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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극복 방법 ‘반려식물 키우기 도전’
꽃 화분 하나로 집안 분위기 달려져…집근처 화원 돌아볼 만해
2020-04-03 08:41:26최종 업데이트 : 2020-04-03 08:43:42 작성자 : 시민기자   이경
구운동 수원지구 원예농협 수원유통센터 화원 앞 봄꽃이 진열되어 있다.

구운동 수원지구 원예농협 수원유통센터 화원 앞에 봄꽃이 진열되어 있다.


봄꽃이 활짝 피는 4월이 왔다. 하지만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요구되면서 꽃 구경을 마음 편히 다니기 어려워졌다. 개학은 다시 미뤄졌고 온라인 개학이라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이제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집안에서 생활하는 기간이 더 길어졌다. 불안과 우울감, 스트레스가 많아지고 있어 이를 극복하는 방법이 시급하다. 다양한 방법을 찾아 공유하고 응원하며 긍정적인 에너지가 확산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슬기로운 집콕 생활 방편의 하나로 '반려식물' 키우기가 있다. 반려(伴侶)라는 단어는 '짝이 되는 동무'라는 뜻으로 '반려동물, 인생의 반려자'라는 친숙한 표현이 있다. 알레르기 때문에 동물을 키우기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식물을 키워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슬기로운 집콕 생활 방편의 하나로 '반려식물' 키우기가 있다.

슬기로운 집콕 생활 방편의 하나로 '반려식물' 키우기가 있다.


2일 오후 2시, 기자는  신혜영 (30대. 화서동) 씨와 구운동에 있는 수원지구 원예농협 수원유통센터지점(수원시 권선구 서부로 1937. 이하 유통센터)에 있는 화원에 갔다. 
 
입구부터 각종 화초와 나무, 묘목, 쌈 채소, 씨앗 등이 구역별로 구별되어 있다. 기자는 엄청난 다육의 종류와 양에 놀랐다. 가격은 단돈 몇천 원부터 수십만 원까지 천차만별이다. 익숙한 이름부터 처음 듣는 생소한 이름까지 꽃과 나무는 화원 전체를 가득 채우고 실외까지 전시 중이다. 돌아보는 시간도 1시간 가까이 걸렸다. 

색색의 탐스러운 꽃봉오리를 가진 화분, 가습 효과 뛰어나 전자파 차단하는 식물, 실내 냄새 제거와 소음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등의 꽃과 나무가 인상적이다. '식물 킬러'라는 별명을 가진 기자도 다시 한번 반려식물을 잘 키워보고 싶은 마음이 일었다.
 
봄에 뿌릴 씨앗을 사는 시민도 있다.

봄에 뿌릴 씨앗을 사는 시민도 있다.

베란다에서 쌈채소 길러 먹는 재미도 있다.

베란다에서 쌈채소 길러 먹는 재미도 있다.


화원을 찾은 손님들은 "봄맞이 기분 전환을 위해 식물을 키워보고 싶어요", "현관이나 베란다에 둘 화초를 추천해주세요", " 햇볕이 너무 잘 드는 거실 한편에 두고 싶은데 뭘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등 집의 환경과 어울리는 식물을 궁금해 했다.

직원은 식물에 대한 기초 상식과 햇빛의 양과 습도, 온도 조절 등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이 꽃은 흙에 습기만 없어지지 않도록 자주 물을 주면 됩니다", "강한 햇빛을 피해서 거실 안쪽에 배치해 주세요"," 물 주기조차 귀찮다면 선인장 종류나 다육식물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등을 설명했다.

꽃 화분, 나무 화분 하나만으로도 집안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짐을 느낀다. 요즘처럼 집 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시기에는 더욱 그러하다. 하루가 다르게 날개를 뻗듯 풍성해지는 잎을 보고 있자면 마음이 풍성해지고 기분도 상쾌해진다.
 
신혜영씨 베란다에는 크고 작은 화분이 있다. 봄맞이로 다육식물을 샀다.

신혜영씨 베란다에는 크고 작은 화분이 있다. 봄맞이로 다육식물을 샀다.


신혜영 씨는 "저는 자주 집을 비우니 무던한 다육식물을 키워볼까 해요"라고 말하며 5000원 하는 화분 두 개를 샀다. 기자는 '돈나무'라는 별명을 가진 어린  파키라(money tree)를 1만 원에 샀다. 

파키라는 키우기 쉽다. 이산화탄소 제거능력이 탁월하고 공기정화에 효과가 있어 인기 많은 식물이다. 여름에 직사광선만 피해 주면 그만이다. 기자는 작년 겨울 거실로 옮겨놓는 시기를 놓쳐 파키라를 얼려 죽인 경험이 있다. 추위에 약하다는 걸 뒤늦게 알았고 다시 도전해보기로 했다. 이번엔 '식물 킬러'라는 별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마음 편히 꽃구경 가기 힘든 요즘, 집 근처 꽃향기 가득한 화원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 된다. 개학이 늦어지면서 생활이 느슨해지고 지루해하는 아이들과 식물 키우기에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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