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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주도형축제, 아쉬움이 많은 절반의 성공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종합평가보고회’ 수원시청서 열려
2018-11-13 10:02:00최종 업데이트 : 2018-11-13 09:58:00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문화체육관광부지정 2018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선정된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지난 10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일대에서 펼쳐져 125만 수원시민을 행복하게 했다. 시민주도형축제로 진행된 이번 문화제를 평가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및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종합평가보고회'가 12일 오후 4시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및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종합평가보고회 (사진출처 수원시포토 뱅크/김기수)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및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종합평가보고회 (사진출처 수원시포토 뱅크/김기수)

'여민동락 民과 함께' 주제로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나, 태풍 콩레이 북상으로 인해 일부 프로그램 취소와 장소변경 등 100%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이 많은 축제로 기억된다.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종합평가보고회에 염태영 수원시장, 김훈동 수원화성문화제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시민평가위원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문화제를 위해 노력한 시민에 대한 시상 및 감사패 전달, 추진위원장 인사말, 축제영상, 화성문화제와 시민추진위원회 총괄보고, 시민평가위원 발표, 개선 및 발전방향 토의 순으로 2시간 이어진 종합보고회는 축제운영 적절성과 향후 발전방향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김훈동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태풍으로 인해 노심초사하며 치러진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가 무사히 마무리되었습니다. 전문평가단과 시민평가단이 평가한 내용은 겸허히 수용하여 제56회 문화제를 준비하겠습니다. 또 열정을 가진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위원회 문을 활짝 열어두겠습니다. 문화제는 궁극적으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입니다. 시민과 상인 등 모두가 함께하는 문화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시민의 눈으로 평가한 박종일 시민평가위원은 "지금까지 관 주도의 축제를 내 이웃인 시민이 직접 만든 축제는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어떤 변화가 있을까? 또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의 반응은 어떨까 궁금했습니다"라며 시민평가위원에 참여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이어 "시민주도형축제,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아쉬움이 많은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합니다. 125만 수원시민은 기존의 축제와 추진위원회에서 준비한 축제, 변화를 크게 느끼지 못했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태풍으로 인해 많은 프로그램이 축소되었고 일부는 취소되어 준비했던 것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다음은 정조대왕과 수원화성에 연관된 프로그램을 보고 싶어 했지만, 기존과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내년에는 주프로그램에 집중하고, 문화제와 관련 없는 프로그램은 과감히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정조대왕 능행차 안전문제와 태풍이나 비상발생시 시민과 관광객에게 어떻게 전파할지와 어떻게 축제를 운영할지 등에 대한 정확한 매뉴얼이 필요하며 시민과 함께 공유해야 합니다"라며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를 함께 홍보할 방법을 찾아주길 주문했다.
개선 및 발전방향 토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사진출처 수원시 포토뱅크/김기수)

개선 및 발전방향 토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사진출처 수원시 포토뱅크/김기수)

이어진 개선 및 발전방향 토의시간에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예상하지 못했던 태풍으로 인해 개막공연을 취소할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장소를 실내로 변경해 훌륭하게 치렀습니다. 이것이 우리 수원시민의 힘입니다. 또 문화제 기간 실내공연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추진위원회 6개 분과가 있습니다. 조선시대 복식을 정확히 알고 행사에 임해야 합니다. 문화제 기간 복식이 맞지 않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식분과 신설을 건의합니다."
"거리 질서유지에 참여했습니다. 시민퍼레이드 도중 일부 시민들이 달려 나와 사진을 찍으며 행진 흐름을 방해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런 행동은 문화제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습니다. 시민의식이 필요합니다."
"혜경궁홍씨 진찬연은 말 그대로 잔치 날입니다. 그런데 화려한 음식은 모조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먹을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작은 떡 하나라도 나눠 먹을 수 있으면 진찬연이 더 빛날 것 같습니다."
"시민주도형축제 방향은 옳은 길입니다. 그러나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기만합니다. 크고 작은 내용을 하나도 놓치지 말고 개선 또 개선하여 완성도를 높여야 합니다."
염태영 수원시장 '실내에서 개막식을 한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수원시민의 힘을 확인했다.' (사진출처 수원시 포토뱅크/김기수)

염태영 수원시장 '실내에서 개막식을 한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수원시민의 힘을 확인했다.' (사진출처 수원시 포토뱅크/김기수)

개선 및 발전방향 토의가 마무리되자 염태영 수원시장은 "우리를 힘들게 했던 태풍에도 문화제가 잘 마무리될 수 있게 활동해주신 시민추진위원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문화제 성공을 위해 4억 9천만원 기부금에 동참해주신 시민 여러분에게도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실내에서 진행된 몇몇 행사는 관객들의 집중도와 참여를 유도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축제에 대해 시민의 반응은 상황발생시 대처능력 부족으로 매뉴얼 필요, 능행차 안전문제, 프로그램 수가 너무 많다, 주차공간이 부족했다 등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다시 정립해 2019년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 준비를 오늘부터 시작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오늘부터 다시 시작된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연이 기대된다.
2019년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 오늘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사진출처 수원시 포토뱅크/김기수)

2019년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 오늘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사진출처 수원시 포토뱅크/김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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