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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의 축제, 코로나19 지친 시민들 위로받는 시간이 되다
3년만에 펼쳐진 숲속의 파티...시민들 문화예술 갈증 해소 
2022-05-23 15:35:31최종 업데이트 : 2022-05-23 15:35:30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서커스 '다 함께 막거나, 다 같이 죽거나'

서커스 '다 함께 막거나, 다 같이 죽거나'



공연과 체험, 설치미술 등 친환경으로 선보인 '제24회 수원연극축제'가 막을 내렸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문화콘텐츠에 목말라 있던 시민들은 3일간 경기상상캠퍼스와 수원탑동시민농장에서 펼쳐진 숲속이 파티에서 그간의 갈증을 말끔히 씻어내리며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즐긴 수원연극축제는 코로나19로 해외작품의 볼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거리극과 신체극 등 국내작품의 실험적인 공연작들이 대거 선보여 시민들이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자연 친화적인 예술축제로 진행된 이번 축제는 경기상상캠퍼스와 수원탑동시민농장 두 곳을 분산 개최하여 시민들이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축제를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었다.

 
반짝이는 living things에서 멋진 자세로 사진을 찍고 있는 관람객

반짝이는 living things에서 멋진 자세로 사진을 찍고 있는 관람객



수원연극축제는 거리극 '향해'를 비롯해 피와 땀, 눈물의 전시와 낭독공연 등 다양한 장르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푸른지대창작샘터 앞 삼거리와 옆 공간과 실험공간A 등 과거 실험목장이 연극축제를 통해 생명체를 다시 되돌아볼 기회를 제공했다.

축제장을 즐기는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편의시설도 잘 준비되었다. 이동식 화장실과 기존 건물의 화장실 이용에 큰 불편이 없었고, 수유실과 응급 차량도 준비됐다. 축제장 주변 곳곳에는 종합안내소와 홍보부스가 설치돼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었다. 

축제장 주변 곳곳에 종합안내소와 홍보부스에서 불편함을 해결했다.

축제장 주변 곳곳에 종합안내소와 홍보부스에서 불편함을 해결했다.



경기상상캠퍼스와 수원탑동시민농장에서 펼쳐진 숲속의 파티는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더함파크와 호매실지구를 오가는 셔틀버스 운행과 탑동시민농장과 탑동야구장, 서울대농업생명과학 창업지원센터, 더함파크 등 축제장 주변 임시주차장 8곳을 운영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승용차를 이용해 축제장을 찾은 시민은 "요즘 어딜 가도 주차장이 문제다. 이곳은 자연 속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어 좋은데, 주차장이 부족하다. 그래도 임시주차장을 마련해 다행스럽다. 타고 온 차량을 더함파크 임시주차장에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해 축제장에 왔다"라며 축제장과 좀 더 가까운 곳에 임시주차장 마련을 주문했다.


푸드존, 음식 맛도 있고, 가격도 저렴해 부담 없이 즐겼다.

푸드존, 음식 맛도 있고, 가격도 저렴해 부담 없이 즐겼다


축제는 뭐니해도 먹거리가 있어야 한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축제장 2곳에 푸드존을 운영했다.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즐긴 가족 단위 시민들은 푸드존에서 치킨과 핫도그 등 음식 먹을 수 있어 연극축제 즐거움이 두 배가 됐다. 

초등학생 자녀와 축제장을 찾은 김경화(여, 정자3동) 씨는 "우리 가족은 돗자리와 간단한 음료를 준비해 왔다. 연극을 보며 나무 그늘 밑에서 돗자리를 깔고 쉴 수 있어 마치 야외 가족 나들이 온 것 같아 좋다. 무엇보다 푸드존 음식 맛도 있고, 가격도 저렴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다"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축제장 주변 곳곳에 돗자리를 깔고 한가롭게 축제를 즐긴 시민들

축제장 주변 곳곳에 돗자리를 깔고 한가롭게 축제를 즐긴 시민들


3년 만에 열린 제24회 수원연극축제 가장 큰 성과는 그동안 즐기지 못했던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는 것이다. 시민들은 축제장에서 함께 손뼉을 치고,  다같이 "와"하는 감탄사를 보인 이번 축제는 코로나19로 빼앗긴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는 희망을 전달하기 충분했다.

시민기자와 함께 축제를 즐긴 김충만(남, 정자3동) 씨는 "이렇게 많은 사람과 함께 즐긴 축제가 얼마 만인지 다들 행복해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나무 그늘 밑에서 가족이 둘러 앉아 깔깔 거리는 모습이 정겹다. 해외작품을 보지 못해 아쉽지만, 3년 만에 즐긴 다양한 장르의 연극이라 좋았다.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이 함께 즐기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체험형 전시 '반짝반짝 기억의 숲'

체험형 전시 '반짝반짝 기억의 숲'



3일간의 수원연극축제, 코로나19 장기화 따라 위축된 모든 것이 조금씩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축제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받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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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극축제, 경기상상캠퍼스, 숲속의 파티, 서커스, 수원탑동시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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