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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피해 입은 농민들, 우리가 도울 차례!
2012-08-28 21:58:45최종 업데이트 : 2012-08-28 21:58:45 작성자 : 시민기자   김동언

태풍 '볼라벤'이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한반도를 강타하여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다. 하루종일 텔레비전에서는 태풍 볼라벤에 관한 상황을 중계하고 있다. 진행상황은 어떠한지, 피해는 얼마나 되는지, 그 대책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상세히 알려준다.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이번 태풍의 파괴를 피해갈 수는 없지만 그중 유난히 눈물을 흘리고 마음을 아파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농민들이다.

태풍피해 입은 농민들, 우리가 도울 차례!_1
TV 화면 촬영

크거나 작거나 우리나라에는 거의 매해 태풍이 방문한다. 위력이 약한 태풍이야 크게 피해를 입히지 않지만 이번 볼라벤과 같은 돌풍을 동반한 태풍에는 농작물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년내내 수확만을 기다리며 자식을 기르듯이 밤낮없이 신경을 쓰고 노력을 쏟아부으며 농작물을 돌보고 과일들을 키운다. 씨를 뿌릴 때부터 병충해를 입지 않도록 구석구석 살피며 신경을 쓴다. 그 노력의 결과물들이 점점 커가는 것을 보며 자식을 보듯 뿌듯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고 한다.

농사를 지어본 적도 없고 과일을 키워본 적도 없기에 도시에 사는 보통의 사람들은 뉴스에서 알려주는 농작물과 과일의 피해소식을 접하면 안타깝긴 하지만 크게 와닿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나도 그랬기에 보통의 직접 관련이 없는 사람들의 마음을 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외삼촌께서 올해에 과수원에서 배를 기르신다고 했기 때문이다. 처음 시작하시는 일이기에 얼마나 노력했는지는 어머니를 통해 들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과수원에서 살다시피하며 과일을 보살피며 키웠다. 그리고 그렇게 노력한 대가인지 수확을 얼마 남기지 않은 지금 상당히 배농사가 잘 되었다고 크고 맛있게 익었다고 했다.

그런데 태풍이라니.
오늘 저녁에 걱정이 된 어머니께서 외삼촌께 전화를 하셨다. 피해가 얼마나 되는지..
역시나 많은 배들이 이미 땅으로 떨어지고 많은 피해가 있었다고 한다. 외삼촌은 속상하지만 표현은 안하시는 듯하다고 했다. 

안타까웠다. 일년이나 공들이고 노력하여 이제 결실을 맺으면 되는데 그 직전에 원망스러운 태풍이 와서 그 모든 것을 망친 것이다. 옆에서 듣는 내가 이렇게 속상한데 농사를 지은 본인들은 오죽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뉴스에서 분통을 터뜨리는 농민들을 보며 그 장면만 보고 지나면 잊어버리는 것이 당연했던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물론 집이 침수되고 차가 물에 잠기며 피해를 입는 사람들도 많다. 작년의 우면산 지역이나 상습침수직역의 주민들은 태풍이 두렵고 원망스럽겠지만 다른 일반 지역의 국민들은 태풍이 오는 그 때만 잘 지내면 언제 태풍이 왔나 하고 잊는다.

농민들은 살기가 어렵다고 한다. FTA로 인해 농작물과 과일의 가격은 폭락하여 그렇잖아도 살기 어려운 농민들의 삶은 더 팍팍해 졌다고 한다. 거기다가 우리나라는 여름이면 어김없이 장마가 찾아오고 태풍이 지나간다.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살아서 결과를 수확하려할 때 좌절을 한다.

태풍피해 입은 농민들, 우리가 도울 차례!_2
TV화면 촬영

방금 뉴스에서 태풍이 지나간 사과 과수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야말로 처참한 모습이었고 농민은 망연자실한 상태였다.

오는 태풍을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기에 대비책이 중요하고 사후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대책이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국가적인 차원에서 그들의 마음을 조금은 위로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우리와 같은 대부분의 국민들도 농민들을 돕는데 한번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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