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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마음을 다독이는 ‘아티스트 데이트’, 그 다섯 번째 만남
업사이클링 아티스트 임승희, 비전공자가 환경미술가가 되기까지
2022-10-26 10:19:23최종 업데이트 : 2022-10-26 10:19:20 작성자 : 시민기자   공종선

동행 공간 '아티스트웨이'의 아티스트 데이트 10월 프로그램

동행 공간 '아티스트웨이'의 아티스트 데이트 10월 프로그램


지난 10월 17일 '라이프 아티스트들의 연대 : 아티스트 데이트'의 다섯번째 만남에 다녀왔다. 임승희 업사이클링 아티스트의 강연가 열린 자리였다. 비전공자가 환경 미술가가 되기까지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강연을 주최한 문화 공간 '아티스트웨이'의 이주영 대표는 "쥴리아 카메론의 창조성을 다룬 베스트셀러 아티스트웨이라는 책에서는 '누구나 창조성을 지닌 예술가가 될 수 있다'라고 말한다."라며, "모든 사람이 예술가라는 생각이 들어 책과 여행, 예술을 매개로 '나다운 일'을 하며 살아가는 임승희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마련했다."라며 취지를 설명했다. 

 

임승희 아티스트는 어느새 10년 차 아티스트로 비전공자의 정체성을 스스로 수용하며, 자신보다 공동체에 의미를 두는 삶에 대해 소개했다. 
코로나 시대에 스티로폼, 병뚜껑, CD, 마스크, 컵홀더 등 물품이 한번 쓰고 버려지고 있다. 이러한 쓰레기가 임승희 아티스트의 손을 거치면 다시 생명을 지닌 작품이 된다.

임승희 아티스트는 "저는 쓸모없는 것을 쓸모 있게 바꾸는 사람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재료 형태 그대로 자연과 어우러져 또 다른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하는 이야기는 참석한 아이들도 집중하게 했다. 박주하 군은 "스티로폼으로 곤충을 표현한 것이 신기하다."라며, 버려진 쓰레기로 광대노린재에 색을 입혀 작품으로 만든 것에 놀라워했다. 이에 임승희 아티스트는 "작품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연대하는 것을 좋아한다. 재료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낯설게 연결해서 표현하면 즐겁다."라고 화답했다.

임승희 아티스트의 손을 거치면 다시 생명이 불어 넣어진다. 재료 형태 그대로 자연과 어우러져 또 다른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참석자들

임승희 아티스트의 손을 거치면 다시 생명이 불어 넣어진다.
재료 형태 그대로 자연과 어우러져 또 다른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참석자들


임승희 아티스트의 작품은 아티스트가 추구하는 가치의 뚜렷함을 드러낸다. 
미술관에서 열리는 일반적인 전시와 다르게 자신만의 해석으로 용감한 도전을 이어오고 있었다. 이러한 진심이 전달되어, 이날 참석한 수원 시민은 "오히려 전공자들은 전공했으니깐 시도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다. 오히려 임승희 아티스트는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삶을 예술처럼 사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참석자 김소라 씨는 "임승희 아티스트는 십 년 전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인연이다. 오늘의 강의는 한편의 짧은 웹드라마 같이 알찼다. 질문과 대답도 풍성한 자리였다."라며 "오늘의 강의가 누군가에게 또다시 영감이 될 것이다. 울림이 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낸 것은 매우 행운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승희 아티스트는 "저 자신을 구원하려고 시작한 활동이었는데, 창작이 나를 구원했다. 내가 잘사는 것이 결국 지구를 구한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전시장을 함께 방문한 아이의 '자신의 작품은 왜 없는 거냐?'라는 질문 덕분에 첫 번째 전시를 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본인은 궁금한 것이 있으면 직접 해본다면서 개구장이 일화를 소개했다. 임승희 아티스트는 거북이 코에 빨대가 끼워진 사진을 보고, 빨대를 대체할 용품을 직접 찾았다. 결국, 수생식물 줄기 빨대로 맥도날드에 가서 콜라에 직접 꽂아서 마시는 퍼포먼스를 했다고 한다. 

아티스트가 '나는 아티스트니깐!'이라고 힘주어 말할 때는 이해하지 못했는데 후반부에 아티스트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을 때 감동이 밀려왔다. '비전공자 아티스트'라는 정체성을 잡아가기까지 일부러 과장해서 자신을 소개했다고 한다. 이후에 그녀는 용기를 내어 "아티스트 임승희 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제는 남들이 정의하는 아티스트 임승희가 아니라 "나는 아티스트야"라고 스스로 선언한 그녀의 성장 이야기는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임승희 아티스트의 가족들은 패밀리 아티스트 트임으로 활동하며 서로를 판단하지 않는 응원으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임승희 아티스트의 가족들은 패밀리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서로를 판단하지 않는 응원으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임승희 아티스트는 가족들과 '패밀리 아티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가족은 '서로를 판단하지 않는 응원'으로 연대하며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자신의 롤모델로는 비전공자 아티스트인 백남준 작가와 남편, 아이들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10월동안 아티스트웨이 문화 공간에서는 '체인지 메이커', 서성미 코치의 '셀프코칭의 자존감 UP' 특강과 '유스피아' 홍유란 대표의 '나만의 행복을 찾은 모로코 이야기', '아이나 바이올린' 정은혜 원장의 '음악과 봉사로 발견한 나' 강연이 진행되었다. 앞으로 그림책 활동가 김건숙 작가의 '나의 인생 명함 이야기'가 10월 28일 10시 30분에 열린다.
참여 희망 시, 아티스트웨이 인스타그램 (@artistway.booksalon)이나 아티스트웨이 책방지기에게 별도로 연락하면 된다. '아티스트 데이트'는 오는 11월까지 아티스트웨이에서 이어진다. 이번 기회에 '나다운 일'을 생각하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 
 

앞으로 그림책 활동가 김건숙 작가의 나의 인생 명함 이야기가 10월 28일 10시 30분에 마련되어 있다.

앞으로 그림책 활동가 김건숙 작가의 '나의 인생 명함 이야기'가 10월 28일 10시 30분에 마련되어 있다.

※ 아티스트웨이

장소 : 수원시 영통구 웰빙타운로 56번길 76 제근린생활시설동 1층 105호

운영시간 : 예약제 / 월금, 10:00 ~ 16:00 화, 10:00 ~ 13:00

휴무일 : 수요일, 목요일, 토요일, 일요일

인스타그램 : @artistway.kr
문의 : 010 8531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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