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우리 엄마아빠 오늘 결혼 했어요
2011년수원시 사랑의 합동혼인식
2011-06-17 19:57:15최종 업데이트 : 2011-06-17 19:57:15 작성자 : 시민기자   조정현

박돌규씨(57세)와 김미자씨(50세)가 혼인식을 하는 날.. 신랑신부보다 두딸이 더 즐거워한다. 

그간 어려운 가정사정으로 결혼식을 치르지 못하고 살아오다 오늘 처음으로 턱시도와 드레스를 차려 입고 두사람은 행복해 했다. 요즘 황혼이혼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이부부의 황혼 혼인식은 그만큼 특별 했다.

17일 호텔리젠시 웨딩홀에서는 2011년 수원시 사랑의 합동혼인식이 거행되어 4쌍의 부부가 감격의 혼인을 했다.

우리 엄마아빠 오늘 결혼 했어요_1
합동결혼식
,
우리 엄마아빠 오늘 결혼 했어요_2
기념촬영


이날 치러진 합동결혼식은 수원시여성경영인협의회(회장 김외순 .이하 수원여경협)에서 수원시 거주 저소득 동거부부를 선정하여 년1회 합동혼인식을 치러오고 있는데 올해로 7년째이다.

수원여경협은 혼인비용을 부담하고 결혼사진앨범과 축하격려금과 생활용품등도 지원하고 있는데 혼인식 당일에는 많은 회원들이 하객으로 참석하여 축하해 주고 있다.

또한 강태준 전 화홍고 교장이 무료 주례를 서주고 있으며 수원시어머니합창단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노래봉사를 하였으며 심우만돌린오케스트라(회장 이영일)에서는 단원들이 참석하여 축하곡을 들려 주었다.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데 수원중부경찰서모범운전자회에서는 회원들이 해마다 차량봉사를 자청하여 용인에버랜드로 신혼여행을 제공해 주고 있다.

우리 엄마아빠 오늘 결혼 했어요_3
신혼여행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로 곱게 치장하고 턱시도로 한껏 멋을 낸 중년의 신랑신부는 많은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혼인식을 치렀다.  다문화가정인 권오연-부이티꾸 민리엔부부가 대표로 축하케이크 절단과 축배를 들어 하객들과 기쁨을 함께 했다. 

혼인식과 피로연이 끝난 후 박돌규씨는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어 이렇게 늦게나마 결혼식을 할 수 있어 기쁘다. 아내가 뇌수술 후 몸이 좋지 않아 늘 걱정이 많았는데 오늘 결혼식을 하며 감격해 하는 걸 보고 정말 흐뭇했다."고 소감을 말하고 신혼여행을 위해 제공된 택시에 올랐다.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