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처치 곤란 아이스팩을 통한 ‘선순환 아이스팩 수거 활동’
아이스팩 나눔으로 아파하는 지구를 보호해요
2020-08-11 15:46:30최종 업데이트 : 2020-08-11 16:40:29 작성자 : 시민기자   공종선

"비야 그만 와라~"
예년 같았으면 이런저런 휴가 계획으로 들떠 있을 시기인데 수시로 기상예보를 살피며 창밖을 내다본다. 코로나 19로 집 콕~, 긴 장마로 집 콕~ 생활의 불편함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 모두가 지구가 아파하는 소리로 들린다. 연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기후의 변화에 대해 경각심이 커가고 있다. 이에 아파하는 지구를 보호하려 실천하는 수원 사람들의 움직임을 살펴보았다.

신선식품이나 냉동·냉장식품 배송이 많아졌다. 넘쳐나는 아이스팩 처리에 난처하다.

신선식품이나 냉동·냉장식품 배송이 많아졌다. 넘쳐나는 아이스팩 처리에 난처하다. (출처 : 환경부  홈페이지)

코로나 19와 무더위 그리고 긴 장마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신선식품이나 냉동·냉장식품 배송이 많아졌다. 제품과 함께 따라오는 아이스팩도 증가하여 가정마다 넘쳐나는 아이스팩 처리에 난처하다.

강선희 씨는 (수원시 매탄4동) "아이스팩을 버릴 때가 마땅하지 않아서 많아질수록 부담되고 어떻게 버려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라며 그냥 버리자니 아깝고, 두고 사용하자니 짐이 된다는 고충을 내비쳤다. 무조건 버리기보다 가능한 재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냉동실에 넣어두면 어느새 냉동실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결국, 일정량이 되면 한꺼번에 꺼내서 '버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이걸 어떻게 버려야 하지?' 생각하게 된다. 이러할 때 다음과 같은 방법 중 편한 방법으로 아이스팩을 처리해보면 어떨까 한다.

 
아이스팩 버리는 방법은 보통 겉 포장지에 담겨 있다. 아이스팩의 겉면을 제대로 잘 살펴보기만 한다면 어렵지 않다.

아이스팩 버리는 방법은 보통 겉 포장지에 담겨 있다. 아이스팩의 겉면을 제대로 잘 살펴보기만 한다면 어렵지 않다.

아이스팩 겉 포장지에 적힌 배출 방법 살펴서 배출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기'

첫째, 아이스팩 겉 포장지에 적힌 배출 방법을 살펴서 배출해 보는 방법이다. 아이스팩 버리는 방법은 보통 겉 포장지에 담겨 있다. 아이스팩의 겉면을 제대로 잘 살펴보기만 한다면 어렵지 않다.

아이스팩의 플라스틱 성분 '고흡수성 수지'는 젤 형태로 물과 SAP(고흡수성 폴리머)로 만들어진다. SAP는 미세플라스틱의 일종이라 재활용할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부피를 줄이고자 내용물을 하수구에 버리면 안 된다. 하수구에 버리면 하수구에서 처리되지 않는 화합 성분이라 수질오염으로 고스란히 사람에게 피해가 오게 된다. 그러하기에 아이스팩 겉 포장지에 적힌 배출 방법을 살펴서 버려야 한다. 그러나, 제대로 폐기법이 적혀있지 않은 아이스팩도 있기에 아이스팩을 뜯지 않고 그대로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된다. 만약 비닐을 재활용하고자 한다면 내용물은 꼭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요즘은 환경을 생각해서 물이 들어 있는 종이 포장재로 되어있는 아이스팩도 있다. 물이 들어 있는 아이스 팩의 경우는 자르는 선을 따라서 물을 버리면 된다. 포장 팩이 재활용으로 분리배출이라고 적혀있는데 종이 재질에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에틸렌을 덧붙인 것이라 재활용이 안 된다는 환경부의 권고가 나왔다. 그래서 종이 배출 문구는 삭제하도록 조치되었다. 분리배출 되는 포장 팩이라고 표기되어있어도 물은 버리고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매탄1동 행정복지센터 내에 설치된 폐현수막으로 만든 아이스팩 수거함

매탄1동 행정복지센터 내에 설치된 폐현수막으로 만든 아이스팩 수거함
처치 곤란 아이스팩 재활용을 통한 '선순환 아이스팩 수거 활동' - 행정복지센터 설치된 재활용 아이스팩 수거함

처치 곤란 아이스팩 재활용을 통한 '선순환 아이스팩 수거 활동' - 행정복지센터 설치된 재활용 아이스팩 수거함

처치 곤란 아이스팩 재활용을 통한 '선순환 아이스팩 수거 활동' - 행정복지센터 이용

두 번째, 가까운 아이스팩 수거함을 찾아 선순환 아이스팩 수거 활동에 참여하는 방법이다. 수원시와 화성, 용인시 일부에서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하여 시범 운영을 하고 있다. 폐현수막을 갈아 솜처럼 만들고 압축하면 단단한 자재가 되는데 이 자재를 이용해서 친환경 아이스팩 수거함을 제작한 것이다.

