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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전하는 빛, 오로라 쇼에 초대합니다
경기남부 MICE 랜드마크, 수원컨벤션센터 보행광장에서 4월 3일까지
2022-03-29 11:29:43최종 업데이트 : 2022-03-30 09:18:02 작성자 : 시민기자   유미희
신비한 푸른색을 띤 오로라

신비한 색을 띤 오로라 



지난 25일 금요일 저녁, 수원컨벤션센터와 갤러리아백화점 수원광교점 사이 보행광장에 참 오랜만에 인파가 모였다. 신비의 빛 오로라를 보기 위해서였다. 

3월 25부터 4월 3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5,000장의 입장권이 매진될 만큼 관심이 높았다. 스위스의 설치미술가 댄 아처의 작품 <보레알레스(Borealis) '오로라 프로젝트(AURORA PROJECT)'>라는 예술 퍼포먼스로 행사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행사 첫 날, 어둠이 내려오는 저녁 7시부터 시작되는 1부 쇼 현장에 방문했다. 입구에서 예매 확인을 하고 광장 가운데로 들어갈 수 있었다. 실제 오로라 역시 태양광보다 매우 약하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밤에만 관측할 수 있다고 한다. 

오로라쇼 행사 홍보에 한창인 수원이

오로라쇼 행사 홍보에 한창인 수원이


광장에는 수원시를 상징하는 시 캐릭터 개구리 '수원이'가 행사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었고, 어린이, 젊은이들이 즐거운 모습으로 수원이와 퀴즈를 풀고 사진을 찍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수원이와 찍은 기념사진을 즉석에서 무료로 현상해 주는 이벤트였다. 이날은 밤에 비 예보가 있어서 흐렸지만, 어차피 야간이라 오로라 관측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행사 시작전 관람 안내를 받았다

행사 시작전 관람 안내를 받았다


저녁 7시가 넘어서자 기대했던 쇼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하늘 공중에 녹색의 오로라가 서서히 나타났다. 한꺼번에 "와!" 하는 탄성이 터졌다. 시민들은 카메라를 꺼내 신기한 광경을 담기에 바빴다. 녹색 구름 같은 오로라가 바람이 부는 방향에 따라 조금씩 움직였다. 이날 인공 오로라는 레이저 빔과 연무기를 이용하여 8m 공중에서 구현되었다. 녹색과 푸른색, 붉은색 오로라가 수원컨벤션센터와 마주 보는 갤러리아백화점 외관과 어울려 신비한 느낌이 들었다. 

수원컨벤션센터와 갤러리아광교 건물 사이로 오로라가 나타났다

수원컨벤션센터와 갤러리아광교 건물 사이로 오로라가 나타났다.


아이를 데리고 나온 부모들이 가장 눈에 띄었고, 젊은이도 많았다. 20대의 두 여성에게 어떻게 알고 왔는지 물었더니 SNS에서 알게 되었다고 했다.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이루어져서인지 아이 동반 가족이 다수였다. 이렇게 사람 많은 곳에 온 건 정말 오랜만이라며 오로라를 봐서 너무 신기하다며 즐거워하는 어린이도 만났다. 

사전 예매를 한 사람들은 특별관람 구역에서 오로라를 가까이 관람할 수 있었다. 예매자들에게 보행광장의 중앙에서 오로라를 관측할 기회를 주는 것일 뿐, 예매를 하지 못해도 이동 담장이 쳐진 밖에서 자유롭게 볼 수 있었다. 실외 행사라서 여유가 있었고, 마스크를 착용했기에 서로 가까이 서지 않도록 조심했다. 코로나19 상황이 3년 차로 접어들면서 이제는 개인 방역이 몸에 밴 듯하다. 

관람하는 인파, 오로라쇼에 입장권이 매진될 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관람하는 인파의 모습, 오로라쇼에 입장권이 매진될 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바람이 부니 오로라도 조금씩 움직인다

바람이 부니 오로라도 조금씩 움직인다


일반적으로 오로라는 고도 100km부터 320km 사이의 공중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극지방에서 많이 나타나며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에서 주로 볼 수 있다. 오로라 여행을 인생의 위시리스트에 올려놓고 한 번쯤 그 꿈같은 광경을 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지기도 했다. 그것을 찾아 아이슬란드나 캐나다로 여행을 떠나는 지인들을 있다. 그만큼 오로라는 쫓고 싶은 신비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한편,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번 오로라 쇼는 수원컨벤션센터와 갤러리아백화점 수원광교점이 공동 주관한 것으로 코로나에 지친 시민의 일상에 작으나마 활력과 희망을 주고자 마련한 행사다. 3년 전 광교 신도시의 중심가에 들어선 수원컨벤션센터는 이제 경기 남부의 마이스(MICE) 랜드마크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국제행사가 열리고 각종 대규모 전시회 및 기업회의가 열리고 있다.
수원에 본사를 둔 삼성전자가 많은 주주의 방문 편의성을 위해 주주총회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기도 한다. 특히 컨벤션센터는 대한민국경관대상을 받은 광교호수공원과 어우러져 현대적이고 세련된 외관과 자연의 조화가 아름답다. 주변에 호텔과 백화점이 연결되도록 설계되어 외국인이나 다른 도시에서 찾아온 방문객을 위한 적절한 편리성을 갖추고 있다. 수원컨벤션센터는 지역 주민에게도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시민의 호응으로 오로라 쇼는 매진되었지만,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실시간 오로라 쇼를 중계하여 온라인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오로라 쇼를 보고 나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바로 이어지는 원천호수를 산책하는 것도 좋겠다. 호수 주변 고층 건물의 화려한 스카이라인과 호숫가 산책데크의 은은한 조명으로 밤 풍경이 꽤 근사했다. 
 
컨벤션센터에서 연결되는 원천호수 야경

컨벤션센터에서 연결되는 원천호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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