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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가꾸기 4년을 돌아보니
성찰과 각성
2014-11-17 19:04:21최종 업데이트 : 2014-11-17 19:04:21 작성자 : 시민기자   정순옥

마을만들기 4년

시민기자는 대추동이 문화마을 만들기  마돈나 사회적 협동조합일을 하고 있다.
마을만들기 주체로서 4년의 기간을 되돌아본다.

마을만들기 원년에는 마을 르네상스에 대한 막연한 개념정의를 활동을 통해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시기였다. 아이들과 주민들이 마을지도를 그리며 마을을 알아갔다. 내가 살고 있는 생활영역을 벗어나 생소한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마을을 탐방하는 활동을 통해 마을에 대한 관심이 바로 마을 가꾸기의 시작 이었다. 

마을을 알고, 마을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마을 현안을 접근하지 않으면 자칫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공간과 현안으로 소수의 실리를 취하는 오류를 범하여 마을 내 또 다른 갈등과 불평등을 야기할 수도 있다. 
모든 마을 가꾸기 사업은 마을이라는 공동체에 어떠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객관적이고 타당한 목적에 부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을 가꾸기 4년을 돌아보니_1
마을 가꾸기 4년을 돌아보니_1

마을을 고민하지 않고 몇몇이 모여 타성에 젖어 수동적으로 하는 마을가꾸기야 말로 성과에 상관없이 예산낭비이며 일회성의 행사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마을가꾸기를 함에 있어 마을탐방은 필수불가결한 조건이 되어야 한다.

또한 마을의 특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마을 르네상스 사업이 활성화 되면서 마을 내에 산재된 마을 가꾸기 주체 간 소통의 부재로 인한 갈등구조로 또 다른 마을의 현안이 되어버렸다. 이런 현상은 마을가꾸기로 인한 갈등이라기보다는 마을 내 갈등이 있는 단체들이 마을 가꾸기라는 공통된 사업을 함으로서 생긴 경쟁구도로 그 갈등이 더 심화 된 것이다. 

우리 단체 또한 그 주체 중의 하나로서 반성하며 해결책을 고민해야 될 것이다. 4년간의 마을가꾸기를 성찰하는 과정에서 공동의 목적으로 활동하는 단체간․ 주민간 소통을 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마을 공동체를 형성 할 수 있을까? 각 단체의 리더들의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 
또한 문제해결을 위해서 중간조직과 행정에서도 필요시에는 적극적인 개입도 필요하다. 

마을가꾸기 또한 자치분권의 시작이라면 현 리더들의 성찰과 각성이 자치분권에 한 발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이다.

지원체계는?

마을가꾸기는 행정과 중간조직인 민간 단체인 마을르네상스 센터가 지원하고 주민주체가 사업을 진행하는 체계이다.
지원? 어디까지 지원하고 무엇을 얼만큼 지원 받아야 하나?
행정과 마을르네상스 센터에서 전문가, 컨설팅, 자문 등의 다양한 명칭으로 지원체계가 운영되고 있다. 사업계획서 작성과 정산, 그리고 사업 진행과정에서 주민센터. 구청, 마을만들기 추진단, 센터 등에 전화하고 찾아다닌다. 

그렇게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무책임한 주체들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에 대해 과연 주체들의 무지와 실수로 치부하고 미 도든 책임은 주체들의 몫인가? 그 과정에 행정과 중간조직은 과연 맡은 바 역할을 다 하였나?

마을가꾸기를 되돌아 보는 시점에서 지원체계에 대한 성찰 또한 꼭 필요하며 좀더 적극적이고 체계적이며 맞춤형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마을가꾸기 4년을 되돌아보며 성찰이라는 단어중 반성에 중심을 두고 되돌아 보았다. 하지만 반성할 점보다 칭찬 할 일 이 더 많음에 마음이 뿌듯하다. 
마을 가꾸기에 참여하며 모르던 주민들이 서로 알게되고, 우리손으로 마을의 변화를 이끌었다는 자부심, 그런 변화 속에 즐겁게 사는 주민들 미소를 지켜보는 서로의 마음 또한 행복하다. 

마을가꾸기 원년이 사람 만들기였다면, 현재의 마을만들기는 그 사람들의 행복한 미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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