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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매실 도서관 주민기자학교, 마을문제 함께 나눠
8월‧11월 2회 제작...8월 어린이 기자학교 열려
2018-06-19 14:59:13최종 업데이트 : 2018-06-20 14:58:2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호매실동은 칠보산 자락을 품고 있으며 아직까지 농경문화가 조금이나마 남아있는 수원 속 농촌이라고 할 수 있어요. 다양한 공동체가 살아 있고, 생태 문화가 조성되어 있는 곳이죠. 최근에는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외부에서 오는 사람들도 많아서 지역에 대해 서로 소통하고 알아가면 좋을 것 같아요."
호매실주민기자학교 진행중인 모습

호매실주민기자학교 진행중

호매실 주민 기자학교에 오신 분의 소감이다. 8명 정도 참가한 기자학교에서 절반은 수원이 고향인 사람, 절반은 그렇지 않은 사람이다. 30~40대의 경우 새로 입주한 아파트에 살게 되면서 처음으로 호매실동을 알게 되었다는 분도 있다. 몇년 전 칠보마을신문이 창간된 이후 지금까지 2년 이상 마을신문을 발행하지 못하고 있다. 재정적인 문제와 인력 부족 등의 사정 때문이다. 수원시 영상미디어센터에서는 마을미디어를 활성하기 위한 마을 신문 만들기 사업을 하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기금을 받아서 이루어지는 마을신문활성화 사업을 통해 호매실도서관도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마을의 문제를 나누는 기자학교

브레인스토밍으로 우리 마을의 문제나누기

마을신문기자학교는 총 8회 강좌가 이루어진다. 4회는 성인대상 기자학교, 4회는 어린이 기자학교다. 기사쓰기 방법 뿐 아니라 마을신문의 필요성, 언론의 기능 등을 배우게 된다. 사실상 기자로서 글을 쓰는 것은 문학적인 글쓰기와 다르다. 정확한 사실을 전달할 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필요한 가치를 전한다. 마을신문은 거대 언론사와는 전혀 다르다. 내가 살아가는 동네의 소식을 내 손과 발로 쓴다는 점이다. 마을신문기자학교 강의는 매탄마을신문 대표인 서지연 씨가 담당한다. 서 대표는 마을신문을 운영했던 소감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대다수 사람들이 내가 사는 동네의 일에 관심을 갖고 귀기울이지 않습니다. 내가 관심을 갖고 동네 일에 앞장서는 것이 주민자치 실현입니다. 공동체만들기에 있어서 신문의 역할은 매우 큽니다. 매탄마을신문도 4년 이상 지속되고 있지만 크고 작은 어려움을 매번 이겨나가면서 자립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자발적인 시민들의 공동체가 되어야 하는 마을신문

마을신문을 만들기 위해 모인 호매실 주민

 마을 신문도 수원 시민들의 이야기다. 그렇기 때문에 시정 소식을 홍보하고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한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마을만들기 사업의 특정 예산을 빼고는 신문을 제작할 수 있는 재원 마련이 불가능하다. 신문을 꾸준히 제작하고 발행하기 위해서는 인건비는 고사하더라도 발행비라도 안정적으로 확보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마을 신문을 과연 누가 볼까? 서지연 기자는 매탄마을신문의 놀라운 스토리를 전했다.
 
"관내 초등학교에 배포가 되는데 아이들은 대부분 기존 제도권 신문을 집에서 읽지 않기 때문에 마을신문이 유일한 신문이라고 할 수 있을 거에요. 신문이 사라지는 시대에 가끔씩이라도 마을신문을 통해서 동네 소식을 접하게 되는 것도 의미가 크죠. 자신이 알고 있는 얼굴을 먼저 찾아 보려고 신문 받자마자 두리번거려요. 예전에 마을신문에 새마을문고 회장님이 딸과 함께 소아암환우를 위해 머리카락을 기부하는 이야기를 기사로 낸 적 있어요. 그것을 보고 자신도 머리카락 기부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더 늘어났어요. 좋은 일은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나봅니다."
 
사람들의 선하고 착한 마음이 마을 신문을 통해서 전달된다. 동네의 소식을 알게 되면서 마을 공동체가 회복된다. 기사거리를 찾기 위해서 매의 눈으로 관찰 하다 보면 당연히 재미있는 스토리가 하나 둘 보이게 될 것이다. 호매실 주민 기자학교에 참석한 분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갑자기 책임감도 생긴다고 한다. 또한 글쓰기에 자신이 없지만 한 번 사람들과 삼삼오오 모여 시작하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마을 미디어의 필요성

우리 동네 신문이 왜 필요할까?

호매실동 마을신문은 8월과 11월 2회 제작 될 예정이다. 8월 중에는 어린이 기자학교까지 열린다. 교육과 함께 바로 신문이 제작이 될 수 있다고 하니 만족감이 클 듯하다. 타 지역에서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지역 소식을 담아내는 마을 신문이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

호매실주민기자학교, 호매실도서관, 김소라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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