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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책읽기 습관을 만들어 주세요
2011-11-29 22:23:28최종 업데이트 : 2011-11-29 22:23:28 작성자 : 시민기자   김민지

책을 읽는다는 것은 마음의 양식을 쌓는 일이다. 책은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해주고 느끼게 해준다. 정보화 시대가 되었어도 많은 양의 정보를 손쉽게 컴퓨터나 여러 매체를 통해서 알 수 있는 현재에도 책에 대한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다. 

그렇다면 책을 읽는 습관은 어떻게 길러줄 수 있을까? 대부분의 부모들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책을 읽을 시간이 없어서 읽지 못한다는 핑계를 만들어 내곤한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자녀에게는 "책을 읽어라!", "책을 읽으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라고 이야기를 한다. 

이런 말에서 끝나지 않고 아이를 생각하는 엄마들은 아이를 위해서 텔레비전을 없애고 그 자리에 책장을 놓아서 많은 책들을 구비해주기도 한다. 이것이 아이를 위한 책 읽기의 최상의 조건일까? 

아이들은 책이란 매체를 쉽게 접하고 스스로 탐색하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 그러한 탐색은 주변에서 쉽게 책을 볼 수 있도록 하는 환경에서만 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이의 주변 사람들이 책을 읽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책장을 가득 채운 책들을 매일 보는 것보다 훨씬더 많은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내 아이의 책읽기 습관을 만들어 주세요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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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책읽기 습관을 만들어 주세요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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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책읽기 습관을 만들어 주세요_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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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책'이란 매체에 대해서 긍정적인 이미지와 보편화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은 환경의 영향력 보다는 아이가 믿고 의지하는 성인이 하는 행동을 보고 무의식적으로 판단하게 되어있는 것이다. 
책을 읽는 엄마의 모습, 책을 항상 접하는 아빠의 모습, 책을 좋아하는 누나의 모습 등 주변의 자신이 따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모델링이 되어 아이들은 책이 재미있고 쉽게 접할 수 있는 것, 책은 억지로 시간을 내서 읽어야 하는 것으로 정의되기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책을 읽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기만 하면 아이들의 책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수 있을까? 

책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할 때 성인이 해 줄 수 있는 것은 책을 함께 보는 것이다. 
이러한 부분을 부모들의 책에 대한 많은 관심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아동 전집을 구입하면 일주일에 1회에서 2회를 가정 방문하여 책 읽어주는 선생님이 오는 경우이다. 값비싼 아동 전집과 함께 아이들의 책읽기를 놀이 형태로 돕는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이것은 아이들에게 책에 대한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 되기도 한다. 

책은 날짜를 정해놓고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책을 읽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이 읽고 싶은 책을 읽고 싶은 시간에 자유롭게 읽어보는 것이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줄 수 있고, 내가 함께 하고 싶은 엄마, 함께 하고 싶은 아빠, 누나, 언니, 오빠, 형과 함께 읽는 책이 훨씬더 아이들의 인지발달에 자극이 되고 자연스럽게 책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가끔 한글을 읽을 수 있는 아이들도 부모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할 때가 있다. 그럴때 부모들은 '네가 읽어봐, 너 한글 알잖아.'라는 이야기를 하거나 시간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아이들은 단순히 한글을 읽기 귀찮아서 부모에게 책을 읽어달라는 것이 아니다. 내가 사랑하는 부모님의 목소리로 책의 이야기를 듣고싶고, 그 책을 읽어주는 부모님의 사랑을 느끼고 싶기 때문이다. 만약 나의 아이가 책을 읽어달라는 이야기를 한다면, 가끔은 짧은 시간이라도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책에 대한 탐색과 관심,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가끔 아이들은 책이라는 매체의 흥미가 떨어질 때가 있다. 그럴때는 아이들이 잘 알고 좋아하는 이야기를 직접 그림자 동화나 티비동화로 함께 만들어 보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책을 꼭 책으로만 접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매체를 통해서 접해 보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그림자 동화는 기름종이를 덧데어 만든 상자에 동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종이로 잘라 그림자를 비추어 이야기를 전개하는 형태이고 티비동화는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 양쪽의 롤을 돌려서 동화의 장면을 돌려가면서 보는 형태이다. 이러한 새로운 매체를 접하게 되면 아이들은 동화에 대한 흥미도가 훨씬 더 커지고 이해력도 높아진다. 

아이들을 위한 독서 습관은 단순히 옆에서 '책은 좋은 것이니 읽어라!'가 아니라 '우리 재미있는 책이 무엇이 있나 함께 찾아볼까?'인 것이다. 함께하는 책읽기의 습관이 진정한 책읽기의 첫 걸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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