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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화 작가의 '나만의 책 쓰기 교실' 열려
2016-11-26 10:14:27최종 업데이트 : 2016-11-26 10:14:2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현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지난 23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나만의 책 쓰기 교실'을 운영했다.
책 쓰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책 쓰기 기본 프로세스 및 실전 노하우에 대한 강의가 이루어졌다. 

강사의 이력이 독특하다. 이름 임원화 86년생,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과계 중환자실 간호사 출신이다. 전문직 간호사가 어떻게 해서 책을 쓰고 1인 기업가가 되었을까. 궁금하다.
"열심히 공부하고 성적에 맞춰 간호대학에 진학하게 되었어요. 친구들이 대학병원 취직을 준비해서 저도 따라 또 열심히 공부했고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특채로 취업하게 되었어요."

초, 중, 고 대학교까지 공부만 하며 남들의 시선을 따라 직업을 얻게 되었지만 그 삶은 지옥과도 같았다고 한다. 밤샘근무는 참을 수 있었지만 점점 간호사의 일이 자신과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고 직장 내 갈등과 스트레스로 심각한 우울증을 경험했다는 그녀는 그 돌파구로 책을 찾았다.

"퇴근하거나 휴일이면 무조건 서점에 가서 살았어요. 저보다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의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마음에 위안을 얻었고 일이 힘들수록 더 책에 매달려서 미친 듯 읽었어요. 그래야 살 것 같았어요. 그래야 숨 쉴 수 있었어요." 그렇게 직장생활을 하면서 책을 읽었고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임원화 작가의 '나만의 책 쓰기 교실' 열려_1
임원화 작가의 '나만의 책 쓰기 교실' 열려_1

"나도 서점 베스트셀러 칸에 위치한 책을 쓰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 그때부터 책을 쓰기로 결심하고 무작정 책을 썼고 출판사와 계약과 동시에 회사에 사표를 던졌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의 책 "10분 독서의 힘'은 베스트셀러 8위에 오르게 된다. 평범하지만 특별한 경험담은 사람들에게 많은 흥미와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강의 전반적인 주축이 되었다.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이 무슨 책을 써, 책을 쓰는 사람은 무언가 특별한 경험과 이력이 있거나 태고 난 사람일 거야"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한다. 글쓰기도 배우며 만들어지는 것이다.
"책을 쓴 후 내 인생이 달라졌다!" 성공해서 책을 쓰는 것이 아니라 먼저 책부터 써내야 쉽고 빠르게 성공한다. 책 쓰기는 글 쓰기에 속한다. 글은 누구나 잘 쓸 수 있고, 글을 잘 쓸수록 인생이 나아진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의 위로를 받았고 글은 노력하고 연습하면 누구나 잘 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평범한 가정주부나 회사원도 자신이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책을 쓸 수 있다는 점. 책은 누구가 쓸 수 있다는 동기부여와 자기발전을 위한 자기주도적 역량 강화에는 도움을 주는 강의였다. 실제 원고 쓰기 요령과 출판 계약하기, 권장 형식 등 실전 노하우를 거침없이 알려주었다.

"내 이름으로 된 책을 쓴 후 인생이 달라졌다. 책을 읽는 위치에서 책을 쓰는 위치로 사인받는 위치에서 사인해주는 위치로 강연을 듣는 위치에서 강연을 하는 위치로 사진을 찍는 위치에서 사진을 찍히는 위치로 신분 이동했다."  
강의 마지막에 다다랐을 때 아쉬움이 느껴진다. 책을 쓰면 성공하고 인생이 달라진다는 상업적인 이야기가 지친다. '시나 소설, 여행 에세이는 가시밭길이라고 말하며 자기개발서가 꽃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성공을 위한 발판을 위해 책을 쓰는 건 아니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나는 글이 좋고 책이 좋아 그렇게 움집 된 내 안의 고유물들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책을 내고 싶은 것이다. 
책은 인문학이라는 게 내 평소 소신이다. 
이 강의는 글쓰기를 도구로 삼은 성공 컨설팅을 들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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