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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양심...길가에 버려진 마스크 너무 많아
마스크 살 땐 귀한 몸이지만, 사용 후 '나 몰라라'
2020-04-01 13:53:10최종 업데이트 : 2020-04-01 13:57:0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최근 길가에 버려지는 마스크가 크게 증가했다.

도로변을 따라 걸으면 버려지는 마스크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쉽게 진정되지 않고, 여전히 마스크를 구매하기가 어렵다. 마스크 5부제가 시작되면서 약국이 문을 열기 전부터 줄을 서는 일은 줄어들었지만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현실이다.

권선동에 사는 김시윤 씨는 태어난 년도 끝자리가 1이라 월요일에 인근 약국을 찾았다. 오후 7시 반부터 살 수 있다고 해서 시간에 맞춰 갔지만 소형만 남아 있었다고 한다. 일주일에 한 번 기다려서 구매하는 마스크를 편안히 살 수 있는 환경도 아니다. 어느 때보다 마스크가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약국에서 공적마스크 구하기는 여전히 여렵다.

약국에서 공적마스크 구하기는 여전히 어렵다.


이제는 대부분 사람들이 외출 할 때 마스크를 쓴다. 하지만 그만큼 길가에 버려지는 마스크도 눈에 많이 띈다. 기자가 지난 주말 1시간 동안 외출을 할 때 살펴보니 길가에 버려진 마스크가 6장이었다. 특히 인도나 잔디밭, 공원 벤치 등 길가에 휴지통이 없는 곳에 마스크가 많이 버려져 있었다. 살 때는 귀한 마스크가 사용 후에는 양심과 함께 버려지고 있다.

"아파트 단지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다보면 마스크가 너무 많아요. 휴지인줄 알고 가보면 대부분 마스크에요.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 2장 사려면 줄서서 기다려야 하잖아요. 그런데 버리는 건 너무 쉽게 생각하나 봐요."(권선동 환경미화원 박상녀 씨)

마스크를 구매하거나 착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다.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면마스크 제작 방법이나 마스크 안에 필터를 따로 사서 끼우는 법도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사용 후 처리 방법에 대해서 확실하게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주머니에 넣고 걷다가 실수로 떨어질 수도 있지만 깜빡해 실수로 버려지기도 하지만 '그냥 버려도 된다'는 무의식이 더 큰 문제다.
 
인도, 공원, 산책로 등에서 버려진 마스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인도, 공원, 산책로 등에서 버려진 마스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주말 분리수거장에서도 비닐 혹은 종이와 함께 버려지는 마스크를 종종 발견하곤 한다.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마스크는 부직포, 면 등 재질과 관계없이 모두 일반쓰레기로 분류된다"면서 "따라서 모든 마스크는 사용 후에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마스크 겉면에 오염물질이 묻어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비닐에 넣어서 묶은 후에 버리는 것도 방법이다.

마스크를 버릴 때에는 귀에 거는 끈을 손으로 잡고 조심해 벗어야 한다고 한다. 겉면에 손이 닿지 않기 위해서다. 마스크를 벗은 후에는 안쪽 면을 밖으로 접어서 귀에 거는 끈으로 돌려 묶으면 겉면에 손이 닿지 않게 된다. 돌돌말아 묶어서 버리면 쓰레기 부피를 줄일 수도 있다.
 
마스크 안쪽면으로 돌돌 말아 끈으로 묶어서 저려야 한다.

마스크는 안쪽면으로 돌돌 말아 끈으로 묶어 버려야 한다.


길가에 버려지는 마스크가 많아지면 바이러스 2차 노출이 우려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는 이상, 마스크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는 마스크 구입하는 방법만큼이나 사용 후 마스크를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충분히 알려져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마스크 처리방법에 대한 캠페인도 함께 이루어지면 좋겠다. 특히 유치원, 초·중·고 개학이 미뤄졌고 온라인 개학으로 대체되었다. 개학이 시작되면 학생들에게 교과중심 수업 이전에 마스크 처리 방법, 개인위생 예절 등 현 시점을 개선할 수 있는 교육이 우선되어야 한다.
김윤지님의 네임카드

마스크, 코로나19,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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