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가 인정받는 시대가 올 것인가
2011-02-13 12:01:26최종 업데이트 : 2011-02-13 12:01:26 작성자 : 시민기자 윤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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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도 어느덧 사회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웹(Web)과 로그(Log)를 합성하여 만든 블로그(Blog). 1997년 Scripting News를 시작으로 이제는 '1인 미디어'로 떠오르면서 단순히 개인 일기장이나 기록지 이상의 역할을 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 블로그의 초기모델이라 불리는 Scripting News 개인은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기 시작했고, 기업에서도 블로그를 통한, 블로거를 통한 마케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부에서도 블로그를 통해 국정 운영에 대한 홍보를 하는 등 정말 다양한 분야에 블로그가 적용되었습니다. 이어 블로그는 메타블로그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더욱 성장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Daum View, 믹시, 블로그 코리아, 올블로그 등 여러 가지 홈페이지는 블로그 허브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블로거가 모여 서로의 글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방법으로 변화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블로그는 아마추어의 영역이다 보니 전문가들 입장에서는 그저 흥미 있는 이야깃거리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일부에선 신문기사를 그대로 스크랩해서 붙여넣기만 한 블로그나 스팸 블로그의 등장으로 블로그 문화가 저평가되기도 했습니다. 어제 올라온 뉴스를 보고 블로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블로그는 아마추어의 세상이라고 인식되었지만 더 이상 아마추어로 무시할 수 없는 위치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아마추어 블로거의 뜨거운 관심과 예리한 분석이 프로 애널리스트를 능가했습니다. ▲ 애플 실적 맞추기 '1년 싸움' 월가 프로들 블로거에 완패, 중앙일보(2011. 1. 24) 이러한 현상이 블로거들에게는 아주 좋은 현상일 수 있습니다. 블로그 문화가 재조명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고, 여러 전문 블로거의 진실한 포스트를 재평가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얼마 전 다음 개편으로 가장 큰 메타블로그 사이트인 다음뷰가 상단메뉴에서 밀려 블로그 노출 공간이 적다는 우려의 글을 보았습니다. 현재 다음에서는 소셜웹검색은 물론 트위터와 요즘 등 SNS의 확대를 반영하여 아래에 Live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볼 때 블로거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 변화에 맞추어 우리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환승해야할까요? ▲ 다음 메인화면, 뷰는 하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LIVE서비스는 하단이지만 크게 설치되어있다. 아닙니다. 오히려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블로그의 재기를 기획해야합니다. 현재 티스토리 블로그 플러그인도 있듯이 블로그는 쉽게 SNS와 연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SNS와 스마트 폰을 결합하여 더 빠르고, 더 많이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는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는 현재 메타블로그를 거쳐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넘어가는 중이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 SNS를 넘어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이동해 개인 앱을 통해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 답이라고 말입니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추어 블로거도 변화해야 합니다. 블로거가 전문 애널리스트보다 정확한 예측을 한 것처럼 블로거가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로 인정받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블로그의 새 시대를 기대해봅니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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