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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궁동 벽화마을…관광명소 옛 영광 다시 찾길
북수동 ‘오빠생각 벽화’…마을 역사‧지역민 정서 반영한 작품 공개
2019-11-17 16:06:20최종 업데이트 : 2019-11-19 08:17:18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북수동에 '오빠생각 벽화'가 지난달 개장해 시민에 공개되고 있다.

북수동에 '오빠생각 벽화'가 지난달 개장해 시민에 공개되고 있다.

노후화된 건물과 마을을 보수하고 아름다운 벽화작업을 통해 삭막했던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꾼 '행궁동 벽화마을'은 국내외관광객이 즐겨 찾는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하면서 기존의 벽화골목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다.

최근 행궁동 벽화골목과 연결된 북수동에 수원을 대표하는 문학인 최순애 친오빠 최영주를 생각하면서 쓴 동시 오빠 생각을 '북수동 오빠생각 벽화골목'이 선보여 행궁동 벽화마을이 옛 영광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대한민국 대표 벽화마을 '행궁동 벽화마을'

대한민국 대표 벽화마을 '행궁동 벽화마을'

수원시를 비롯해 지자체마다 기존의 답답했던 담장에 아름다운 벽화를 그려 넣고,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대표적인 벽화마을은 수원의 행궁동 벽화마을과 통영 동피랑, 서울 이화벽화마을, 부산 감천문화마을 등이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

수원의 벽화마을은 다른 지역과 차별성이 있다. 관 주도가 아닌 지역주민 스스로 만들었다는 특징이 있다. 또 단순히 그림만 그려 넣은 것이 아니라 수원과 수원화성이 연관된 스토리텔링이 볼거리다.

행궁동과 북수동 벽화마을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에 위치한 곳으로 개발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마을로 오랫동안 과거의 낡은 모습 그대로 방치되어 세월의 흔적만 볼 수 있었다.

누구도 찾지 않는 낡은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지역주민 스스로 발 벗고 나섰다. 그 결과 2010년 행궁동 사람들-이웃과 공감하는 예술프로젝트, 2011년 국제레지던시프로그램-골목길 GMD-행궁길을 건다. 마을르네상스사업 등을 거치며 행궁동과 북수동을 아름다운 벽화마을로 변화시켜다.

2011년도에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과 자동차 없이 생활하는 2013년 생태교통을 거치며 행궁동 벽화마을이 걷고 싶은 마을로 평가받으며 국내외관광객이 즐겨 찾는 관광지가 되었다.
행궁동 벽화마을 골목길에 차량을 주차해 관람객이 진입하는 데 불편했다.

행궁동 벽화마을 골목길에 차량이 불법 주차해 관광객들의 통행을 막고 있다. 

지난 9일과 16일 두 차례 행궁동과 북수동 벽화마을 찾아 관광객 현황을 살펴봤다. 대한민국 대표 벽화마을로 자리 잡고 있는 행궁동과 북수동 벽화마을은 예전처럼 많은 관광객과 시민이 찾지 않았다. 국내외관광객은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을 관람했고, 벽화마을에는 관심이 없었다. 시민들 또한 벽화마을을 많이 찾지 않았다.

관광객 발길이 줄어들자 벽화마을 관리도 소홀해 보였다. 기존의 그림 색이 흐려져 선명하지 않았고, 골목길에 버려진 폐목재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다. 또 골목길에 승용차가 주차되어 관광객이 걷기가 불편했다.
시민과 관광객이 찾지 않아 행궁동 벽화마을 골목길이 썰렁했다.

시민과 관광객이 찾지 않은 행궁동 벽화마을 골목길이 썰렁하기만 하다.

예전보다 관광객이 줄어든 행궁동 벽화마을에 한 줄기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북수동에 기존 그려진 벽화 가운데 빛이 바래진 노후 된 골목의 벽화를 수원을 대표하는 문학인 최순애 친오빠 최영주를 생각하면서 써 내려간 동시 '오빠생각 벽화'가 지난달 공개됐다. 북수동의 작은 골목길을 마을의 역사와 주민의 정서를 작품에 반영하여 지역주민과 시민들이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행궁동 지역주민이라고 밝힌 70대 중반의 할머니는 "요즘은 예전처럼 사람이 많이 찾아오지 않아,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사진 찍는 사람과 젊은 연인들이 주로 찾아와, 여기에 사는 사람들은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면 생활이 불편한 점이 있고, 안 오면 동네가 설렁하고 그래. 그런데 지난달에 북수동에 새로 벽화를 그려 음악회를 열었는데, 이렇게 그림을 새로 그리면 또 많이 찾아오겠지. 벽화마을이 조성되면서 우리 마을이 확실히 깨끗해지고 밝아진 건 맞아"라며 지금의 상황에 만족하면서도 소홀해진 관리에 아쉬움을 보였다.
기존의 벽화 색이 흐려진 선명하지 않다.

기존의 벽화 위에 불필요한 덧칠을 하거나 색이 퇴색돼 벽화가 제 모습을 잃고 있다.  

북수동에 오빠생각 벽화로 행궁동 벽화마을이 국내외관광객이 찾아오는 옛 영광을 다시 찾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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