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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커뮤니티시설의 무한변신…“이런 공간이?”
주민공간·작은도서관·영화관 다양한 활용 “이웃 만날 일 많네요!”
2020-01-06 16:55:50최종 업데이트 : 2020-01-06 16:39:3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르는 각박한 세상이다. 특히 주택가에 비해 서로 마주칠 일이 적은 아파트 단지에서는 반상회도 사라진지 오래. 하지만 아파트 커뮤니티시설을 활용해 주민들이 모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주민공간 외에도 작은도서관, 영화관까지 다양한 아파트 커뮤니티시설을 찾아가보았다.

주민공간에 북카페까지...매탄동 위브하늘채

매탄동 매탄위브하늘채 아파트(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효원로 363)에 있는 커뮤니티시설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주민들로 시끌벅적하다. 1층은 지난 10월에 새로 문을 연 주민공간 '위하누리'가 있고 2층에는 북카페가 있기 때문이다. 건물 전체가 주민들을 위한 공간이 되면서 10여 팀이 넘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도 활성화 되고 있다고 한다. 처음에는 2층 북카페만 있었지만 조용히 독서하는 공간과 담소를 나누거나 동아리 활동이 함께 이루어지다보니 효율성이 떨어졌다고 한다. 결국 1층 입주자 대표회의가 열리는 공간을 주민공간으로 내어주게 됐다.

입주자대표회의 공간을 주민들에게 내어준 주민공간 '위하누리'

입주자대표회의 공간을 주민들에게 내어준 주민공간 '위하누리'

1층 위하누리에는 아이들을 위한 보드게임, 그림책 등이 있어서 편하게 놀 수 있고 한 쪽에는 테이블이 있어 담소를 나누거나 동아리 활동도 할 수 있다. 벽에는 주민들이 동아리 활동으로 만든 작품들도 전시돼 있다. 따로 널찍한 방이 있어 작은 파티를 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작은 부엌이 있어 간단한 스낵도 함께 먹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주민공간 위하누리는 벽을 활용해 주민들이 만든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주민공간 위하누리는 벽을 활용해 주민들이 만든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사이좋은 작은도서관'을 품은 광교마을 40단지
 
초등학교가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일명 '초품아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요즘, 작은도서관을 품은 아파트 단지도 있다. 하동에 위치한 광교마을 40단지 아파트(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마을로 156)가 바로 그곳이다. 이곳에는 커뮤니티시설을 활용해 작은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2015년에 개관한 '사이좋은 작은도서관'은 약 9000여권 책이 소장되어 있고 아이들이 편하게 책을 볼 수 있는 편안한 공간도 있다. 또 다목적실이 별도로 있어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동아리 활동을 하기에도 제격이다.
사이좋은 작은도서관에서 주민들 모임이 이어지고 있다.

사이좋은 작은도서관에서 주민들 모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경기꿈의학교와 연계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거주하는 주민들 연령대를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은 사이좋은 작은도서관이 가진 매력이다. 광교마을 40단지에 거주하는 김현진 씨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봉사하며 작은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어요. 명칭은 작은도서관이지만 주민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죠"라고 말한다.

아파트 속 영화관권선자이e-편한세상 아파트

권선동에 위치한 권선자이e-편한세상 아파트(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광로 55) 커뮤니티시설에는 영화상영관이 운영되고 있다. 규모는 일반 영화관에 비해 작지만 이웃들과 함께 영화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름 방음이 된 공간에 스크린과 관람석까지 갖춰진 공간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약 20여명이 앉을 수 있는 규모라 아이들이 많이 오면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앉을 정도다. 영화를 상영하는 날에는 간식거리도 제공되니 주말이 심심한 아이들이 발걸음하기 좋다.
커뮤니티시설에 있는 영화상영관이 새롭다.

커뮤니티시설에 있는 영화상영관이 새롭다.

영화상영관은 아파트 내 동아리인 영상동호회에서 운영한다. 차미정 대표는 "한 달에 두 번 오전 시간에 영화를 상영합니다. 주로 전체관람가나 12~15세가 관람할 수 있는 가족영화죠. 영화상영관 옆에 노인정이 있어서 어버이날에는 어르신을 위한 영화를 상영하기도 해요. 예전에는 DVD를 구매했었는데 지금은 KT에서 콘텐츠를 구매해 상영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방음벽에 스크인 관람석까지 갖추었다. 주민들로 구성된 영상동호회가 운영하고 있다.

방음벽에 스크인 관람석까지 갖추었다. 주민들로 구성된 영상동호회가 운영하고 있다.

아파트 커뮤니티시설의 다양한 변신이 새롭다. 이제는 아파트 신축 시 빠지지 않는 커뮤니티시설. 주로 운동시설이 많은 편이지만 주민들이 자발적인 노력으로 새로운 공간으로 만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주민들이 원하는 맞춤형 공간으로 거듭나는 커뮤니티시설은 이웃과 만나는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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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커뮤니티시설,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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