서진석 팀장(경기도 자원 재활용팀)은 "아이스팩뿐만 아니라 폐현수막을 가지고 버려지는 폐자원들을 다시 유가 성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폐기물량도 줄 일 수 있다."라며 아이스팩 재활용을 통한 선순환 아이스팩 수거 활동을 독려했다.

경기도는 폐현수막으로 활용한 아이스팩 수거함을 시·군 행정복지센터 등에 설치하여 운행 중인데, 수원시 영통구 또한 폐기물 감량과 환경보호를 위해 아이스팩 수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영통구 생활안전과 백인수 주무관은 "7월부터 9월까지 관내 아파트와 12개 행정복지센터를 통하여 아이스팩을 기부해 주시면 구청에서 회수하여 사회적기업을 통한 세척작업 후 수요처에 공급하려 한다."라며 주민들의 환경보호를 위한 아이스팩 기부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미사용 아이스팩을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된 아이스 팩 수거함에 기부하면 구청에서 회수하여 대형유통센터 등 수요처에 공급함으로 아이스팩을 재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아이스팩이 필요한 주민들은 대형유통센터 등에서 무료로 배부받을 수 있다고 한다. 실례로 영통구는 지난 7월 9일 홈플러스 원천점에서 재활용 아이스팩 350개를 지원받아 영통구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 초복 나눔 행사에 재활용 아이스팩을 사용했다고 한다.

장안구에서도 아이스팩 나눔 사업을 오는 9월까지 실시할 예정으로 현재까지 1,000개의 아이스팩을 수거했다고 한다. 이러한 선순환 아이스팩 수거 활동을 통해 일정 쓰레기 처리 문제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범선 장안구청장은 "연간 2억 개가 유통되는 아이스팩은 쓸모가 없어지면 쓰레기봉투에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재활용 시 아이스팩 폐기로 인한 환경오염도 줄이고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했다.

폐현수막으로 만든 아이스팩 수거함에 기부된 아이스팩들

폐현수막으로 만든 아이스팩 수거함에 기부된 아이스팩들

최근, 수원 맘 카페에도 행정복지센터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행정복지 센터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발견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이에 닉네임 아기 똥 풀 님은 "집에 있는 거 다 닦아서 갖고 가야겠다며 좋은 정보 감사해요"라는 댓글을 남겼고, 열혈 초보 맘 님은 "그렇지 않아도 실제 운영되는지 궁금했는데 감사해요."라고 했다. 수의 쏘잉룸님은 "저도 이용했어요. 있는 거 가져가는데 엄청 힘들었네요. 조금씩 나올 때마다 갖다 넣으려고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밖에도 "환경문제 때문에 아이스팩 버리기가 마음에 걸렸거든요." "어디 수거하는 곳 없나 싶었는데 저도 주민센터로 가야겠어요." 등의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반기는 글들이 이어졌다.

이 시대를 사는 어른들이 환경을 생각해줘야 다음 세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좋은 것이라는 엄마 마음의 공유이지 않을까?

 

아이스팩 수거함을 자체 설치한 한살림 매장 (마을 카톡방 김윤미 제공)

아이스팩 수거함을 자체 설치한 한살림 매장 (마을 카톡방 김윤미 제공)

처치 곤란 아이스팩 재활용을 통한 '선순환 아이스팩 수거 활동' - 자체 수거함 이용

세 번째, 한살림 매장과 생협에서도 깨끗하게 해동된 상태의 아이스팩을 수거하고 있다. 한 살림 매장과 생협은 환경을 생각하며 공공기관보다 먼저 아이스팩 수거함을 만들어 선순환 아이스팩 수거 활동을 이어 왔다. 자체적으로 준비한 아이스팩 수거함에 자유롭게 아이스팩을 기부하면 된다. 더불어, 사용하지 않는 장바구니나 종이팩 등도 기부하여 자연 재활용의 통로가 되고 있으니 일회적 사용이 아닌 재활용을 통해 우리가 살아갈 환경을 보호하고 코로나 19를 이겨내면 좋을 것 같다.

아이스팩, 지구보호, 선순환, 한살림, 생협, 행정복지센터, 수거함

프린트버튼캡쳐버튼추천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