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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매실 도서관 옥상정원 나만의 휴식공간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시적으로 개방
2018-06-28 13:39:42최종 업데이트 : 2018-06-28 16:45:2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호매실 도서관 이용인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야생화 및 꽃 개화에 맞춰 옥상 한시적 개방을 알려드립니다' 라는 안내문구를 접했다. 호매실 도서관을 오랫동안 이용했지만 옥상 정원을 올라가본 적이 없어서 궁금해졌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 종합자료실까지 올라간 다음 부출입구 옆 계단으로 올라가면 된다고 안내문구에 명시되어 있다. 대부분 이용자들이 옥상정원이 있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안전상의 문제로 평소에는 개방하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더욱 희소가치가 있는 듯하다.
호매실도서관 옥상의 정원모습

호매실도서관 옥상의 정원모습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옥상으로 들어선 순간 놀라웠다. 야생꽃과 풀이 자연스럽게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은 도심 속 콘크리트 건물에서 보기 힘든 광경이었다. 흔히 보는 길가의 풀과 꽃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데 인위적이지 않고 편안해보였다. 예쁜 화초를 가꾸어 놓은 정원과는 또 다른 맛이 있었다.

옥상 테라스에는 쉴 수 있는 벤치와 흔들 의자도 있어서 잠깐 머리를 식히면서 휴식하기 안성맞춤이었다. 별 것 아닌 듯하지만 정원을 가꾸기 위한 도서관 측의 노력이나 관심이 느껴졌다. 삭막해져가고 있는 회색 콘크리트 빌딩 숲에 옥상정원을 조성하여 푸르름을 느끼게 하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일이다.
한시적으로 개방중인 옥상정원

한시적으로 개방중인 옥상정원

호매실도서관 이병덕 관장은 "옥상정원을 꾸며 놓으면 건물의 지열을 흡수하면서 뜨거운 여름날 실내 온도를 낮추는 기능도 합니다. 건물의 온도를 식물이 흡수하게 되면서 자연히 열기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하였다. 아침 출근할 때마다 옥상정원에 먼저 올라가 물을 주거나 살펴보는 일을 한단다.
 
건물의 유휴공간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힐링 공간으로서의 옥상이 재발견되고 있다. 쾌적한 건물과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도시의 녹지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데 그 중 콘크리트 건물, 아스팔트 구조물을 나무나 식물로 바꾸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당연히 미세먼지나 매연물질도 줄어들게 된다.
쉼과 힐링의 장소가 될 수 있다

쉼과 힐링의 장소가 바로 호매실도서관 옥상

플라타너스 나무 한 그루는 15평 에어컨 5대를 5시간 가동하는 효과라고 한다. 그만큼 나무는 지구 온난화를 막고, 생태계를 보전하는 역할을 한다. 도시의 녹지 공간을 확대하는 방법으로 옥상을 녹화하는 방식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다. 건물 옥상에 녹지를 조성하고 나무를 심으면 폭염을 줄이고 도시의 공기를 청정하게 만든다.

자료를 찾아 보니 캐나다 토론토시의 경우 건물 옥상 녹화를 의무 조례로 정하였다. 5000㎡이상 건물의 경우 옥상 면적 20% 이상을 녹지로 조성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의무 조항까지는 아니지만 서울 시청에도 옥상정원 초록 뜰이 있고, 수원시청 역시 옥상에 텃밭을 조성하였다. 옥상을 한시적으로 캠핑장으로 만든다는 S백화점의 광고를 본 적도 있다. 이처럼 열섬현상, 열대야를 해소하기 위한 도시의 노력은 꾸준히 지속되어야 한다.
야생화로 꾸며진 옥상정원 아름답다

야생화로 꾸며진 옥상정원 아름답다

낭만이 가득한 야생화와 풀꽃내음 가득한 호매실 도서관의 옥상정원. 이곳에서 기회가 된다면 옥상정원 콘서트와 같은 문화 공연을 하면 어떨까 한다. 자연을 즐기면서 쉴 수 있는 공간과 함께 기타, 시낭송, 클래식, 성악 등의 공연이 이루어진다면 더 많은 시민들이 도서관을 애용할 수 있지 않을까. 책만 보고 공부만 하는 곳이 도서관이 아니다. 휴식과 쉼의 공간이자 복잡한 마음을 비워나가는 곳이기도 하다.

자주 애용하는 도서관에 옥상정원과 같은 쉼터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주민들은 행운이다.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시적으로 개방하기 때문에 꼭 이용해 보기를 권한다.

호매실도서관옥상정원, 이병덕관장, 김소라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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