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행사 '풍성'
호매실도서관, 기미독립선언서 원문 붓글씨로 필사해 중앙홀에 전시
2019-02-19 10:17:31최종 업데이트 : 2019-02-19 10:12:0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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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전을 열고 있는 호매실도서관. 수원 호매실도서관은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3.1운동기념식 노래가사 중 한구절인『터지자 밀물같은 대한독립만세』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이다.수원시는 현재 5개 분야 27개 기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호매실 도서관 역시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 특히 3.1운동의 불씨가 된 기미독립선언서 원문을 지역의 서예가인 도곡 홍우기 선생이 선언서 전문을 붓글씨로 필사하여 도서관 중앙홀에 전시하고 있다.
이 작품은 총1762자 (가로×세로 ) 6m×1.5m인 대작으로 작가가 한달 여 간 심혈을 기울인 작업 끝에 전시하게 됐다. 국한문 혼용체를 행서체형식으로 쓴 이작품은 전시 후 도서관에 영구기증하기로 했다. 40대 이후라면 누구나 고등학교 시절 입학과 동시에 독립선언서를 소리 내어 외우던 추억을 갖고 있을 것이다. 조사 빼고 모두 어려운 한문으로 된 이 글은 일본과의 대립과 갈등보다는 동양평화와 공존공영의 정신이 깃들어 있으며 인도주의에 입각한 비폭력 평화적인 민족자결에 의한 자주독립을 표방하고 있다. 독립선언문의 글귀를 통해서 지금 우리의 현실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가 진정한 자주국이며 독립국인지를 다시 한번 반성하게 한다. 아이들이 직접 색칠하여 만든 태극기 전시 코너 홍우기 선생은 용인 포곡면 가실리에서 태어나 북중학교와 수성고를 졸업한 후 중어중문과에서 중국어를 전공한 경기대학교에서 또다시 예술학을 공부했다. 열 아홉부터 서예를 했으니 40년의 세월을 서예에 매진한 셈이다. 수원 지역사회의 예술을 위해 힘을 쏟는 작가로 호매실 도서관 개관 당시 서예 작품을 기증하기도 했다.
호매실 도서관에서는 이외에도 △사학자 박철하 박사의 수원 지역의 3.1운동과 독립운동사를 주제로 한 특강 △어려운 원문을 알기 쉽게 풀이한 선언서를 나눠주고 △선언문에 담긴 내용에서 느낀 점을 적어보는 만세의 벽코너 △어린이를 위한 태극기 바로 그리기 체험 △독립운동과 임시정부의 활동상황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전시 등을 함께하고 있다.
독립운동에 관한 전시를 보고 느낀 점이 포스트잇에 빼곡하게 적혀있다. 아이들이 독립운동사 및 독립선언문 전시를 보고 느낀 점을 기록하는 코너까지 만들었다. 태극기 바로 그리기 체험 코너에서는 우리가 지나치기 쉬운 태극기의 의미 및 그리는 방법까지 상세히 적어 놓았다. 또한 태극기의 명칭을 알아 보고 색칠하면서 구성 요소를 이해할 수 있게 했다.오는 28일 '수원지역의 3.1운동과 독립 운동사의 이해'란 주제로 박철하 박사의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일제 강점기 당시 꺼지지 않았던 항일 독립운동의 불꽃이 일었던 수원의 역사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다. 수원지역 각계각층이 일제 식민정책과 탄압에 대항하여 투쟁해 온 역사를 지니고 있다. 호매실도서관 전시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100년 전 선각자들의 숭고한 뜻과 희생을 되새기는 마음을 담겠다"고 전했다.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민족의 숙원인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이 녹아있다. 이번 전시에 관한 궁금한 사항은 호매실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터지자밀물같은대한독립만세, 호매실도서관, 임시정부수립100주년기념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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