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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들이 어떻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까?
건강한 도시생활을 위한 청년소통의 장 '행복한 싱글라이프'
2017-11-09 07:06:12최종 업데이트 : 2017-11-10 14:13:1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수원시는 경기도 전체의 시, 군구 중 가장 1인 가구가 높은 도시다. 자연히 1인가구에 대한 정책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사실 혼자 사는 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불균형적인 식사를 하고, 삶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외로움과 불안함 같은 감정을 겪기도 한다. 편의점에서 혼밥을 하고, 인스턴트 식품으로 대충 허기만 때우는 식으로 먹고 산다. 이들을 위한 삶을 들여다보고 도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이 나섰다.
행복한싱글라이프

어떻게 행복한 싱글라이프가 가능할까

 6일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청년바람지대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첫 시간에는 수란샌드위치를 만들면서 함께 요리하는 과정을 배웠다. 첫날부터 요리하여 함께 먹고 마시는 분위기가 훈훈하였다. '건강한 도시생활을 위한 청년소통의 장' 이라는 부제를 단 이번 프로젝트는 총 11강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별한 것은 매주 수요일마다 '요리수업' 이 있다는 것이다. 당연히 먹으면서 정이 오고 간다.
싱글라이프의 프로그램 내용 중

싱글라이프의 프로그램 내용 중

김지연 수원시학교급식지원센터 센터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앞으로 수원시의 1인 가구 생태계를 만들고 싶습니다" 라고 말하였다. 지속가능도시재단을 통해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생태계를 다양한 방면으로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먹는 문제가 삶에서 가장 크기 때문에 식생활을 해결하는 것이 싱글라이프의 과제가 된다.
김지연 수원시지속가능재단 학교급식센터장

김지연 수원시지속가능재단 학교급식센터장의 요리수업

"이번 프로젝트는 주제가 '싱글라이프'이기 때문에 주로 20대에서 30대까지의 싱글이 대상자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수원의 전 지역 중 특히 팔달구가 1인 가구가 가장 높고, 청년바람지대(청년지원센터)가 팔달구에 있기 때문에 의미가 큽니다. 15명이 현재 프로그램 참여하고 있으며, 수요일은 요리 수업, 월요일은 매번 다른 주제로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수납정리, 금융생활, 셀프인테리어, 재생에너지, 타피스트리 등의 내용을 접하게 됩니다. 모두 싱글들이 알아 두면 좋을 생활상식, 삶의 철학 등입니다."
모두 함께 만드는 요리의 즐거움

같이 만들어 먹을 때 즐거움, 맛 배가 된다

참여한 사람들의 반응이 어떠한가 물었더니 굉장히 긍정적이고, 참여도가 높다고 한다.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이다. 22일에는 청년 심리상담이 이루어지고, 마지막 12월 13일에는 전통주 만들기 및 시음회를 한다.
마지막 날 네트워크 파티와 공연까지 열린다. 이번 사업은 첫 시범사업인데, 내년에는 청년바람지대에서 다문화와 세계요리 등을 통해서 1인가구들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음식을 경험하는 시간을 만들 거라고 한다.
수원시의 1인가구 비율 경기도내 가장 높다는데..

청년 및 1인가구 정책 필요하다

한국의 1인 가구는 이미 500만이 넘었다. 전체 인구의 약 30% 가까이 1인가구인 셈이다. 성인 10명 중 3명 이상이 1인가구, 싱글이다. 이제는 비혼, 일인가구가 이상한 일이 아닌 삶의 자연스러운 유형으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싱글을 겨냥한 사업도 성행하고 있다. '싱글인테리어' '싱글페스티벌' '싱글라이프페어' 등을 찾아볼 수 있다. 먹거리, 생활용품 등 이미 많은 부분에서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한 시장이 형성된다.
혼밥보다 함께 먹는 밥이 좋다!

같이 만들어 먹으니 금방 친해져...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따로 또 같이' 살고 싶어한다. 미국사회심리학자 벨라 드파울루는 "각자의 사생활을 누리면서도 공용공간에서 공동체로 살아가는 '코하우징'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미 전통적인 주거 형태는 와해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살아가는 방법 또한 다양하다. 가족과 같은 친밀함을 원하기도 하지만, 혼자 누리는 삶도 포기하기 싫어한다. 다양한 삶의 형태를 존중한 사회 정책 지원이 필요한 때다. 법과 제도와 관행 등은 대체로 가족 중심의 사회에 기반을 둔다. 빠르게 변화하는 삶의 방식을 정책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따로 또 함께 사는 관계' 가 이제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청바지,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김소라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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