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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야행, 네모난 상자는 무엇에 쓰이는 물건일까
수원행궁 그리고 골목길, 이야기 속을 걸어봐요
2018-08-13 08:39:26최종 업데이트 : 2018-08-13 08:36:08 작성자 : 시민기자   배서연
수원문화재 야행이 시작되기 전날, 선경도서관에 들렀다가 화성행궁일대를 걸어보았다. 해가 저물었는데도 다음날 시작되는 수원야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분주한 모습과 평소와 다른 화성행궁 일대의 꾸며진 조명을 보며 일반 시민들의 놀라는 반응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내일부터 이곳에서 사람들로 북적거릴 수원야행 행사가 있음을 알고 온 나는 폭풍속의 고요가 느껴졌다고나할까. 내가사는 동네를 일부러 검색하는 사람은 흔치 않으니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아름다운행궁길, 구 신풍초 앞

아름다운행궁길, 구 신풍초 앞

아름다운 행궁길

아름다운 행궁길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화성행궁 방향으로 오다보면 보이는 화려한 조명터널에는 많은 시민들이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고등동에서 자전거를 타고 왔다는 김 아무개씨는 "가끔 자전거로 수원화성을 돌고 가는데 오늘은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혼자온 관계로 사진을 부탁해 찍고 싶을 정도"라고 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수원야행 네모난 상자는 무얼까

수원야행 네모난 상자는 무얼까

아름다운 행궁길

아름다운 행궁길

장안문에서 팔달문 대로변을 걷다보면 한옥으로 지어져 눈에 띄는 커피숍이 있다. 이름은 '서동진의 커피랩'으로 훈남 두명이 일하는 곳이다. 2층 건물로 커피숍 안에 연결된 계단으로 올라가면 편안한 소파와 향긋한 커피내음이 반기는 곳이다. 창밖으로 보이는 도로와 반대편 한적한 한옥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시원함과 전망이 필요하다면 꼭 방문해보길 바란다. 커피숍을 돌아 수원전통문화관으로 향하는데 길 한켠에 네모난 상자가 보자기에 싸여 놓여 있었다. 당연히 궁금했다. '내일 행사를 위한 무엇인가보다' 하고 화성행궁 일대를 한바퀴 도는데 도로변 곳곳에 보자기로 싸여진 상자가 가지런히 놓여 있어 더욱 궁금해졌다. 오늘밤 꼭 화성행궁 일대를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름다운 행궁길, 오주석 서재

아름다운 행궁길, 오주석 서재

아름다운 행궁길에 있는 봉키즈의 싱스트리트

아름다운 행궁길에 있는 봉키즈의 싱스트리트

저녁무렵 낭만쉐프 식당앞에 놓인 '2018 수원 문화재 야행'리플릿을 하나 집어들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사전예약을 떠나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한가득이다. 아직 어떤 곳부터 가봐야할지 모르겠다면 화령전앞 '은행나무 거리무대'에서 펼쳐지는 '음악과 함께 춤을'공연부터 추천한다. 6시부터 매시정각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조금 걸어가다보면 (구)신풍초등학교 담장길에 여러 놀거리가 있는 '예술창작소'에 들러 현장접수 후 체험활동을 할 수도 있다.  

'화성행궁 주변에 이리도 예쁜 카페와 식당들이 있었나!' 오후 8시경, 테이블을 채운 사람들은 20대가 주류를 이뤘다. 간판없는 커피숍으로 짐작되는 secret society, 한정식 화성옥, 애기똥풀 인형극장옆 존앤진피자펍, 끼니걱정, 프랑스가정식 리블럽, 다담, 낭만셰프, 아멜리에, 엘리펀트 캐슬, 슬리핑테이블 등 아기자기하고 예쁜 식당들이었다. 검색해보니 일부는 사전예약을 하거나 자리가 좁아 대기를 하는 불편함이 있어 보이지만 운이 좋아 내가 방문할 때 빈자리가 있는 행운을 빌어본다.

나도 지인과 함께 방문하고 싶은 식당과 카페가 많아 손가락으로 꼽기에 부족할 정도다. 예쁜 인테리어로 사로잡는 아기자기한 분위기부터 오래전부터 있을 법한 식당들까지 걷기만 해도 재미있는 거리이다. 평소같았으면 어두워지면 집에 가고 싶은 거리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일 수원야행을 위한 준비때문인지 거리 등불이 밝다. 

걷기만 해도 즐거워지는 수원야행에서 한결 선선해진 여름밤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선경도서관 아래 행궁동 주민자치센터 건너편

선경도서관 아래 행궁동 주민자치센터 건너편

수원야행중 교통통제 안내: 선경도서관 게시판

선경도서관 게시판에 수원야행중 교통통제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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