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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며 수원 70년 성장 발자취 확인
'수원역사의 길' 만석공원 노송길에 조성…지나온 70년 공개
2019-08-16 11:32:47최종 업데이트 : 2019-08-30 09:57:54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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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70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수원역사의 길'이 만석공원 노송길에 조성됐다. 가족과 함께 가볍게 걸으며 수원의 과거 70년과 앞으로 펼쳐질 밝은 미래를 볼 수 있는 '수원역사의 길'이 지난 12일 월요일 개장식과 함께 시민에게 공개됐다.수원 만석공원(장안구 송죽동) 내 노송길에 조성된 수원역사의 길은 올해가 1949년 8월 15일 수원읍에서 수원시로 승격한 70주년이 되는 해로 시민과 함께 특례시 원년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수원시 역사를 연도별로 정리하여 걸으며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판석(板石) 84개에 새겨진 수원의 역사 기자는 수원시 승격 70주년이 되는 8월 15일 하루 전날인 14일 저녁 시간에 역사의 길을 걸으며 지나온 수원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역사의 길이 조성된 만석공원은 연일 이어지는 찜통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불볕 태양이 물러난 저녁 시간에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하루를 마감하고 있다. 시민들은 만석공원 노송길에 조성된 수원역사의 길에 관심을 보였다.역사의 길은 총 167m 길이로 바닥에 정조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수원의 주요 역사를 새겨놓은 판석(板石) 84개가 설치됐다. 판석에 새겨져 있는 수원의 지나온 역사를 보고 있으면 70년을 잠시도 쉬지 않고 달려왔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수원역사의 길을 걸으며 수원 70년을 확인할 수 있다. 1949년 8월 15일 수원읍이 수원시로 승격되며 27개동 편재와 제1대 이진영 수원시장이 취임했다.
1950년 인민군 공군기가 수원비행장을 수차례 공습했고, 유엔군 사령관 맥아더가 수원에 도착해 美극동사령부 지휘소를 수원에 설치했다. 1960년, 수원시내 1000여명의 학생들이 3.15부정선거 규탄시위를 벌였고, 수원 제일극장이 문을 열었다. 1970년 수원을 관통하는 경수선 철도 전철화 계획이 발표됐다. 수원시 시화로 철쭉이 결정됐으며 경부고속도로 개통 경축행사가 열렸다. 또 수원시내 짜장면 가격이 60원으로 인상됐다. 1980년 수원세관 개청과 수원 중앙도서관이 개관됐으며 이목동 해태유업에 국내 최대 폐수처리장을 준공했다. 1990년 원천저수지 제방이 붕괴하면서 삼성전기와 협력업체가 큰 피해를 보았다. 2000년 수원 월드컵 추진위를 출범시켜 수원에서 4경기 개최가 확정됐으며 수원 출신 윤미진 선수가 시드니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양궁)을 획득했다. 2010년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이 출범했으며 매탄공원 다목적체육관이 개관됐다.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 기념 시민문화제‧수원시 승격 7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으며 수원고등법원 및 고등검찰청 개청, 수원컨벤션센터가 개관했다.
200m가 되지 않은 짧은 거리에 조성된 역사의 길이지만, 담겨 있는 의미는 1000m를 뛰어넘을 정도로 알찼다. 판석(板石) 84개에 새겨진 수원의 역사를 보고 있으면 앞으로 펼쳐질 미래 70년의 수원시 모습이 궁금해진다. 아버님이 만석공원과 함께 한평생을 살아왔다고 밝힌 김의성(남, 송죽동) 씨는 "우리 아버님의 쉼터가 이곳입니다. 몸과 마음이 힘들 때 만석공원 호수를 바라보며 위로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번에 역사의 길이 조성되어 어제는 1960년대 이야기를, 오늘을 1970년대 이야기를 하십니다. 어떤 내용이 있나 궁금해 오늘 나와봤습니다. 이 길이 단순히 길이 아닌 수원의 역사네요. 70년 시간이 잘 정리되어 시민들이 수원을 알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라며 함박웃음을 보였다.  수원역사의 길을 걷고 있는 시민들 수원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만석공원 노송길에 조성된 수원역사의 길은 1949년 수원시 승격을 시작으로 2019년 수원컨벤션센터 개관까지 수원시의 주요 역사를 볼 수 있다. 70주년이 되는 8월 15일 수원역사의 길을 한번 걸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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