록이 TED에서 한 말처럼, 인류는 마침내 파이를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제로썸 게임의 시대에서, 나누면 나눌수록 더 풍부해지고 공유가치가 커지는 '촛불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은 이제 나의 경쟁 상대가 아니라 나의 협력 상대이자 동반자입니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가의 성장이 우리를 경쟁의 코너로 몰아붙이는 것이 아니라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보다 더 풍요롭고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세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그래서 의미가 닿습니다. 이것을 바로 콜래브레이션 월드(Collaboration World)라고 부르는 이유기도 합니다.

소셜은 사랑이다-1트윗 1원 기부 프로젝트_1
소셜은 사랑이다-1트윗 1원 기부 프로젝트_1
 
http://www.flickr.com/photos/spiritsdancing/2619213845/
저는 그래서 지금 이 세상에 살아가고 있음이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삭막한 경쟁의 세상이 아니라 사랑의 세상이 펼쳐지고 있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니까요. 너무 과장일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