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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교육프로그램 예약하기 어려워요
박물관 통합예약시스템 개선해야
2018-07-11 16:06:43최종 업데이트 : 2018-07-11 17:14:38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개선(改善)이란 잘못된 것이나 부족한 것, 나쁜 것 따위를 고쳐 더 좋게 만드는 것이라고 사전에서 정의한다. 예를 들어 인터넷 홈페이지가 전체적인 콘텐츠를 교체하거나 사용자들이 불편을 느껴 새롭게 수정한다면 사용자 편리성에 우선을 두고 수정하는 것이 바로 개선이다. 그런데 개선한 홈페이지가 이전 홈페이지와 달리 사용하기가 어렵거나 불편하다면 어찌해야할까. 

수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 수원광교박물관에서는 박물관 자체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수원박물관의 경우 성인교육인 박물관대학, 민화그리기, 서예 문인화 전각반과 문화유적답사, 청소년교육, 어린이교육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원화성박물관도 박물관대학, 문화학교, 어린이 가족교육 등의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수원광교박물관도 여러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시민들에게 인기가 많다. 

수원박물관 홈페이지, '서예/문인화/전각' 소개 페이지지에 교육프로그램 내용이 없다.

수원박물관 홈페이지, '서예/문인화/전각' 소개 페이지에 교육프로그램 내용이 없다.

박물관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수강생들을 모집할 때 박물관 홈페이지에서만 신청자 접수를 받고 전화접수나 방문접수는 받지 않는다. 몇 년째 수원박물관 서예반 수업을 듣고 있어 수강신청이 익숙해 있었다. 한 학기가 끝나면 다음 학기 교육프로그램이 공지됐고 각 프로그램의 운영시간, 강사, 학습내용 등이 잘 소개돼 있어 원하는 강좌를 신청해 들으면 된다. 

최근에 3개 박물관에서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던 교육프로그램 예약시스템이 수원시박물관사업소로 통합돼 통합예약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시스템을 통합하면 비용절감이나 합리적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3개의 박물관 홈페이지도 하나로 통합할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초기 운영과정에서 개선할 점이 보인다.
수원박물관 홈페이지, 메인페이지에만 박물관 통합예약시스템 링크가 걸려있다.

수원박물관 홈페이지, 메인페이지에만 박물관 통합예약시스템 링크가 걸려있다.

박물관 교육프로그램을 수강하던 수강생이 아닌 일반 시민이 교육프로그램에 관심이 있어 수원박물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수강신청을 해보겠다. 홈페이지 상단에 있는 '교육/행사' 카테고리에서 '서예/문인화'로 들어가면 프로그램 내용이 없다. 서예 문인화 강좌를 간략히 소개해 놓고 수강신청시 주의사항, 수강신청기간 등이 있지만 정작 어떤 프로그램이 운영되는지는 소개가 없다. 수원박물관에서 운영하는 '서예/문인화/전각'반에 대한 정보가 없는 것이다. 어떤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는지 어떻게 수강신청을 하라는 건지 난감하다.

박물관 홈페이지 우측 하단에 있는 '박물관 통합예약시스템'을 클릭하면 예약시스템으로 이동한다. 현재 예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최근 날짜순으로 나와 있고 3쪽까지 이어지면서 박물관 교육프로그램은 뒤죽박죽 섞여있다. 2쪽에서 수강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을 찾았다. '수원박물관 서예작품반, 교육일시 8월 1일(수) ~ 12월 19일(수), 접수기간 7월 2일 오전 10시 ~ 7월 20일 밤 12시' 이렇게 간단히 소개해놓고 신청하기를 클릭하면 서예작품반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수원시박물관사업소 통합예약시스템, 서예작품반 소개화면. 이 내용이 수원박물관 홈페이지에는 없다.

수원시박물관사업소 통합예약시스템, 서예작품반 소개화면. 이 내용이 수원박물관 홈페이지에는 없다.

여기서 접수방법에 있는 주소를 클릭하면 앞 화면으로 이동하고 통합예약시스템에서 회원가입을 해야만 수강신청이 가능하다. 기존에 수원박물관에 가입했던 아이디와 패스워드는 수원박물관에 한정되고 신규가입을 해야 하는 것이다. 하기 싫으면 그만두라는 식의 인상을 받았다. 일부 관공서 사이트보다 더 불친절하고 권위적으로 보인다. 이 사이트가 상업적인 사이트였다면 벌써 고객의 외면을 받았을 것이다. 사용자 편의는 눈꼽만큼도 보이지 않는다. 

물론 수원박물관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팝업창이 뜬다. '성인 문화교육프로그램 신청, 서예, 문인화, 전각, 민화, 박물관 원데이 클래스' 수강신청을 클릭하면 통합예약시스템으로 화면이 이동한다. 이런 방식은 임시방편인 것이다. 정상적으로 사용자 편의 입장에서 본다면 수원박물관 홈페이지에 교육프로그램을 자세히 소개해 놓고 수강신청 버튼도 달아놓아야 한다. 버튼을 클릭했을 때만 통합예약시스템으로 이동해 예약을 완료하면 되는 것이다.
수원시박물관사업소 통합예약시스템, 신청하기를 클릭하고 회원가입을 한 후 교육프로그램 예약을 할 수 있다.

수원시박물관사업소 통합예약시스템, 신청하기를 클릭하고 회원가입을 한 후 교육프로그램 예약을 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개편하려면 최소한 홈페이지의 정체성을 알아야한다. 교육프로그램이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예약시스템이 엉성해 보이는 것이다.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만 편리함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 홈페이지는 수원시민이 이용하는 공공 서비스이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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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통합예약시스템, 수원박물관,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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